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자 국회의원들은 해제 표결을 위해 국회로 왔고 평온한 일상이 무너진 시민들도 순식간에 집결했습니다.
00:091년 전 오늘 국회가 그야말로 민주주의 최후의 보류였던 건데요.
00:14오늘 국회 곳곳에서는 빛의 민주주의 꺼지지 않는 기억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00:20특별한 장소로 가보겠습니다.
00:22강민경 기자 지금 어디에 있는 겁니까?
00:24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이 어깨쯤 드는 울타리는 꼭 1년 전 어떤 사건의 계기로 아주 유명해졌습니다.
00:33바로 입법부의 수장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 담을 타고 넘어서 본회의장으로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00:39당시 계엄이 선포돼서 근처 문이 다 잠겨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불가피한 선택을 한 건데 오히려 그것 때문에 더욱 계엄 해제의 상징처럼 남아있게 됐습니다.
00:49잠시 후에 시작되는 다크투어에서도 이곳 담을 넘는 게 국회의 하이라이트 행사가 될 전망이라고 하는데요.
00:57그 전에 제가 직접 이 담을 한번 넘어서 월담 체험 행사를 해보겠습니다.
01:08이게 발 넣을 정도 마땅치 않아서 생각보다는 쉽지 않습니다.
01:12사실 성공이든 실패든 우원식 의장의 당시 절박한 만큼은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01:19비극적 역사 현장을 돌아보는 다크투어 오늘 오후부터 사흘 동안 이곳 국회에서 총 6차례 열립니다.
01:27참가자들은 월담 외에도 계엄군 회기가 참륙한 국회 운동장 그리고 본회의장 등을 불러볼 예정인데요.
01:34특히 잠시 뒤 첫 행사에서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해설사를 자처해서 시민과 소통한다고 합니다.
01:40제가 방금 담을 넘으려 했던 이곳에도 들린다고 하고요.
01:44또 투어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모두 합해 190명인데 이 숫자는 해제 결의안에 참석한 의원 숫자를 뜻합니다.
01:52국회는 이밖에도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01:53잔디 광장에서는 계엄군의 국회 침탈부터 저지하는 모습 등 일련의 과정을 담은 아흔여 건의 사진을 전시했고요.
02:03잔디 광장에는 대형 의사봉을 설치해 시민 누구나 참여할 포토전을 꾸밀 예정이라고 합니다.
02:08오후 4시에는 본청에서 민주주의 수호 의지를 다지는 글색임 재막식을 했습니다.
02:14또 밤에는 국회의사당 본청 건물을 스크린 삼아 계엄해제 당시 기억을 되새기는 미디어 파사드 행사가 약 25분 동안 진행되는데 여기에 관람 제한은 없습니다.
02:26물론 아찔했던 그날을 떠올리면 사실 마냥 웃고 넘길 수 있는 행사는 아닌 것 같습니다.
02:31하지만 적어도 이번 주중만큼은 한 번쯤 국회로 찾아와서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02:40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강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