러시아, 카잔 — 하드코어 축구팬 한명이 아내에게 뻥을 치고 멕시코 축구팀 경기를 보러갔다고 합니다.
멕시코 축구광팬이 광팬이란게 뭔지 새로이 그 기준을 보여주었다고 하는데요, 바로 아내에게 뭘 좀 사러 다녀오겠다고 뻥을 친 뒤, 비행기를 타고 러시아로 날아간 겁니다. 그가 좋아하는 멕시코 축구팀을 응원하러요.
러시아에서 그가 사랑하는 멕시코 축구팀의 컨페더레이션 컵을 자신이 얼마나 지지하는지를 보여주려, 푸에블라 출신의 아르투로 가르시아 씨는 아내에게 담배를 사러 다녀오겠다는 뻥을 쳤는데요,
이후 가르시아 씨는 비행기에 올라타고 몬트레리에서 독일로, 독일에서 차를 몰고 러시아로 포르투갈과의 멕시코 팀 첫 경기를 보러 갔습니다.
가르시아 씨는 평생 꼬박꼬박 모아온 돈을 이 여행에 다 써버렸고, 마지막 여행구간이었던 러시아로 가는 길에 오르기 전 아킬레스건에 부상을 당했습니다. 그렇지만 가르시아 씨에게 있어서 이러한 것들은 문제도 아니었습니다. 멕시코에 대한 그의 열정이 훨씬 컸기 때문이죠.
그런데 큰 의문이 하나 떠오르는데요, 가르시아 씨의 아내가 그를 용서할건가하는거죠.
컨페더레이션 컵이 막을 내리면서, 멕시코 축구팀은 불행하게도 포르투갈 팀에 지고 말았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동료 포르투갈 축구선수들은 극적인 우승을 거두었지만요.
결과가 어쨌건, 아르투로 가르시아 씨는 어디로 사라진건지 아내에게 설명할 변명을 단단히 궁리해둬야 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