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배우 박원숙입니다. 2003년에 외아들을 잃었죠.
00:05그때 당시에 촬영을 하고 있었는데 안타까운 일화를 최근 방송에서 공개했습니다.
00:11임주혜 변호사, 사실 하나밖에 없는 눈에 넣어도 안 앞으로 아들을 잃었는데 드라마를 찍고 있었다면서요.
00:20그렇죠. 아들을 잃고 얼마 가지 않아서 곧바로 촬영장으로 복귀를 했습니다.
00:25복귀를 한 것도 참 마음 아픈 상황인데요.
00:28그때 해야 되는 대사가 자식은 부모를 잊어도 부모는 자식을 못 잊어요.
00:33부모는 자식을 가슴에 묻죠라는 어찌 보자면 당시 박원숙 씨의 마음을 가장 대변하는 대사였던 겁니다.
00:40그러게요. 이거 어떻게 얘기할 수 있을까요?
00:41당연히 제작진들은요. 이 대사 하지 말아라, 빼드리겠다라고 했지만 박원숙 씨가 내가 직접 하겠다라고 해서 본인의 의지로 이 대사를 연기했다고 합니다.
00:52그런데 당시에 오히려 펑펑 울음도 나오지 않았다고 하셔요.
00:56너무나도 큰 슬픔이었기 때문에 눈물도 나오지 않는 그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01:01이전에 막 꺼이꺼이 목놀아 울었던 그 연기를 했던 내가 오히려 거짓된 삶이었구나라는 생각까지 하셨다고 하는데
01:09그 마음을 감히 참 헤아리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01:12안신호 기자, 배우들이 참 이런 일들이 좀 있더라고요.
01:17어머님도 잃었을 때 작품을 하고 있었고 아들을 잃었을 때도 그렇고요.
01:22실질적인 예를 들여보면 한진희 씨는요.
01:24손주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는데 촬영을 마치는 일 같고요.
01:28이영자 씨 역시 이렇게 부모가 돌아가신 상황에서도 웃음을 주는 프로그램을 마친 후에 장례식장을 간 적이 있습니다.
01:35아무래도 이게 개인 작업이 아니라 공동 작업이기 때문에 내가 빠지게 되면 모두가 이걸 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에 프로의식을 발휘한다고
01:43할 수 있는데
01:43찰리 체프렌의 얘기처럼 인생이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얘기를
01:49이런 TV 앞에 얼굴을 비치는 역할을 하고 있는 많은 연예인들이 실천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01:55안타까운 사연이었습니다만 후헐 털고 이렇게 또 배우로 돌아온 박원숙 씨의 롱런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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