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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실제 역사를 다룬 영화는 많았는데,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은 왜 이렇게 거센 걸까요?

기존 작품과 뭐가 달랐고 어떤 점이 논란에 불을 붙인 건지, 김승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서울의 봄'은 전두환이 일으킨 12·12 군사반란을 다루며 1,300만 명이 넘는 흥행 기록을 세웠습니다.

실제 현대사를 스크린으로 옮겼다는 점은 '암살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가상의 형사·기자를 내세워 사건을 둘러싼 의문을 추적합니다.

다만 '서울의 봄'이 잘 알려진 사건의 큰 줄기 안에서 상황과 대화, 인물의 심리를 극적으로 재구성했다면, '암살자(들)'은 한발 더 나아가 사건의 배후에 다른 누가 있을 수 있다는 내용까지 끌어옵니다.

허진호 감독은 어느 한쪽으로 결론 내리지 않고 사건을 둘러싼 의문을 균형 있게 다루려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허진호 / 영화 '암살자(들)' 감독 : 실제 (피살) 사건에 있어서의 의문과 어떤 미스터리한 부분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균형된 시선, 객관적 시선, 어느 한쪽에 편향되지 않는 적당한 시선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려고 노력했고…]

제작진도 논란이 커지자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지 않았고,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한 것도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논란의 불씨가 된 것도 바로 이 '균형'입니다.

수사와 재판을 거쳐 확인된 내용과 입증되지 않은 가능성을 함께 보여주는 건 균형이 아니라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입니다.

[구자근 / 국민의힘 의원 : 영화 제작진은 관객에게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표현의 자유를 빙자해 황당무계한 음모론을 퍼뜨리고 있는 것입니다.]

논쟁은 영화 밖으로도 번졌습니다.

작품의 문제의식을 짚은 이동진 평론가의 유튜브엔 댓글 6천 개 넘게 달리며 갑론을박이 벌어졌고, 음모론에 힘을 실어줬다는 비판을 받은 유명 영화 리뷰 유튜버는, 별도의 영상까지 올려 자신의 입장을 다시 설명해야 했습니다.

[김의중 / 유튜브 '김단군' 운영 : 그 음모론을 믿지도 않고요, 주장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제가 정치에 예민했다면 벌어지지 않을 일입니다. 오히려 정치에 둔감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제작진은 결론을 내린 게 아니라 질문을 던진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어디까... (중략)

YTN 김승환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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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그동안 실제 역사를 다룬 영화는 많았는데,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은 더 거셉니다.
00:06기존 작품과 뭐가 달랐고, 어떤 점이 논란에 불을 붙인 건지 짚어봤습니다.
00:11김승원 기자입니다.
00:15서울의 봄은 전두환이 일으킨 12.12 군사반란을 다루며,
00:191,300만 명이 넘는 흥행기록을 세웠습니다.
00:23실제 현대사를 스크린으로 옮겼다는 점은 암살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00:281974년 유경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가상의 형사 기자를 내세워 사건을 둘러싼 의문을 추적합니다.
00:36다만 서울의 봄이 잘 알려진 사건의 큰 줄기 안에서 상황과 대화, 인물의 심리를 극적으로 재구성했다면,
00:45암살자들은 한 발 더 나아가 사건의 배후에 다른 누가 있을 수 있다는 내용까지 끌어옵니다.
00:51허진호 감독은 어느 한쪽으로 결론 내리지 않고,
00:54사건을 둘러싼 의문을 균형있게 다루려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00:59실제 사건에 있어서의 의문과 어떤 미스테리한 부분들이 있었던 거예요.
01:06균형된 시선, 객관적 시선, 어느 한쪽이 태양되지 않는 적당한 시선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려고 노력했고,
01:15제작진도 논란이 커지자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지 않았고,
01:20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한 것도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01:27하지만 역설적으로 논란의 불씨가 된 것도 바로 이 균형입니다.
01:31수사와 재판을 거쳐 확인된 내용과 입증되지 않은 가능성을 함께 보여주는 건 균형이 아니라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입니다.
01:39영화 제작진은 관객에게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01:45표현의 자유를 빙자해 황당무계한 음모론을 퍼뜨리고 있는 것입니다.
01:50논쟁은 영화 밖으로도 번졌습니다.
01:53작품의 문제의식을 짚은 이동진 평론가의 유튜브엔 댓글이 6천 개 넘게 달리며 갑론을박이 벌어졌고,
02:01음모론에 힘을 실어줬다는 비판을 받은 유명 영화 리뷰 유튜버는 별도의 영상까지 올려 자신의 입장을 다시 설명해야 했습니다.
02:09그 음모론을 믿지도 않고요, 주장하지도 않습니다.
02:14오히려 내가 정치에 예민했다면 벌어지지 않을 일이야.
02:18오히려 정치에 둔감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야.
02:21제작진은 결론을 내린 게 아니라 질문을 던진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02:26어디까지 영화적 상상력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를 놓고 관객들의 판단은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02:33YTN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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