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트럼프 대통령이 미군기지 총기 난사범의 총살형을 생중계하려던 계획을 결국 철회했습니다.
00:06중간선거를 앞두고 여론의 반발이 거세지자 한 발 물러선 건데요.
00:10워싱턴 연결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00:13신유정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생중계 철회를 결정한 배경은 뭡니까?
00:21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09년 미군기지에서 총기를 난사해 13명을 살해한 전직 육군 소령,
00:28니달 하산에 대한 총살형을 예정대로 집행하되 생중계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00:34앞서 피트 에그세스 국방장관이 오는 12월 3일 형 집행 장면을 전 세계에 생중계하겠다고 발표한 지 일주일 만에 계획을 철회한 겁니다.
00:44트럼프 대통령은 생중계하면 강력한 테러리스트 억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면서도
00:51많은 사람들이 사형 집행 장면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01:05이런 결정은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와 ABC 방송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01:11미국인 80%가 생중계에 반대한다는 결과가 공개된 직후에 나왔습니다.
01:17공화당원도 반대가 64%로 찬성 34%보다 높았고 민주당원은 반대 의견이 91%로 압도적이었습니다.
01:28미 의회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반대 목소리가 나왔고 종교계에서도 비인권적이라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01:35특히 사형 집행 장면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01:41중간 선거를 10여일 남겨둔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부담을 고려해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01:49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희생자 유족들이 원한다면 현장에서 직접 사형 집행 장면을 참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01:57미 국방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를 해그세스 장관과 사전에 논의했다며
02:03장관은 대통령의 결정을 지지하고 두 사람은 완전히 같은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02:11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은 소방관을 살해한 범인에게도 사형을 구형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네요.
02:202박 3일에 순회 유세를 마무리하고 복귀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02:25경찰관과 소방관 등을 초청해 오찬 행사를 열었는데요.
02:29이 자리에서 소방관을 살해한 범인에게도 사형을 구형하도록 법무부에 지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02:36지난해 취임 첫날 경찰관 등 법 집행 인력을 살해한 범죄자에 대해서는
02:42사형 구형을 지시한 데 이어서 적용 대상을 소방관까지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03:05트럼프 대통령은 사형을 적용하면 소방관을 겨냥한 총격 사건이 빠르게 사라질 거라며 강력한 처벌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03:13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들어 부쩍 사형과 관련한 언급을 자주 하고 있는데요.
03:18전날 애리조나 유세 연설에서는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정보가 사전에 유출됐다고 주장하면서
03:25정보 유출자는 총살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03:29중간선거를 앞두고 범죄에 대한 강력한 처벌 의지를 부각하면서 지지층 결집을 노리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03:37하지만 총살형 생중계 계획은 여권 내부의 반발까지 불러서 결국 철회한 만큼
03:42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발언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03:47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