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그동안 그래미의 문을 두드려오던 그룹 BTS가 내년 시상식에 사실상 보이콧을 선언하며 그래미의 기준에 질문을 던졌는데요.
00:10세계 음악계의 시선이 쏠리면서 그래미는 해명으로 내놓은 다양성 포용을 더 적극적으로 증명해야 할 위치에 놓였습니다.
00:17송재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00:22시상자로서 처음 그래미 무대에 올랐던 2019년을 지나 합동 공연자로 다시 한 번 받게 된 꿈의 레드카펫.
00:30그래미 어워즈에서 멋진 아티스트 분들과 함께 무대를 같이 서게 됐는데 그 영광스러운 순간들 또한 아미 여러분들이 만들어준 것으로...
00:41언젠가 단독으로 BTS만의 공연을 펼치고 싶다는 꿈은 1년 뒤 곧바로 이루어졌습니다.
00:48한 단계씩 성장한 BTS가 한국 대중음악 최초로 그래미 후보에 오른 겁니다.
01:04첫 수상이 불발된 뒤에도 BTS는 2023년까지 매년 후보로 올라 그래미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01:12이 뛰어넘을 장벽이 있다는 거 그리고 앞으로 좀 도전할 수 있다는 거에 아직도 감사하게 생각을 하고 있고 뛰어넘을 수 있으면
01:23좋겠네요.
01:24분배기를 마친 뒤 발매한 노래들이 단숨에 세계 팝차트 1위를 석권하면서
01:29어느 때보다 그래미 본상 수상 가능성이 밝아졌지만
01:34정상에 오른 BTS는 부어진 틀에 맞춘 도전보다 그 기준의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습니다.
01:42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을 수 있길 바란다며
01:47내년 그래미에 음악을 내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01:51최근 그래미가 본상회 부문으로 아시안팝을 신설해
01:56현지 언어를 유의미하게 활용한 K-POP과 일본팝, 중앙권팝에 상을 주겠다고 발표하자
02:02사실상 보이콧 선언을 한 걸로 해석됐습니다.
02:06주요 외신들도 오랜 기간 K-POP이 그래미에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온 현실을 조명하면서
02:12BTS의 결정이 그래미 권위에 타격을 줄 거라 분석했습니다.
02:17한국을 넘어 세계 팝시장이 주목하자 그래미 측은 이례적으로 공개 해명을 내고
02:23아시안팝 부문 신설이 구분지으려는 의도는 아니라며
02:27올해의 노래 같은 본상 심사 대상으로도 동시에 다뤄질 수 있다고 했지만
02:32오랫동안 쌓인 불신을 해소하진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02:47BTS를 향한 국내외 문화인들의 지지가 이어지면서
02:51위상과 영향력을 증명하는 건 어느덧 그래미의 몫이 됐다는 말도 나옵니다.
02:57YTN 송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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