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네, 이제 내일 낮에 우주를 향하는 누리호가 발사대에서 하늘을 향해 우뚝 섰습니다.
00:05지금은 누리호에 연료와 전력 등을 공급하기 위한 케이블 설치가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00:11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00:16네, 고흥 나루우주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00:19네, 이제 발사를 하루 앞두고 있습니다.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건가요?
00:25네, 누리호는 오늘 아침 7시 반에 발사대에 도착한 뒤 수직으로 세워져 오전 10시 반쯤 완전히 고정됐습니다.
00:33높이 47.2m, 아파트 15층 정도의 누리호가 이제 하늘을 향해 우뚝 선 건데요.
00:40지금은 누리호 옆에 초록색 구조물인 엄빌리칼 타워와 누리호를 연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00:46엄빌리칼은 사람으로 치면 일종의 탯줄인데요.
00:49발사 전까지 누리호에 연료와 산화재를 공급하고 전력과 각종 신호도 이곳을 통해 주고받습니다.
00:56연결이 끝나면 배관에 새는 곳은 없는지, 전기와 신호는 제대로 오가는지 점검하는데요.
01:02발사대 설치 작업은 오후 6시 45분쯤 모두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01:09네, 김 기자 뒤편으로 파란 하늘이 보이는데, 이번에는 날씨도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
01:14남은 변수는 없습니까?
01:18네, 나로우주센터 주변은 보시는 것처럼 하늘이 맑고 바람도 비교적 잔잔한데요.
01:25내일 발사 시간대에도 비나 강한 바람 없이 기상 여건은 좋을 걸로 예상됩니다.
01:30다만 발사 직전까지 누리호와 지상설비의 상태는 계속 확인해야 합니다.
01:35앞선 4차례 발사도 강풍이나 기체, 지상설비 이상으로 일정이나 시각이 미뤄졌는데요.
01:41지난해 4차 발사 때는 엄빌리칼 압력센서 이상으로 발사 가능 시간을 단 1분 남겨두고서야 누리호가 우주로 향할 수 있었습니다.
01:51발사까지 20시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매 순간이 골든타임인 만큼 이곳 나로우주센터에는 기대와 함께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02:02이번에는 한낮에 발사하는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인데, 시간이 왜 이 시간으로 정해진 건가요?
02:11네, 그동안 누리호 발사는 오후 시간대에, 지난해 4차 발사는 자정 무렵 새벽에 이뤄졌는데요.
02:18이번에는 역대 가장 이른 시간대인 낮 12시 23분에서 1시 23분 사이에 우주로 향합니다.
02:24발사 시간대는 주 탑재위성인 초소형 군집위성 5기의 임무에 맞춰 정해졌는데요.
02:31지구 상공 575km에서 매일 비슷한 시간에 같은 지역을 관측할 수 있도록 목표 궤도에 들어가는 시간을 고려한 겁니다.
02:40발사 시간이 빨라진 만큼 준비도 일찍 시작됩니다.
02:43오늘 아침 6시부터 누리호를 발사대로 옮긴 데 이어, 내일은 이보다 더 이른 새벽 4시부터 최종 점검과 발사 준비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02:54이번이 5차 발사, 그러니까 벌써 다섯 번째인데, 이전 발사와 어떤 점이 다른지도 짚어주시죠.
03:03네, 이번에는 처음으로 주 탑재위성이 한 대가 아니라 여러 대입니다.
03:08100kg이 채 되지 않은 초소형 군집위성 5기가 이번 발사의 주인공인데요.
03:13여러 대를 내려둔는 만큼 배달도 까다롭습니다.
03:16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35에서 40초 간격으로 방향을 바꿔가며 분리하고,
03:21목표고도 575km에서 15km 이상 벗어나지 않아야 합니다.
03:27여기에 함께 싣고 가는 큐브위성 10기까지 역대 가장 많은 15기의 위성을 싣고 가면서 탑재 무게도 처음으로 1톤을 넘었고요.
03:37위성을 분리할 때 충격을 절반가량 줄인 저충격 분리장치도 처음 사용됩니다.
03:42어느 때보다 많은 손님을 태운 누리호가 까다로운 배달 조건 속에서
03:46모두를 각자의 목적지에 정확히 내려줄 수 있을지가 이번 발사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03:53네, 이렇게 누리호가 싣고 간 위성들은 우주에서 어떤 임무를 하게 됩니까?
04:01네, 누리호가 배달을 끝내면 15기의 위성들의 진짜 임무가 시작됩니다.
04:06초서형 군집위성 5기는 여러 대가 일정한 간격을 두고 지구를 돌면서 같은 지역을 더 자주 촬영하게 되는데요.
04:15산불이나 홍수 같은 재난은 물론 국토 변화와 국가 안보까지 우리나라를 더 자주 촘촘히 들여다보는 우주의 눈 역할을 하게 됩니다.
04:25큐브위성 10기도 저마다 작은 우주실험실이 됩니다.
04:28미세먼지와 해양쓰레기를 관측하고 치매치료제 연구부터 레이저 통신, AI와 반도체 기술까지 우주에서 다양한 실험과 검증에 나섭니다.
04:38내일 누리호가 무사히 날아오르고 15기 위성에 반가운 첫 신호까지 들려오길 기대해보겠습니다.
04:45지금까지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04:48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YTN 김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