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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 언론도 참전…발언·표정 강조해 영상 제작
'숏폼' 유행에 바뀐 청문회…검증보다 '호통'
재미·자극에 가려지는 검증…청문회 퇴색 우려


이번 장관 후보자들 청문회는 눈물부터 엉뚱한 해명까지 다양한 순간이 SNS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다만 후보자 검증의 장마저 짧고 자극적인 예능 콘텐츠처럼 다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감정에 벅차 눈물을 흘리고,

[김 승 원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아이들을 믿고 맡길만한 사람을…]

때로는 시트콤을 연상시키는 공방도 벌어집니다.

[김 승 원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이것은 이미 법원 판결문에 있지 않습니까?) 의원님 저는 문과입니다. (문과는 판결문도 못 읽어요?)]

[홍 지 선 /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제가 후보자인 입장에서 그렇게 답변을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후보자님 문과세요? 문과 아니시잖아요)]

누리꾼들은 눈물이나 뜻밖의 답변을 포착해 재치 있는 제목을 보태 새로운 볼거리로 만들어냅니다.

유튜브 조회 수 경쟁에 놓인 기성 언론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과거에도 청문회의 막말과 충돌을 기사화했지만, 이제는 발언 하나, 표정 하나까지 따로 떼어 짧은 영상으로 내보냅니다.

지난해 숏폼이나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통한 뉴스 이용률은 재작년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읽는 뉴스'에서 '보는 뉴스'로 뉴스를 소비하는 방식이 빠르게 바뀌고 있는 겁니다.

이런 흐름은 청문회 현장의 풍경까지 바꾸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차분한 검증보다 짧고 강한 한마디나 눈에 띄는 공방이 더 부각 되기 때문입니다.

[손 수 호 / 변호사 (YTN 출연) : (청문회가) 어떤 의혹을 해소하는 그런 기능은 당연히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고요. 날카로운 질문 그리고 또 감정을 건드리는 질문이 아니라 사실을 털어놓을 수밖에 없는 그런 증거 제시 등이 있었다면 결과가 다르지 않았을까…]

10시간 넘는 청문회도 스마트폰 화면 안에서 몇십 초짜리 영상으로 압축되는 시대.

엄중한 국무위원 검증마저 순간의 재미와 자극에 가려지면서, 정작 청문회 본연의 의미가 흐려지고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디자인 : 박유동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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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이번 장관 후보자들 청문회는 눈물부터 엉뚱한 해명까지 다양한 순간이 SNS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00:08다만 후보자 검증의 장마저 짧고 자극적인 예능 콘텐츠처럼 다뤄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00:16김승화 기자입니다.
00:19감정에 벅차 눈물을 흘리고
00:22이 아이들을 믿고 맡길 만한 사람을
00:30때로는 시트콤을 연상시키는 공방도 벌어집니다.
00:51누리꾼들은 눈물이나 뜻밖의 답변을 포착해 재치있는 제목을 보태 새로운 볼거리로 만들어냅니다.
00:58유튜브 조회수 경쟁에 놓인 기성 언론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01:03과거에도 청문회의 막말과 충돌을 기사화했지만
01:06이제는 발언 하나, 표정 하나까지 따로 떼어 짧은 영상으로 내보냅니다.
01:12지난해 쇼폼이나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통한 뉴스 이용률은
01:16재작년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01:19읽는 뉴스에서 보는 뉴스로 뉴스를 소비하는 방식이 빠르게 바뀌고 있는 겁니다.
01:24이런 흐름은 청문회 현장의 풍경까지 바꾸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01:30차분한 검증보다 짧고 강한 한마디나 눈에 띄는 공방이 더 부각되기 때문입니다.
01:36어떤 의혹을 해소하는 그런 기능은 당연히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고요.
01:40날카로운 질문, 그리고 또 감정을 건드리는 질문이 아니라
01:44사실을 좀 털어놓을 수밖에 없는 그런 증거 제시 등이 있었다면
01:49결과가 좀 다르지 않았을까 싶은데
01:5110시간 넘는 청문회도 스마트폰 화면 안에서
01:55몇십 초짜리 영상으로 압축되는 시대.
01:58엄중한 공무위원 검증마저 순간의 재미와 자극에 가려지면서
02:03정작 청문회 본연의 의미가 흐려지고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02:07YTN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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