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전북 군산의 한 초등학교. 지난 6월 6학년 남학생이 다른 반 여학생에게 입맞춤 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00:11학교는 즉각 움직였습니다. 남학생은 수업 도중에 여학생의 반에 불려가 추궁당했습니다.
00:18현장인 엘리베이터에서 상황을 재현하는 현장 검증까지 진행됐고 삽시간에 소문이 퍼졌습니다.
00:24학교 측의 즉각적인 대응 속에 남학생은 결국 일주일 만에 등교를 중단했습니다.
00:31하지만 두 달 뒤 열린 학폭위에서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00:35CCTV에는 남학생이 신체 접촉을 시도하는 모습이 확인되지 않았던 겁니다.
00:40학교는 문제의 영상을 일찌감치 확인하고도 양측을 중재하지 않은 채 두 달간 침묵했습니다.
01:01여학생 측이 학폭위 이후 자필 반성문을 보내 늦게나마 누명은 벗었지만
01:06지적장애인인 남학생은 공황 증세로 대학병원 입원을 권유받을 만큼 상태가 나빠졌습니다.
01:14남학생 측은 교사 두 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여학생을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01:20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남학생을 여학생 교실에 들어오게 한 적 없고
01:25엘리베이터에서도 직접 상황을 재현하게 한 건 아니라며
01:29남학생 측이 사실을 과장하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01:33장애 아동을 수업시간 중간에 보호자 없이 추궁한 이유와
01:37교사들의 사과 여부를 묻자 서면 질의서를 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01:42그러나 YTN은 남학생이 여학생 교실로 불려와 교사에게 질문받는 상황을
01:48교실에 있던 여러 학생이 목격하거나 들었다는 정황을 취재 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01:54거침없이 행한 섣부른 단죄, 학교는 정작 무너뜨린 일상을 되돌리는 일에는
01:59어째선지 주저하고 있습니다.
02:02YTN 김민성입니다.
02:03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2:04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2:0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