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지난 8월 육군 8사단 소속 초임 여군 하사가 강력범죄 피해를 호소한 끝에 관사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00:08YTN 취재 결과 여하사가 숨진 당일 밤 가해 피의자가 있는 부대와 함께하는 야간 사격 훈련이 예정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00:17김철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00:21지난 8월 19일 밤 9시 40분쯤 8사단 73여단 소속 여군 A 하사는 관사에서 도련 세상을 등졌습니다.
00:37지난 6월 사회로 갓 나온 2007년생 초임 하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는 뭘까.
00:44A 하사는 주변에 부대 내 괴롭힘을 호소해 왔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0:49전문 교육도 받지 못한 채 이제 막 자대에 배치된 A 하사에게 이런 것도 모르느냐며 괴롭히고 폭행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00:59결정타가 된 사건은 숨지기 나흘 전 밤에 일어났습니다.
01:04다른 부대 소속인 선대 부사관으로부터 강력범죄 피해를 당한 겁니다.
01:09이 사실을 부대에 알렸지만 가해자를 떨어뜨려 놓는 분리를 포함한 특별한 조치는 없었습니다.
01:15대응이 지지부진한 사이 A 하사의 부대는 오히려 가해자가 소속된 대대와 함께하는 야간 사격 훈련을 예고했습니다.
01:24일주일도 되지 않아 피해자와 가해자가 다시 마주칠 수 있는 상황에 놓인 겁니다.
01:30훈련을 2시간여 앞두고 부대원 모두 분주하게 준비하고 있을 때 A 하사는 비극을 맞았습니다.
01:36이에 대해 군은 두 부대 사이 거리가 20km 넘게 떨어져 있고 공유하는 시설도 없어 따로 분리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01:47야간 훈련이 함께 예정된 것도 피해 여부를 조사하는 데 집중하느라 정확한 일정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01:55범죄 신고를 접수했을 때 가해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폈다면 극단적 상황을 피했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02:04다른 부대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훈련 등을 통해서 서로 마주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분리 조치가 피해 신고 즉시 이루어졌어야 된다고
02:16생각합니다.
02:17군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가해자로 지목된 30대 부사관 등 4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02:25조만간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이들을 피의자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02:30YTN 김철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