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3저도 모르게 좀 살짝 경직되지 않았나.
00:08뭐야, 벌써 웨딩레스를 입어요?
00:11팔짱을 끼고 앞으로 걸어간다는 것 자체가
00:14어떤 특별한 기분을 좀 만들어내는 것 같고.
00:20이렇게 함께하는 길은 꽃길일 것 같았어요.
00:30꽃길만 걷게 해줄게.
00:34안녕하세요.
00:36김고하님 맞으시죠?
00:38맞습니다.
00:38이쪽으로 한번...
00:41이거예요, 어디야?
00:45네.
00:46어?
00:47보여요?
00:48네, 알겠습니다.
00:54이번에 새로운 정장이 한번 있었으면 싶었거든요.
00:58아무래도 제가 키가 크다 보니까 기성 제품은 입어본 적이 없어요.
01:05다 맞춰야 되는구나.
01:07또 특별하게 연희가 두품 슈트를 봐주면 어떨까 싶어서
01:11오늘 새롭게 맞추러 가게 됐습니다.
01:19오셨습니까?
01:20축하해.
01:21안녕하세요.
01:22아, 제수 씨.
01:24아, 제수 씨.
01:26야, 포기도 안 했는데 제수 씨.
01:29한 15년 정도 된 친구고요.
01:32어?
01:33조금은...
01:34속이야기를 확실히 터놓을 수 있는 그런 찐친입니다.
01:38아, 친구가 수투를 하는구나.
01:41야, 그 힘든 걸 해냈네요.
01:44앉아, 앉아 일단.
01:46힘든 걸 해냈대.
01:47무슨 소리 하는 거야?
01:49잘 있었어?
01:52축하드려요.
01:53아유, 감사합니다.
01:55아, 여기는 내 여자친구 오 연희이고
01:58연희님.
01:58내 또 태건이.
02:00김태건.
02:01오래됐어.
02:02안녕하세요.
02:03어떻게 알게 된...
02:04우리 어떻게 알았지?
02:06아, 어릴 때.
02:07아, 어릴 때.
02:08같이...
02:08어.
02:09풀파티다.
02:12어딜 다녔다고?
02:14농담이고.
02:15야!
02:17좀 노셨나 봐요.
02:19내가 이럴 줄 알았다, 내가.
02:23어때요, 요한이?
02:25잘 챙겨주나요?
02:27너무 잘 챙겨줘요.
02:32아니, 그러니까 잘 챙겨줘서 그런지
02:34연희 씨가 점점 더 예뻐지는 것 같아.
02:36그쵸?
02:36요한이 얼굴도 좋아졌어.
02:37그러니까요.
02:39원래 사랑하면 예뻐진다고 하잖아요.
02:41사랑을 안 해서 그런...
02:43아이씨.
02:45왜 또 나한테 터요?
02:47미안합니다.
02:48우리 반지도 맞췄어.
02:51커플링.
02:51서로, 우리 서로 만든 거야.
02:53직접.
02:53아우, 정말.
02:55언니는 잘 만든 거야?
02:57커플링 맞췄어.
02:58서로 해준 거 만들어준 거야.
03:00저번에 봤을 때 부끄러운 모습만 보여주는데
03:02어디 내놔도 부끄러운 형이었다가.
03:04지금은 완전히 틀려.
03:05미안하다, 내가 부끄러운 모습이었다.
03:07많이 달라졌더라고요.
03:08미안하다.
03:08이제 옛날 뿜 참더라고요.
03:12적극적인 나이였나?
03:14아, 진짜요?
03:15네.
03:16서로가 그렇게 그걸 본 적이 없어, 잘.
03:20여자친구 15년 만에 처음 봐요.
03:23거짓말!
03:24어, 여자친구를 처음 봐 저런 게 더 이상.
03:26왜?
03:27아, 처음 본다고.
03:2815년 전에 한 번 보고.
03:30맞지.
03:32그렇지.
03:33그럴 수도 있지.
03:35처음 본다고, 처음 본다고.
03:36처음 본다고.
03:36진짜 여자친구를 처음 봐요.
03:39그만큼.
03:40진짜?
03:40아니, 근데 내가 잘해주는 것도 있지만
03:43연희가 되게 잘해.
03:45맞아, 맞아.
