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1오 회원님!
00:02안녕하세요.
00:04오늘 운동 시작해서 맥수당 시작하나요?
00:06네.
00:07앉으세요.
00:08어제 어깨 운동했는데 근육통은 많이 없으셨어요?
00:11아, 좀 뻐근하더라고요.
00:13그쵸.
00:14제가 좀 풀어드릴게요.
00:16아니 승모가 많이 눈치셨네.
00:20자, 하나면 당기고.
00:22둘 하면 놓고.
00:24하나.
00:26둘, 좀만 천천히.
00:27하나.
00:30둘.
00:30아우, 좋다.
00:32자, 하나.
00:33하나.
00:34자, 여기까지만 하고.
00:36전화 줄까요?
00:39형님, 진짜 많이 드셨다.
00:42너무 잘하시네요.
00:44그래요?
00:45네.
00:45그럼 이 깃에 몰아가지고 한 세트만 더 할까요?
00:52스킨십이 있긴 하는데.
00:54안 해보니 트레이너 퍼라보던 표정은
00:58쓰여하고.eth,
00:59묘하고. 아내
01:01분이 오히려 트레이너를 좀 좋아하나. 둘,
01:04힘주고 집중.
01:07피티 받고 혼자 우아하게 책 읽으면서 브런치 먹고
01:15신도시 상업 라이프 좋네
01:18쓸데음질을 하지마
01:21아직 시계는 중고 월의 사이트에 안 올라왔어?
01:25네?
01:26청판 모델이라 중고 사이트 올라오면 바로 눈에 띌텐데
01:30웡 마켓이나 중고 월들을 다 뒤져봐도 안 보여요
01:34선물로 줬나 그냥?
01:36며칠을 지켜봤지만 여전히 매달 빼돌린 100만 원이 어디에 쓰인 건지
01:42그리고 사라진 시계의 진실은 무엇인지 아무것도 드러나는 것이 없었고
01:48그러던 어느 날
01:51어머 언니 왔어요?
01:54원장님 좋아하는 소극빵 사왔어요
01:57좀만 기다려요 금방 끝나
02:02네일샵
02:03아 저거 중요하거든요
02:04그래요?
02:05네 내가 다니는 네일샵 이렇게 한 군데 정해놓는 거 되게 중요하거든요
02:09지금 있죠?
02:10정해놓고 다녀야 돼요?
02:11네 네
02:11두루두루 다니면 안 돼요?
02:12두루두루 잘 안 다녀요
02:13풀려요 근데?
02:14네 많이 풀려요 기분이 한 줄 좋아져요
02:17경락도 아닌데?
02:18네 아주 좋아져요
02:20여자들이 희한하게 손톱을 뭐 하고 나면 그렇게 좋다고
02:22맞아요
02:22근데 되게 바쁘신데요?
02:24나름대로 루틴을 찾았네
02:27네
02:27잘 됐네요 외로워하시더니 루틴을 찾았어
02:30여긴 뭐 의심할 만한 게 없지 뭐 가서 뭐
02:32그래서 이게 사람 루틴을 만들어야 돼요
02:34다 되셨어요
02:36네
02:40가볼게요
02:40안녕히 가세요
02:44이쪽으로 오세요
02:48잘 지냈어요
02:50이럴게
02:55아...
02:56혹시 내일 가능할까요?
02:59아 네
02:59아침 뒤에 예약이 비어있네요
03:01편하게 앉아서 기다려주세요
03:07그래서 책보다 또 방 세신 거예요?
03:10은근 중독성이 있거든
03:14제목이 뭔데요 그 책
03:16나도 좀 봐봐야겠다
03:17아우 원장님 같은 사람은 그런 거 안 봐도 돼요
03:21그런 건 저처럼
03:23배에 낳은 50대 남편이랑 사는 여자들이 보면서
03:26대리만족하는 그런 거예요
03:30언니 남편이 10살 연상이라고 그랬죠?
03:34소통이 쉽진 않겠다
03:35아...
03:36아...
03:37말도 마요
03:38말끝마다 라떼는 기본이고
03:41내가 LP바가 유행이다 얘기하면
03:43음악다방 DJ한테 신청곡 보낸 얘기하고
03:48아니 말을 어쩜 그렇게 얄밉게 할 수가 있지?
03:51사람 기분 나쁘게 하는 데는 선수라니까요
03:54아...
03:55정말...
03:55애 교육이든 이사든 내 의견은 다 무시하고
03:58나만 보면 남편은 돈 버느라 바쁜데
04:02팔자 좋다 부럽다
04:05자존감 팍팍 감는 얘기만 하고
04:07아...
04:08진짜 내가
04:09막 해주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라니까요
04:12남편 얘기도 많이 했는가 보다
04:14저렇게 털을 놓는구나
04:16아...
04:17미용실이랑 네일샵이 똑같아요
04:18대나무숲이에요 대나무숲
04:19아 맞아요
04:25내향적이라더니
04:26남편한테만 내향적인 거 아니에요?
04:29그러게...
04:30남편에 대한 불만이 많네
04:32시계도 남편이 미워서 훔쳤나?
04:40원장님...
04:41고마워요
04:42아 속 시원해
04:45오늘도 원장님 덕에
04:47스트레스 쫙 풀고 가요
04:50근데...
04:51오늘 어디 약속 가세요?
04:54아...
04:55네
04:55잘 다녀오세요
04:57자 그럼 가볼게요
04:59조심히 가세요
05:08오래 기다리셨죠?
05:10이쪽으로 오세요
05:11아...
05:12저...
05:12제 약속이 생겨서
05:14죄송해요
05:14그...
05:15다음에 다시 올게요
05:17그렇게 네일샵에서
05:18한참 수다를 나눈 뒤
05:20의뢰인 아내가 도착한 곳은
05:22전혀
05:24예상밖의 장소였습니다
05:25어?
05:26아니잖아
05:27집이야?
05:28집인데?
05:29집이잖아
05:30뭐야?
05:35약속 있다더니
05:37집인데요
05:38의뢰인이랑 아들
05:39아직 안 들어왔지?
05:41네
05:42의뢰인은 야근이고
05:44아들도 야자까지 하고 온대요
05:48근데...
05:49아내분 말이야
05:50그렇게 큰 돈이 필요해 보지는 않는데
05:54아내분이 훔친 게 맞긴 할까요?
05:58뭐 혹시
05:59아들 아니에요?
06:01아니 용돈 필요해서
06:02몰래 받고 지게 한 다음에
06:04갖다 판 거죠
06:05아들 쪽으로도 한번
06:06의심을 해보게 해야지
06:07이쯤 되면 그 가능성도 보긴 해야겠다
06:09일단
06:11뭐 내일까지 좀 지켜보고
06:13방향을 바꾸긴 하자
06:14오늘은 적자
06:16그렇게
06:16돌아서려던
06:18그때
06:18어? 배달?
06:27배달?
06:40뭐야?
06:42얼날이야?
06:43에?
06:43왜 저래?
06:47생각보다 빨리 왔네요
06:49생각보다 빨리 왔네요
06:51두거운데
06:52안까지 옮겨드릴까요?
06:54네?
06:54어?
06:55들어와요
06:57슬립 차림으로
06:58배달기사를
06:59집으로 끌어들인
07:01의뢰인의 아내
07:02고기
07:03고기
07:03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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