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총탄 흔적을 겹쳐 보이도록 한 타는 티켓으로까지 번졌습니다.
00:07역사적 비극과 아픔을 마케팅에 활용해야 하느냐는 비판이 제기된 건데
00:11논란이 커지자 메가박스는 사과문을 내고 남은 표를 전량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00:18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미 기자, 일단 타는 티켓이 어떤 겁니까?
00:22네, 메가박스가 영화 암살자들을 본 사람에게 기념품 굿즈 성격으로 나눠줬던 오리지널 티켓입니다.
00:30유경수 여사 피격 사건이 일어난 장소의 구조도와 총탄 흔적을 겹쳐 보도록 돼 있습니다.
00:36연단과 객석이 그려진 영화표에 투명한 다른 표를 겹치면 총탄 흔적이 나타납니다.
00:42하지만 메가박스 SNS에서부터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00:45갖고 싶다, 잘 만들었다는 의견도 일부 있었지만 역사의 비극과 아픔으로 굿즈를 만든 게 적절하냐, 선을 넘은 마케팅이다라는 비판이 줄을 이었습니다.
00:56보수 진영의 비판은 더 거셌습니다.
00:59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폐륜 굿즈라며 전량 폐기와 사과를 촉구한 데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도 자유의 가치는 소중하지만
01:07돈이 되더라도 팔지 않는 금도는 있다며 돌을 넘은 상술이라고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01:14메가박스에 대한 형사 고발도 이뤄졌습니다.
01:20논란이 커지는 듯하자 메가박스가 사과했죠?
01:23네, 그렇습니다. 메가박스는 오늘 오후 늦게 사과문을 냈습니다.
01:27지난달 23일 굿즈를 처음 나눠준 지 11일 만입니다.
01:31메가박스는 역사적 비극과 참혹한 사건이 지닌 엄중함과 무게감을 깊이 헤아리지 못했다며
01:37불편을 느끼신 분들과 사건 당시 아픔을 겪으신 분들께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01:44일정이 촉박해서 담당자들이 영화를 미리 보지 못한 상태에서
01:48한정된 이미지로 오리지널 티켓을 제작하다 보니 벌어진 일이라고도 해명했습니다.
01:53또 대부분은 개봉 당일 소진됐지만 증정용으로 남아있는 수량은 전량 폐기하고
01:59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02:03SNS에 올라왔던 티켓 사진은 지금은 모두 삭제된 상태입니다.
02:07기업의 마케팅이 논란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02:11불과 5달 전엔 스타벅스가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데이 행사를 진행했다가
02:16거센 비판의 직면에 사과했고 이후 떨어진 매출은 아직도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02:22소비자의 관심을 끌어올려 매출을 높이는 게 마케팅의 목표지만
02:26역사적 감수성을 고려하지 못해 원치 않은 결과로 이어진 겁니다.
02:30메가박스 역시 파장이 더 커질 것을 우려해 서둘러 조치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02:35지금까지 YTN 이정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