03:46연희가 좀 잘 받아주고
03:47근데 그게 제일 좋은 것 같아.
03:49제일 편안하게 해주고
03:51잘 받아주고
03:52웃어주고
03:52이런 거.
03:55어떤 부위가 제일 좋으세요?
03:57어떤 부위?
03:58끝.
04:00어떤 부위?
04:01네, 요한이 부위를 꼽자면?
04:04저는
04:07눈이 예쁜 것 같아요.
04:09눈?
04:09응.
04:11그럼 제수 씨 어떤 부위?彼는
04:14볼. 나 볼 되게
04:16좋아해. 볼을 왜
04:17이렇게 좋아해? 볼 되게 좋아해.
04:19내가 맨날 평생
04:20볼만 가지고 운동회 가서 가지고.
04:22뭐요?
04:23어?
04:24뭐야?
04:30되게 웃는다.
04:36사회적 무리를 자꾸 이렇게...
04:38이런 거 이렇게 그...
04:40이제 익숙하죠?
04:41응, 맞아.
04:42얘는 어쩔 줄 몰라, 근데
04:44원래는 되게 싫어하거든, 안 받아주거든.
04:46받아줘야 되나, 말아야 되나, 이렇게 해가지고.
04:48우리 연이 착해, 아이고.
04:50이제 연이 씨 익숙하지, 뭐.
04:53맞아요.
04:53야, 이 눈빛이 틀리네, 아까 전 편하고.
04:56뭐, 인마?
04:59아니, 준현 학생은 이원 씨 어디가 그렇게 예뻐요?
05:02저는 이원 씨의 눈이 제일 예쁩니다.
05:05왜요?
05:06눈이 왜요?
05:06눈이 왜?
05:07이 눈 웃음 지을 때랑, 그 다음에
05:11그냥 가만히 있으면 눈이 되게 크더라고요.
05:15거기 마치 빠질 것만 같은 그런...
05:17그런 표현 하지 말라고 그랬죠?
05:20징그럽다고요.
05:21네가 하려는 모든 걸 하지 말라니까.
05:26오랜만에 왔으니까 다시 한 번...
05:28맞아, 맞아.
05:29치수를 재고.
05:30요한이 같은 경우에는 이제 운동을 많이 하다 보니까
05:34어깨나 견갑골, 가슴 쪽이 많이 발달했거든요.
05:40피지컬은 뭐 대한민국 최고지 뭐.
05:42어깨 23.
05:44어깨 23.
05:47아, 어깨 정말 넓다.
05:49어깨 어떻게 넓은 거예요?
05:51어깨 어떻게 넓은 거예요?
05:52어깨 3.
05:52어깨 3.
05:53어깨 3.
05:53어깨 3.
05:54그렇지.
05:56근데 오빠 어깨가 진짜 넓어가지고.
05:58넓으려고.
06:00지구, 지구상...
06:02최고의 어깨 수준이지?
06:03지구상...
06:05최고의 어깨 수준이지?
06:14허리는 직접 한 번 재보시겠어요?
06:18그렇지.
06:21왜 그래.
06:23아니요, 여자친구분이 이제 허리 확인해볼 필요가 있지.
06:26이거 어떻게,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데?
06:29이렇게 잡으시고, 이렇게 앞으로 이렇게.
06:32잘했다.
06:32내가 도와준 거다 생각했는데.
06:38허리를 한 번 이렇게 좀...
06:40네.
06:42어?
06:43어?
06:45어?
06:45네.
06:46저렇게.
06:46어머!
06:49아, 이럴 때.
06:51자연스럽게 또.
06:54조금 제대로 안 된 것 같은데.
06:56아, 그래요?
06:57정확하게 배에 이렇게.
06:59정확히 어디에다가 해야 될까요?
07:01네.
07:01이제 이렇게 하시면 돼요.
07:02이렇게요?
07:03어깨.
07:03어깨.
07:03어깨.
07:04어깨.
07:04어깨.
07:04어깨.
07:05어깨.
07:09어깨.
07:09제가 맨날 술 좀 마시고 하다 보니까 몸이 좀 뱃살이 생겼다 이랬는데 막상 안아보니까 뱃살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07:17그래서.
07:18아, 콧깍지가 제대로 튀었군요.
07:21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