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지난 주말 프랑스의 공교육 개선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시위가 고물가에 항의하는 전국적인 시위로 확산하면서 수십만 명이 거리에 나왔습니다.
00:10시위가 폭력 사태로 번지면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엄정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00:15국제부 연결합니다. 신호 기자, 지난달 시작된 학생 시위가 확산하고 있는데 약탈과 방화까지 확산하고 있다고요?
00:23네, 지난 주말 프랑스 곳곳에서 50만 명 이상이 참가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00:30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명품 매장을 약탈하고 관공서 건물에 불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00:37소셜미디어에는 파리 시내에 있는 명품 매장을 복면 쓴 사람들이 약탈하고 공격하는 영상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00:45한 명품 매장에서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매장에 침입해서 가방이나 스카프를 훔쳐나오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00:53다른 명품 매장 주변에서는 유리창을 깨고 내부에 진입하려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00:59프랑스 전국적으로는 1,500개 사업장이 피해를 받고 손실 규모는 수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01:08중부 리모주에서는 1, 2차 세계대전도 버텨낸 143년 된 시청 건물의 첨탑이 불에 타서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01:161,883년에 프랑스 혁명 기념일에 개관한 역사적 상징성도 큰 건물이라서 현지 언론에서는 문화적 재앙으로도 표현하고 있습니다.
01:41프랑스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리옹에서는 토요일에 관광 안내소가 불길에 휩싸여서 내부가 모두 타버렸습니다.
01:512대 도시인 마르세유에서는 일부 시위대가 시청 로비에 진입하고 경찰서를 공격했습니다.
01:57남부 도시 생테띠엔에서는 17살 소년이 시위 진압용 수류탄 폭발로 오른손을 잃었습니다.
02:05프랑스 전역에서 2,400여 명이 체포됐고 경찰과 헌병대원 1,000여 명이 다쳤습니다.
02:24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폭력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했다고요?
02:29네 그렇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의 임기 후반에 대규모 시위가 발생하면서 프랑스 안에서 정치적인 파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02:382017년 취임한 마크롱 대통령의 임기는 반년 남았습니다.
02:43어제 대국민 연설에 나섰는데 생활비와 연료 가격에 대한 시민들의 걱정을 이해한다고 했습니다.
02:49하지만 정당한 요구와 폭력 행위를 혼동해서는 안 된다면서 필요할 경우 특정 집회를 금지하는 등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03:00들어보겠습니다.
03:11프랑스 경제가 취약해진 상황에서 이란 전쟁 이후 연료비가 치솟으면서 정부의 정책 실패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03:20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로 꼽히는 극우 국민연합의 마린 르펜 의원은 정당한 사회적 요구가 극좌파에 의해 악용되고 있다며 폭력 시위를 비판했습니다.
03:34반면에 극좌 성향의 대선 주자인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 당의 장리크 멜랑숑 대표는 정부가 사회적 불만과 학생들의 요구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고
03:45강경 대응으로 일관해서 혼란을 더 키웠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03:49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