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시장인 것 같은데 지금 장보로 나오셨나 봐요.
00:03기분 전환도 되고 운동 삼아 다니기에는 사실 시장만큼 좋은 것이 없어요.
00:08너무 집에 있다 보니까 좀 음식이어야 되겠고 반찬도 사야 되겠고 해서 겸사겸사 나왔어요.
00:16그런데 조금 피곤해 보이지 않으세요?
00:19굉장히 터덜터덜 걷고 계시잖아요.
00:21운동 삼아서 나오셨다고는 하셨는데 사실 저렇게 걸으면 운동 효과는 거의 없긴 하죠.
00:27여기 지금 반찬 가게 아닌가요?
00:28사실 반찬 가게의 손맛은 어지간해선 못 이기죠.
00:34그런데 살짝 걱정인 게요. 자극적인 반찬은 좀 피하셨으면 좋겠어요.
00:40이거 마늘 장아찌하고요. 낙지 젓가락하고 오징어 젓갈.
00:47제가 밥을 맛으로 먹는 것보다는 약을 먹어야 되니까
00:52장아찌나 젓갈류를 짭짤한 거 해서 먹으면 좀 넘어가더라고요.
00:57그래서 좀 산후 농장이에요.
01:00입맛이 없을 때 미각을 강하게 자극하는 짠 반찬에 손이 가기 마련인데요.
01:04라티룸 섭취가 많아지면 혈관에는 부담이 됩니다.
01:08지금 딱 점심 드시면 좋은 시간이네요.
01:13그런데 식사 안 하시고 지금 그냥 방에 들어오셨어요.
01:16사실 우리도 우리 차례 밖에 나갔다 오는 좀 피곤하니까 조금 쉬는 분도 많죠.
01:22그래도 식사는 제때 하시는 게 도움이 될 텐데 특히 혈장 조절에는요.
01:26그냥 쉬시는 게 아니고 전투 중이신데요.
01:29우리 근육을 움직여줘야 혈당을 소비하는데 이렇게 누워서 손가락만 움직이시고 게임 오래 하시면 혈당 관리에는 도움이 안 됩니다.
01:40벌써 한 시간이나 지났어요.
01:41이제 진짜 배고파지실 만도 한데요.
01:43아까 시장에서 산 반찬은 다 염도가 높아서 그것도 걱정인데요.
01:49더 위험한 게 나왔네요.
01:51과일이 나왔네요.
01:53수박이 과일 중에서 첫 번째로 먹지 말아야 될 건데
01:57너무 먹고 싶어서 올해는 못 참겠어가지고 하나 작은 걸 샀어요.
02:02당도가 너무 높아서
02:04잘 알고 계시는데도 참지를 못하셨네요.
02:08이 수박은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대표적인 과일입니다.
02:11근데 어쩌다가 한 번 먹는 정도는 괜찮은 거 아닌가요?
02:15근데 이게 어쩌다 한 번이라고 하기에는 사실 양이 좀 많거든요.
02:19저 정도로 갑자기 드시게 되면 혈당이 올라가서 혈관도 정말 놀래가 가능성이 높습니다.
02:25맞습니다. 정참기가 힘드시면 한두 조각 정도만 드시는 게 사실 좋긴 합니다.
02:30그게 어려워요.
02:31그러면 수박을 통으로 사지 마시고 조각으로 파는 작은 걸 사시면 그래도 양을 좀 줄일 수 있을 거예요.
02:39그게 또 비싸요. 통보다.
02:42제일 좋아하는 과일이다 보니까 한 번 먹으니까 이게 멈춰지지가 않아요.
02:47그래서 당뇨. 당뇨 관리가 정말 힘듭니다.
02:51이거 살면서 낙이 먹는 건데 이 먹는 즐거움은 뺏어갈 수 있잖아요.
02:55아까 오이 드실 때랑 너무 다르죠.
02:58완전히 수박이 막 몸을 기울였었어요.
03:01집중하고 계세요. 드시는 거.
03:06이제는 제대로 끼니를 좀 챙기실 모양인데요.
03:09아까 시장에서 사오신 반찬 이거 다 총출동했습니다.
03:13근데 이거 다 드시면 좀 굉장히 짤 것 같거든요.
03:17뭐죠?
03:18저기 뭐죠?
03:18젓갈을 물에 헹궈서 드시는 건가요?
03:23근데 저렇게 다 헹궈서 드시면 맛이 거의 없을 것 같은데.
03:29다른 반찬들은 입에 좀 안 맞아가지고 그래도 물로라도 헹궈서 좀 싱겁게 먹는 게 저만의 그냥 방법이라 그럴까.
03:43소금에 절였기 때문에 물에 헹군다고 나트륨이 다 사라지는 게 아닙니다.
03:48맞습니다. 애초에 간이 좀 심심한 반찬을 고르시는 게 더 나았을 것 같긴 합니다.
03:53반찬의 가짓성은 많은데 장아찌, 김치, 자리 절인 그런 채소 위주잖아요.
04:00딱 보면 단백질이 없어요. 단백질이.
04:03간을 하다 보면 아무리 싱겁게 한다고 해도 은근히 짜요.
04:07그래서 국은 잘 안 해 먹어요.
04:10아, 이 영양이 풍부한 음식으로 식사를 맛있게 하셔야 하는데
04:14지금 보면 음식을 그냥 약 때문에 억지로 드시는 것 같아요.
04:18일단 밥상에는 문제가 많습니다. 영양도 부족하고요.
04:22또 혈관에 부담이 가는 반찬만 골라서 드시고 계시거든요.
04:27아무래도 우리 한양촌 주치의 분들의 잔소리가 많이 필요한 상황 같습니다.
04:37네, 골골 주민의 일상을 살펴봤는데요.
04:40우리 골골 주민의 항산화력을 높이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04:46일단 운동 삼아서 시장까지 걸어가셨는데요.
04:50골골 주민의 걷는 속도가 너무 느립니다.
04:53이런 경우 우리는 운동이 아니라 그냥 활동이라고 하죠.
04:57충분히 운동이 될 수 있게 걸으려면 숨이 살짝 찰 정도로 걷는 게 중요한데요.
05:0230분 정도 꾸준히 걸으면 그제서야 유산소 운동 효과를 볼 수가 있습니다.
05:06저는 좀 한 가지 여쭤보고 싶은 게 수박을 얼마 만에 드신 거였나요?
05:11한 보름 만에 먹은 건가?
05:13당뇨에 좋은 과일은 아니라고 하니까
05:16평소에 잘 안 먹으려고 참는데요.
05:19그런데 눈앞에 보이면 잘 안 참아져요.
05:22이렇게 몰아서 먹으면 당이 한 번에 많이 내 몸에 들어오면서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게 되거든요.
05:28그렇다고 또 얼마나 먹어야 적당한지 좀 감이 안 오실 텐데요.
05:32이 대한당뇨병학회에서 딱 정해준 가이드라인이 있습니다.
05:35있어요?
05:36네. 과일은 하루에 딱 한두 번 정도
05:39그리고 수박을 드신다면 한 번 섭취할 때 약 150g
05:42이게 이제 중간 크기 한 쪽 정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05:47조금 더 쓰지.
05:48그것밖에 안 돼요, 진짜로?
05:50그거라도 드시게 하는 게 어디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