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근데 걔가 캐풀이 죽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너 왜 그래 하니까 방학 때 중국 친구들 있잖아요. 또래들하고 놀았는데 또래들이 다 이렇게 학교가 개강하니까 다 가버리고 혼자 남아서 이러고 있는 거예요. 근데 그때 남동생이 13살이었어요. 그래서 자기도 학교 가고 싶다고 그러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금천아 금천아 너 학교 가고 싶어? 하니까 자기 희망이래 소원이래.
00:22그래가지고 집에 가서 그랬죠. 나는 내 동생 학교 보낼 거야 이랬어요. 그랬더니 엄마가 반대했어요. 근데 아빠는 전적 구제였어요. 사람은 배워야 된다.
00:30그래서 동생을 데리고 중국 기술 학교를 갔어요. 교장실에 갔어요.
00:35신분증이 보고 아무것도 없잖아. 갔어요. 교장선생님 보고 중국에 고아들이 많았어요. 나는 구월이라고. 나는 고아인데 내 동생이 학교에서 공부하고 싶어 한다.
00:47나 지금 돈 버니까 내 동생 공부시키고 싶다. 좀 받아달라 이랬어요. 그랬더니 그 교장선생님이 학자잖아요.
00:55내가 살다 살다 고아가 자기 동생 데리고 와가지고 공부시키겠다고. 처음 봤다고 하면서 막 감동해가지고 학교는 안 받겠대요. 기숙사비만 내래요.
01:02대박.
01:04그래서 동생을 2년 공부시켰어요.
01:06이야.
01:11아니 그러면 남동생이 너무 고마웠을 것 같아요. 그래서 금형실 좀 많이 따랐을 것 같은데요.
01:16제가 그 남동생 그 뭐지 그 학부 형에도 가고 가서 빨래도 빨아주고 이랬어요. 그러면 얘가 학교가 쉬는 날은 투더리 앞에 와서 있는 거예요.
01:27네. 투더리 앞에 와가지고 누나 언제 오나 이러고 막 있어요. 그러면 저는 일하면서 내 동생이 어디 갈까 진짜 아들 같은 존재예요.
01:35네. 그러니까 일하면서 계속 이렇게 내다보니까 그 사장님이 경상도 분이시였는데 이렇게 보니까 누나가 계속 동생을 보는 게 예사롭지 않는 거예요.
01:46그랬더니 네 동생이냐고 들어오라고 한 거예요.
01:49네. 들어와가지고 같이 밥 먹는데 아줌마들 보고 그 일하시는 안 좋아도 밥 차리라고 탁 차린 거예요.
01:54그러니까 남동생이 안 치고 너도 먹어라 이러면서 못 가고 남동생이 막 그걸 먹으면 더 가져오라고.
01:59네. 더 주고.
01:59그리고 계란 후라이를 남동생이 너무 맛있게 먹으니까 계란 후라이를 하나 더 가져오라고 그ые.
02:05정말 고마웠어요. 동생이 올 때마다 그 사장님이 제 남동생 불러다가 밥을 배번 먹였어요.
02:11지금 와서 생각하는데 그분은 저희가 북한에서 온 거예요.
02:17피가 안 날 수가 없어요.
02:19알 수가 없죠.
02:20그러니까 유난히 저를 이뻐하고 유난히 제 동생을 불러다가 이렇게 밥도 먹이고 챙겨주신 거예요.
