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이 둘이 두만강변에 있는 아버지의 무덤으로 갑니다.
00:03그래서 아무도 인적이 없는 고요한 시각에 무덤을 파기 시작해요.
00:10그래서 아버지의 유해를 수습합니다.
00:12아버지의 유해를 수습하는 데는 성공했는데
00:15큰 문제가 여기서 하나 터집니다.
00:17어떤 문제가 발생한 거죠?
00:19아버지의 유해를 팠는데 넘겨야 되겠는데
00:25그 넘기는 시점이 맞지 않았어요.
00:28그래서 아버지의 유해를 7월에 파서
00:32두 달 동안 집에 모시고 있었죠.
00:35아버지의 유해를 파 놓고
00:37그러니까 브로커하고 어떻게 연결이 안 되고
00:40나는 나대로 또 그게 안 맞으니까
00:44날짜를 또 정해야 되지 않아요.
00:47왜 7월에 넘기면 안 되나요?
00:507월에 넘기려고 하니까 또 북한은 홍수가 나서
00:53비가 와서 도망간 물이 또 불었어요.
00:56그래서 도망간 게 넘길 수 없었어요.
01:01그래서 유해를 집에다가 모시고 있는데
01:05막내 동생은 자꾸 아버지가 꿈에 나타나서 무서워서
01:10언니가 저 아버지를 빨리 이렇게 모셔야 되겠는데
01:14꿈에 계속 아버지가 나를 어째 어디다가 가져가냐
01:18나를 가져가고 꿈에 자기를 자꾸 무서우니까
01:22그러니까 동생이 언니의 꿈에 아버지가 계속 나타나는데
01:26이거 어떡하냐 아버지를 빨리 모셔가라고
01:29이렇게 돼서 결과적으로는 마지막 전화를 할 때
01:33날짜가 정해져서 다시 작전을 하기 시작했어요.
01:38그래서 지금 아버지의 유해를 빨리 지금 두만강을 넘어서
01:42중국으로 모셔야 되는데 타이밍이 참 적절하지 않았죠.
01:46그런데 지금 기막힌 타이밍이 하나 등장을 합니다.
01:49북한의 최대 명절 중에 하나 있던 구구 정권 창립일
01:52모든 주민들이 다 행사 준비에 바쁠 거잖아요.
01:56이 빈틈을 틈타가지고 아버지 유해를 두만강 넘어 중국으로 보내자고
02:01이제 합의가 됐는데
02:02둘째 오빠가 막내 여동생이 아버지 유해를 배낭에 넣고
02:06접경지대에 이동합니다.
02:08소명하시는 중국 브로커를 써가지고
02:10접경지대에 차를 대기시켜놓고
02:12넘기기만 하면 되는 그런 순간까지 온 거죠.
02:15이야 떨린다.
02:16떨리죠 진짜.
02:17너무 떨리는데 아니 국경까지 가는 것 자체가 사실 위험하잖아요.
02:21그럼 이왕 국경까지 가는 김에
02:23형제들도 같이 탈북하면 안 되나요?
02:26아니 그래서 그때 당시 동생한테다가
02:28네가 아버지 유해를 메고 넘어라
02:31제가 이렇게 했죠.
02:32아 진짜 이걸 같이 넘어라
02:34같이 넘어라
02:35그리고 오빠도 같이 넘어라
02:37이렇게 됐는데
02:38막내 동생이 뭐 이라는가
02:40아버지 유해를 판 것도 자기가 지급했는데
02:44넘어라 하니까
02:45이 언니 나를 또 남조선 대륙 가려고 하냐고
02:48아버지 유해만 가면 되지
02:50나를 왜 또 남조선 대륙 가려고 하냐
02:52이렇게 하고 동생이 또 막 지급하는 거지
02:55그래서 내가 있다가
02:57그러면 아버지 유해를 어떻게 하려고 해서
03:00언니 내가 한국 가겠다는 내 친구
03:03브로콘 데다가 해서 보내겠으니까
03:06내 친구가 한국에 도착해서 안전하게 도착했다
03:11할 때 내가 다시 넘겠다
03:13이렇게 돼서 결과적으로는 동생이 넘어모았죠.
