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국가교육위원회가 초등학교 저학년의 수업시간 확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00:04교원단체들이 돌봄 정책을 학교에 떠넘기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00:0811교육계에 따르면 국교위는 조만간 초등학교 1, 2학년의 학교시간을
00:13오후 1시 무렵에서 3시로 연장하는 교육시간 확대에 대한 의견 수렴에 나설 예정입니다.
00:20이와 관련 초등교사 노동조합은 이날 교육시간 확대 여부는 학교에 얼마나 오래 머물게 할 것인가가 아니라
00:25저학년의 발달 단계에 맞는 수업과 휴식을 기준으로 신중하게 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00:31초등교사 노동조합은 초등학교 저학년의 상당수가 학교시간 연장에 부정적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했습니다.
00:38지난달 26에서 27일 전국 초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에게
00:42담임교사와 6, 7교시까지 수업하고 오후 3시에 집에 간다면 어떨 것 같나요? 라고 묻자
00:48응답 학생의 65.5%는 수업을 너무 오래 해서 너무 힘들고 지칠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00:54교실에서 더 공부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응답은 3.7%에 그쳤습니다.
01:00이번 조사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초등학교 1학년 1만 2,024명, 2학년 1만 7,112명 등 총 2만 9,136명이 참여했습니다.
01:11강석조 초등교사 노조위원장은 초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은 학교가 끝난 뒤 돌고 가족과 함께하고 싶어 한다며
01:17국가교육위원회는 향후 논의 과정에서 저학년의 발달 특성과 학생들의 피로에 대한 우려를
01:23무겁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01:26부산교사노동조합도 지난달 31일 성명을 통해
01:29교육과정이라는 명목으로 초등 저학년을 학교에 메워두는 것은 국가 차원의 아동학대나 다름없다며
01:35이번 논의는 학생의 성장을 위한 교육적 필요가 아니라
01:38단지 보육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행정적 필요에서 시작됐을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01:43이어 돌봄공백의 근본적 해결책은 부모가 자녀를 직접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01:49이를 위해서는 기업과 사회가 합의점을 찾아야 함에도
01:52정부는 본질적인 문제를 외면한 채 학교에 일방적으로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01:58또 교육계에서는 교원, 충원 등 학교 여건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02:03초등 1, 2학년의 학교 시간 연장은 무리라는 우려가 큽니다.
02:07장승혁 한국교육단체 총연합회 대변인은
02:10초등 저학년 3시아 교제는 교육과정을 전면 재개편하는 문제를 수반함에 따라
02:15대규모 교원, 충원이 병행돼야 한다며
02:17정부가 지방교육재정을 삭감하는 안을 내놓으면서
02:20정규 교육시간 확대에 필요한 여건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대한
02:24청사진을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고집었습니다.
02:27지난달 정부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를
02:29내국세 20.79%의 자동 배분 방식에서
02:33경제성장률과 학령인구 변화를 반영한 산식으로 바꾸기로 하면서
02:37교육계에서는 초중 고교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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