02:27그리고 또 고마웠던 게 그 캠이 막 10센트 하잖아요 요즘 그 캔이 팔잖아요 캔
02:33캔
02:34네 이게 뭐야 콜라 캔 깜토래
02:36그걸 원래 중국 할아버지가 가져갔는데 이 사장님께 얘기를 했더니 우리 아빠가 가져가도 된다는 거예요
02:43아 재활용하는
02:44네 재활용하는 거
02:46그럼 이만큼 가져가면 몇 돈 준거든
02:47네 그래서 아빠는 중국어도 못하고 맨날 그 시장에 가서 남들이 버린 우거지 이런 거 주워다가
02:53제가 준 돈 조금 해가지고 생계를 이어가는데 그래서 돈 벌겠다고 아빠가 오잖아요
02:59근데 전 같은 건 막 그 유리 깨진 거 그냥 갖다가 그 캔 양 다 부어버리잖아요
03:03아빠가 그걸 가져간다니까 못 그러겠는 거예요
03:06아이고야
03:08그리고 지금이야 지금 더럽다고 할 수 있는데 우린 그때 많이 배고팠잖아요
03:12고기 사 먹을 돈이 없잖아요
03:14그러다 보니까 이렇게 한국 분들이랑 손님들이 먹다 남은 그 닭날개 고기 이런 거를 모아요 접시에
03:21많지
03:23그걸 모아가지고 비닐 꽁꽁꽁 사요
03:25싸가지고 그 캔 있잖아요 그 안에 집어넣는 거예요
03:27그리고 아빠한테 얘기했지 아빠
03:29캔을 가져갈 때 손 넣어서 보라고
03:31내가 거기에 손님들이 막 먹다 남은 고기를 넣었을 거야
03:35그럼 아빠 그거 가져가서 구워 먹고 또
03:38그랬어요
03:39굶으면 안 되니까
03:40네
03:41사려고 그러는 거 아닙니까
03:42네 그래서 참 그때 그 지금 생각하면
03:46그 경상도 사장님이 남다르게 저를 챙겨주게 이뻐했던 게
03:50북에서 온 걸 다 아신 거예요
03:51네
03:52그게 동포의 정이었어요
03:53네
03:58이렇게 푼 돈을 모았어요
03:59이런 금화씨 가족이 그 돈으로 작은 고기잡이 배를 삽니다
04:03대박
04:05이거 왜 샀을까요 종민씨 이거 왜 샀을 거 같아요
04:07이건 가족들이 너무 뿔뿔이 털어 했으니까
04:09한 곳에서 일하려고 고기를 좀 잡아서
04:11고기잡이
04:13그게 아니라
04:14중국에서 배를 산다고
04:16그게 아니라
04:17금화씨와 가족들은
04:19그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서 한국까지 갈 계획을 쌓였땐
04:23아
04:24아
04:25아주
04:26위험한 생각인데
04:27그렇죠
04:28직선거리 400km
04:30고기잡이 배를 타고 간다고
04:32네
04:33진짜 웃어봐
04:34이게 배를 타고 이렇게 온다는 거
04:36이게
04:37배가 아니라
04:38배 안타고 왔지
04:39그냥 오신 거예요
04:40맨범으로 오신 분이 있네요
04:41맨범으로 오신 분이 있네요
04:42내 뉴스에서 보신 분
04:44모터 달린 거 타고 오는 거 괜찮죠
04:50모터 달린 거 타고 오는 거 괜찮죠
04:52모터 달린 거 타고 오는 거
04:54헤엄쳐서 해상으로 왔는데
04:56실제로 근데
04:57대단하다
04:58생각은 진짜
04:59너무 좋았던 거 같아요
05:01배 타고 오는 사례가
05:02우리나라에도
05:03해상으로 중국으로 해가지고
05:04배 타고 오시는 분들이 꽤 있어요
05:05제 주변에도 있고
05:07그리고
05:08여객선에 몰래 올라타가지고
05:10국두계 숨어가지고
05:11오시는 분들도 있어가지고
05:12와가지고
05:13인천항해와가지고
05:14나 북한에서 왔습니다
05:15하고 자수하는 분들이 있거든요
05:16그래도 제가 보기에는
05:18그래도 이게
05:19삼국을 거쳐서 오는 게 너무 힘들잖아요
05:21잠깐 고생하더라도
05:22해상으로 오는 게
05:23그래도 좀 비교적 안전하지 않을까요?
05:25안전하다니
05:26힘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