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네, 너 말 안 들으면 귀신이 잡아간다. 어릴 적 이런 말 한 번쯤은 다들 들어보셨죠?
00:06최근 한국 민속존에서는 아이들의 편식이나 떼쓰기의 습관을 고쳐준다는 이른바 귀신 참교육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00:15부모가 아이의 미운 습관을 귀신에게 잃으면 귀신 분장을 한 배우가 이렇게 눈앞에서 겁을 주면서 아이들에게 앞으로 말 잘 듣겠다는 약속을
00:24받아내는 겁니다.
00:25실제로 효과 만점이라는 후기도 많은데요. 또 과도한 공포심이 자칫 트라우마를 남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00:33최근 이 무서운 귀신 체험 현장에서 뜻밖의 깊은 감동을 받았다는 한 아버지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함께 보시죠.
00:42민속촌에서 전통 귀신 캐릭터인 어둑신이를 연기하는 배우가 자신의 SNS에 공개한 메시지입니다.
00:485살 아들과 함께 체험에 참여했다는 한 아버지가 꼭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보내온 글인데요.
00:55아버지는 귀신이 자신을 잡아먹겠다고 다가오자 5살 아들이 울음을 터뜨리며 귀신을 가로막고
01:02안 돼! 아빠! 도망가라고 외쳤다며 당신의 뭉클했던 순간을 전했습니다.
01:08자신도 무서웠을 텐데 도망가지 않고 아빠를 지키려 나서는 아들의 모습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먹먹했다는 건데요.
01:15늘 자신이 아들을 지켜준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 순간 아들에게 사랑과 진정한 용기를 배웠다며
01:23귀신을 체험하러 갔다가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아들을 발견하게 해줘서 고맙다고 전했습니다.
01:29이 사연을 받은 배우는 작은 연기가 누군가의 삶에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수 있다는 것에
01:37무거운 책임감과 감사함을 느낀다고 이렇게 받압했습니다.
01:42이 어둑신이 어른들이 봐도 이렇게 좀 섬찟하게 생겼습니다.
01:48그런데 5살 아이가 용기를 내서 아빠 도망가 했다고 하니 참 기특하죠.
01:52물론 아이의 기질이나 발달 단계에 따라서 과도한 공포로 남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 만큼 세심한 주의는 필요해 보입니다.
02:0011월까지 이렇게 전통 귀신 캐릭터들과 소통하는 이번 축제를 두고
02:05한국 민속촌 측은 자칫 트라우마가 되지 않도록 더 유쾌한 귀신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설명했는데요.
02:12무서운 체험 속에서도 가족의 사랑을 확인한 이번 사연처럼
02:16모두에게 즐겁고 안전한 가을 축제로 남기를 기대해 봅니다.
02:21다음 영상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