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장미란 씨는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야자수 농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00:05장기 투숙하던 숙소에서 고작 400m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는데요.
00:11실종 시점이 지난 5월이다 보니 부패 상태가 심해서 지문이 소실된 상태였습니다.
00:17그래서 부검과 치아 감정이 이뤄졌고 장미란 씨로 최종 확인이 됐는데요.
00:22경찰은 조금 전 브리핑에서 사망 시점은 장 씨가 외출한 이후
00:26다음날 새벽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00:28문제는 사망 경위입니다.
00:31경찰은 시신의 자세와 상태를 볼 때 타사를 의심할 만한 정황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00:38부검에서 골절이 발견되지 않았고 시신 발견 현장에 낙엽이 흐트러지지도 않은 듯
00:43다투는 적도 없었다는 겁니다.
00:46시신 부패가 심하긴 했지만 주저흔과 방어흔을 확인할 수 없었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습니다.
00:51하지만 야자수 나무는 그 특성상 굵은 가지가 옆으로 뻗지 않고
00:55날카로운 가시도 많아서 극단적 선택은 어려울 거라는 의문도 여전합니다.
01:01숨진 장 씨의 남자친구도 극단적 선택을 할 만한 정황은 없었다고 밝혔는데요.
01:07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 확인을 위해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01:10DNA를 채취해 긴급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01:13장 씨는 실종 신고를 받은 제주 서부경찰서 부모경장이 신고를 허위종결하면서
01:19실종된 지 104일 만에서야 발견됐습니다.
01:22뒤늦은 발견으로 범죄 혐의점을 확인하는 데도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01:27경찰은 지휘계통인 전현직 제주 서부경찰서장과 형사과장 등 4명을 대기 발령하고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01:34부경장은 제주 서부경찰서 실종수색팀에서 지난해 3월부터 근무했습니다.
01:39처리한 실종 신고가 모두 298건인데요.
01:43경찰은 부경장이 담당한 실종 신고를 모두 전수조사하고 있습니다.
01:48경찰은 이 가운데 10건 정도는 허위로 종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는데요.
01:53장미란 씨처럼 실종자와 연락이 되지 않는 경우도 3건 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1:59경찰은 아직 현황을 파악한 중이라면서 구체적인 상황을 확인한 뒤 공식적으로 결과를 밝히겠다는 입장입니다.
02:06부경장의 범행 동기를 밝히는 수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02:10경찰 조사에서 부경장은 실종자와 분명히 연락을 했다면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02:15하지만 통화기록이 없고 장 씨와 관련된 전산망 기록에는 교통사고 사망을 입력하는 등 모순이 드러나자 실수였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2:25경찰은 장미란 씨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있는데 외출 이후에는 통화기록이 없었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02:31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부경장 진술의 신빙성을 분석하고 범행 경위를 규명할 방침입니다.
02:38지금까지 제주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02:40film by Sean M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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