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억류됐던 미국인의 석방을 외교적인 성과로 내세웠습니다.
00:06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도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고 주장했습니다.
00:11실언이 없으면 트럼프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가 아니죠.
00:14트럼프의 특사가 푸틴을 인도주의자라고 극찬하면서 공화당 내부에서도 거센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00:21워싱턴으로 가보겠습니다.
00:22신윤정 특파원, 트럼프가 또 이번에는 뭘 내세웠습니까?
00:28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4년 전 러시아에 억류됐던 미국인 스티븐 허버드가 석방됐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00:38자신이 지난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직접 요청해서 석방된 거라고 밝혔는데요.
00:44기자들과 만나서도 미국은 석방 대가로 아무것도 제공하지 않았다며
00:49전임 바이든 행정부가 성사시키지 못한 일을 자신이 해냈다고 강조했습니다.
00:54발언 잠시 들어보시죠.
01:12트럼프 대통령은 대러시아 제재를 요구한 정치인들을 어리석다고 비난하면서
01:17제재를 했다면 석방 협상이 완전히 중단됐을 것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01:22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미국 내 경유값이 급등하자
01:27푸틴과 러시아산 경유 공급에 합의하고 대러 제재를 완화한 결정을 정당화한 겁니다.
01:34이날 석방된 허버드는 2022년 우크라이나 군과 계약을 맺고
01:38용병으로 활동한 혐의로 러시아에 붙잡혀 기소됐습니다.
01:42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문제도 논의했다면서
01:47종전이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고 밝혔습니다.
01:51다만 이전에도 여러 번 비슷한 취지로 발언했지만
01:55러시아가 기존 요구를 고수하면서 협상은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한 만큼
02:00유권자를 안심시키는 차원에서 내놓은 발언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02:07그런데 이번엔 트럼프가 아니라 트럼프의 특사가 사고를 쳤네요.
02:12뭐라고 한 겁니까?
02:15스티브 윗코프 특사가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나
02:19미국인 허버드의 석방에 감사를 표하면서 한 발언인데요.
02:23직접 들어보시죠.
02:42이 발언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평생 감옥에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사람을
02:48석방해 줬다는 점에서 그렇게 말할 수도 있다며
02:51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02:53제이디벤스 부통령 역시 외교관으로서 해야 할 일과 발언을 한 거라고 옹호하면서
02:58논란 확산 차단에 힘을 보탰는데요.
03:01들어보시죠.
03:18그러나 미 정치권, 특히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던
03:22공화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즉각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03:26톰 틀리스 상원의원은 창피하고 터무니없는 말이라며
03:30푸틴이 살해하고 납치한 아이들의 유족에게
03:33그 말에 동의하는지 물어보라고 밝혔습니다.
03:36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뒤
03:39어린이들을 러시아로 강제 이송한 혐의로
03:41국제형사재판소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입니다.
03:45미 공화당 내부에서는 우크라이나가 배제된
03:49미중러 3자 회담 추진 등
03:50트럼프의 대러 접근법 자체를 문제 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데요.
03:55푸틴이 트럼프를 꼭두각시처럼 조종하고 있다거나
03:58강대국들이 전쟁의 운명을 결정하려는 구상은
04:02잘못된 일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04:05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