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올여름 유럽을 펄펄 끓게 한 불볕더위로 5만 명이 넘게 숨져 한 해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00:09특히 3명 중 2명꼴로 온실가스 배출 등에 따른 기후변화에 희생돼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에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00:18김종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00:21섭씨 40도를 훌쩍 넘긴 도심거리.
00:25장렬하는 햇볕과 사방에서 조여드는 열기에 양산도 부채도 소용없습니다.
00:32숨쉬기도 버거운 더위, 메마른 날씨에 온열 환자가 매일 속출하고 큰 불이 잇따랐습니다.
00:39올여름 전 세계를 달군 폭염에 유럽에서 숨진 사람은 5만여 명.
00:45가장 많은 2만 9천여 사망자를 냈던 4년 전보다 71%나 많습니다.
00:51절반 이상은 85살 이상 노령층, 20에서 44세 사이도 800명 넘게 숨졌습니다.
01:00나라별로는 올해 이탈리아와 프랑스, 스페인 등 서유럽에 집중됐고,
01:062000년에서 2025년까지 수도 중엔 로마에서 가장 많이 숨졌습니다.
01:26특히 이 중 3만 2천여 명은 석탄, 석유 같은 화석연료 사용 등으로 더해진 열기에 숨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01:35폭염 사망 중 이런 지구 온난화가 원인인 비율은 2000년대 초반 45%에서 65%로 급격히 늘었습니다.
01:58한 여름 못 자랐던 5월은 뺀 6월에서 8월, 유럽 인구 약 40%가 사는 850여 개 도시만 분석한 결과여서 실제
02:08희생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02:11여기에 폭염이 주요 사망 원인인데도 보고되지 않거나 사망 진단서에 제대로 쓰이지 않은 경우도 많은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습니다.
02:22YTN 김종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