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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의 한 초등학교.

지난 6월, 6학년 남학생이 다른 반 여학생에게 입맞춤 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학교는 즉각 움직였습니다.

남학생은 수업 도중에 여학생의 반에 불려가 추궁당했습니다.

현장인 엘리베이터에서 상황을 재연하는 '현장검증'까지 진행됐고, 삽시간에 소문이 퍼졌습니다.

학교 측의 즉각적인 대응 속에 남학생은 결국 일주일 만에 등교를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두 달 뒤 열린 학폭위에서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CCTV에는 남학생이 신체접촉을 시도하는 모습이 확인되지 않았던 겁니다.

학교는 문제의 영상을 일찌감치 확인하고도 양측을 중재하지 않은 채 두 달간 침묵했습니다.

[남학생 어머니 : 학교 측에서 정말 '어머님 죄송합니다. 저희가 잘못 알았던 것 같습니다' 한마디만 있었으면 우리도 지옥 같은 생활을 안 했을 텐데….]

여학생 측이 학폭위 이후 자필 반성문을 보내 늦게나마 누명은 벗었지만, 지적장애인인 남학생은 공황 증세로 대학병원 입원을 권유받을 만큼 상태가 나빠졌습니다.

남학생 측은 교사 2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여학생을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남학생을 여학생 교실에 들어오게 한 적 없고, 엘리베이터에서도 직접 상황을 재연하게 한 건 아니다"며 남학생 측이 사실을 과장하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장애아동을 수업시간 중간에 보호자 없이 추궁한 이유와 교사들의 사과 여부를 묻자, "서면 질의서를 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그러나 YTN은 남학생이 여학생 교실로 불려와 교사에게 질문받는 상황을 교실에 있던 여러 학생이 목격하거나 들었다는 정황을 취재 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거침없이 행한 섣부른 단죄.

학교는 정작 무너뜨린 일상을 되돌리는 일에는 어째선지 주저하고 있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영상기자 : 여승구
디자인 : 김서연
자막뉴스 : 강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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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전북 군산의 한 초등학교. 지난 6월 6학년 남학생이 다른 반 여학생에게 입맞춤 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00:11학교는 즉각 움직였습니다. 남학생은 수업 도중에 여학생의 반에 불려가 추궁당했습니다.
00:18현장인 엘리베이터에서 상황을 재현하는 현장 검증까지 진행됐고 삽시간에 소문이 퍼졌습니다.
00:24학교 측의 즉각적인 대응 속에 남학생은 결국 일주일 만에 등교를 중단했습니다.
00:31하지만 두 달 뒤 열린 학폭위에서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00:35CCTV에는 남학생이 신체 접촉을 시도하는 모습이 확인되지 않았던 겁니다.
00:40학교는 문제의 영상을 일찌감치 확인하고도 양측을 중재하지 않은 채 두 달간 침묵했습니다.
01:01여학생 측이 학폭위 이후 자필 반성문을 보내 늦게나마 누명은 벗었지만
01:06지적장애인인 남학생은 공황 증세로 대학병원 입원을 권유받을 만큼 상태가 나빠졌습니다.
01:14남학생 측은 교사 두 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여학생을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01:20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남학생을 여학생 교실에 들어오게 한 적 없고
01:25엘리베이터에서도 직접 상황을 재현하게 한 건 아니라며
01:29남학생 측이 사실을 과장하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01:33장애 아동을 수업시간 중간에 보호자 없이 추궁한 이유와
01:37교사들의 사과 여부를 묻자 서면 질의서를 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01:42그러나 YTN은 남학생이 여학생 교실로 불려와 교사에게 질문받는 상황을
01:48교실에 있던 여러 학생이 목격하거나 들었다는 정황을 취재 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01:54거침없이 행한 섣부른 단죄, 학교는 정작 무너뜨린 일상을 되돌리는 일에는
01:59어째선지 주저하고 있습니다.
02:02YTN 김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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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4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2:0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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