03:18드디어 9월 9일에서 10일로 넘어가는 새벽
03:23작전에 성공합니다.
03:26그런데 또 대단했던 게
03:27돈을 주고 유해를 중국 땅에서 받을 차량을 한편 구합니다.
03:34그런데 그 차를 굉장히 확실한 차를 구해요.
03:37중국 공안차로 대기시픽니다.
03:39이게 가능합니까?
03:41진짜 안전하다.
03:42돈을 많이 쓰면 돼요.
03:44중국 공안차가 두망강변에 대기하고 있는 거예요.
03:49유해만 넘어오면 돼요.
03:51아버지 유해가 담긴 배낭 역시
03:53동생분의 친구네
03:55가족이 친히 매고 안전하게 두망강까지 넘어왔습니다.
03:59그리고 무리 없이 강을 건너서
04:02아버지의 유해는 중국에 도착했고
04:05아버지 유해를 모신 중국의 공안차가
04:08아버지의 유고를 싣고
04:10연길까지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04:12라는 전화까지
04:14선생님에게 전달이 된 거예요.
04:16자, 반가운 소식이죠.
04:18작전 성공했으니까
04:20반가운 소식을 들은
04:22우리 손명아 선생님은
04:23소식을 듣자마자 국방부에 달려갑니다.
04:27국군포로였던 아버지의 유고를
04:28북한에서 빼는 데 성공을 했다.
04:31중국의 안전한 곳에 모셔뒀으니
04:33한국으로 오는 것만 도와달라고
04:35간절하게 호소하는 거죠.
04:37그런데 당시 한국에는
04:39국군포로 송안법이라는 법률 자체가 있었습니다.
04:42명확히 있었어요.
04:43그런데 유족이 개인으로
04:46북한에 있는 국군포로의 유해를 수습했을 때
04:51이를 국가가 지원하는 방법이나
04:54송안비용을 어떻게 보상해줄지에 대한
04:57법과 규정이 없었던 거예요.
04:59왜?
05:00너무 단하다.
05:01돌아가실 수도 있잖아.
05:03우리가 보기에는 공무원들이
05:05너무 경직돼 있다 이렇게 느낄 수 있는데
05:07그 나름대로 또 국가의 어떤 이익이
05:10훼손돼서는 안 된다는
05:11이런 원칙 하에서 움직이다 보면
05:13이런 문제가 생기는 거죠.
05:15지금은 이런 것들이 다 보완돼 있지만
05:1713년 전 그 당시에는
05:19정말 국군포로 유해나
05:22그분들의 시신이 온다
05:25이런 건 상상밖이었죠.
05:271994년에 조창호 소위가 처음 귀순을 하면서
05:31이제 국군포로라는 존재가
05:33아직도 북한에 살아있고
05:35이분들이 그렇게 나이가 드셔서
05:37또 고향을 향해서 오려는 이게 있구나 해가지고
05:40그 뒤에 움직임이 이어졌는데
05:42현장에서 만약에 이거를 지원하다가
05:45이게 우리 정부가 공식적으로
05:47개입하는 게 돼버리면
05:48거기에서 여러 가지 비합법적인 것도
05:51있을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05:53결국 중국이라는 나라에서
05:54우리나라 정부가 비밀 작전을
05:56그러다 보면 이제 그 과정에서
05:57우리가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이
06:00생길 수도 있는 부분이 있고
06:01또 하나는 이제 정부 입장에서는
06:03사실이 가족분들이에요.
06:05이게 이제 우리 당국이 개입해가지고
06:09국정원이든 정보사가 움직이게 되면
06:10북한 보위부라든가 중국의 안전부도
06:14다 그걸 보고 있는데
06:15그러다 보면 이제 북한에 남아있는 형제들한테까지
06:19이게 좀 불똥이 튈 수 있다?
06:21아마 여러 가지를 좀 고려한 열정이었을 겁니다.
06:25당시로서
06:25이렇게 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