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집안에 설치된 전자감독장치를 부숬지만 법무부 보호관찰소는 이를 엿새가 지나서야 발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00:10대법원과 법무부가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판결문과 공소장 등에 따르면 조두순은 지난해 6월 3일 오전 경기 안산시 자택 침실에 설치된
00:20전자감독장치 외부 안테나를 파손했습니다.
00:23범행 이유는 다소 황당합니다. 판결문에는 조두순이 안테나가 내 뇌에 전파를 쏜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장치를 훼손했다고 적시했습니다.
00:35문제로 지적되는 건 이후 보호관찰서의 대응입니다. 안테나가 망가지면서 장치의 LTE 통신신호 세기가 급격히 떨어졌지만 보호관찰관은 이를 곧바로 확인하지 못했고
00:46같은 달 9일 그러니까 엿새가 지나서야 주거지 내부를 점검하다 파손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00:54전자감독장치는 대상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준수사항을 잘 지키는지 확인하기 위한 건데 이상이 생긴 사실을 일주일 가까이 파악하지 못했던 겁니다.
01:05조두순의 관련법 위반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확인된 것만 모두 8건 이 가운데 외출 제한 위반이 5건 장치
01:14훼손이 3건이었습니다.
01:15특히 검찰에 기소된 뒤에도 준수사항 위반은 계속됐는데요.
01:21지난해 10월 6일 전자감독장치의 전원 어댑터를 뽑고 차단기까지 내려 약 21분 동안 전원을 차단하는가 하면
01:28같은 달 10일에는 등하교 시간대와 야간 외출을 제한하는 준수사항을 어기고 오전 8시 때에 집 밖으로 나갔습니다.
01:36그런데 조두순은 이번 사건에서도 심신미약을 인정받았습니다.
01:42수원지법 안산시원은 올해 1월 28일 조두순이 치매로 사물을 판단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서 범행했다고 보고
01:51징역 8개월과 치료 감호를 선고했습니다.
01:56이제 형기를 마치고 가족료 심사를 앞두고 있는 조두순.
01:59지난해 초부터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며 아내마저 떠난 뒤 혼자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02:05이런 가운데 전자감독장치의 관리 과정에서도 허점이 늘어나면서 주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