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를 공격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뒤 공습을 검토했지만 다시 당분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00:10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습니다.
00:14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들어 사우디에 이러한 요청을 수용해 미군의 후티 공습을 명령할지를 두고 골머리를 알아왔습니다.
00:21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한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지난 10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두 차례 전화를 걸어 후티에 대한 긴급 군사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00:30이때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거절했습니다.
00:32대신 사우디의 정보와 타격 목표 관련 데이터만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00:36이란과의 전쟁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고 여전히 호르무즈 해업 주변에 군사력을 배치해놓은 상황에서 새로운 전선에 얽히기를 꺼렸기 때문입니다.
00:45상황이 바뀐 건 지난 17일 빈살만 왕세자가 다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해 사우디에 대한 공세를 강화 중인 후티의 기세를 꺾기 위해
00:52간곡히 개입을 요청한 뒤였습니다.
00:54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동안 후티 공습 가능성을 두고 그의 고위 보좌관들과 협의를 이어 왔습니다.
01:01특히 중동지역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 브래드 쿠퍼 사령관은 예멘 공습에 대한 시나리오를 마련해 19일 피트 해그세스 국방부 전쟁부 장관에게
01:11보고하기도 했습니다.
01:11이런 과정을 거치며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입장을 바꿔 후티에 대한 공습 준비를 지시했다고 합니다.
01:18하지만 20일 정오쯤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당분간 후티를 공격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01:23이 결정이 내려진 건 군 지휘관들은 후티에 대한 공습 목표를 승인하고 작전에 투입될 전투기에 폭탄이 적재돼 공습이 막 시작되려는 시점이었다고
01:32뉴욕타임즈는 전했습니다.
01:33한 고위 미 당국자는 뉴욕타임즈의 대통령 측근 대다수는 이란과의 전쟁으로 미군이 겪는 부담을 고려해 사우디와 후티의 전쟁에 개입하는 것에 깊은
01:44회의감을 보이거나 노골적으로 반대했다고 말했습니다.
01:47뉴욕타임즈는 이처럼 결정을 거듭 번복한 것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현재 처한 곤경을 반영한다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딜레마를 안겨주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01:57후티는 2014년 예멘 수도 산하를 장악한 뒤 사우디 주도 연합군과 10년 넘게 전쟁을 벌여왔습니다.
02:042022년 휴전 체결 이후 몇 년간 교전은 소강 상태였으나 지난 7월 산하의 공항이 공습받은 걸 계기로 후티가 휴전 종료를 선언하고
02:12홍해에서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하면서 무력 충돌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02:16특히 후티는 사우디의 원유 수출 통로이자 홍해 입구인 바브엘 만데부 해업을 장악하는 한편 이슬람 성지 메카와 제2도시 제다에 이어 수도
02:26리아드 등 사우디 본토 깊숙한 곳까지 공격하면서 기세를 올리고 있습니다.
02:31그러나 지난해 초 후티에 대한 수개월간의 폭격에도 후티 거점을 축출하지 못한 경험이 있는 데다 이란 전쟁으로 군사 재정 부담이 누적된
02:37미국이 후티와의 직접 충돌을 회피하면서 사우디는 최대 위기에 몰린 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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