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지난 9월 미국 조지아주의 한국기업 공장건설 현장에서 이뤄진 이민단속으로 구금됐다 석방된 한국인 근로자가 미 이민세관단속국을 상대로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 A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00:14ABC 방송은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세우러 온 한국인 근로자들에게 족쇄가 채워졌다.
00:20한국인들은 그 이유를 알고 싶어 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00:24ABC는 구금됐다 풀려나 귀국한 한국인 근로자 김 모 씨의 사연을 전하면서 9월 구금됐던 근로자 450여 명 가운데 김 씨를 포함해 약 200명이 이민단속국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00:39김 씨 등은 이민단속국의 불법적인 경찰권 행사, 인종 프로파일링, 인권침해, 과도한 물리력 행사, 불법적 체포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ABC는 짚었습니다.
00:51김 씨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고 싶다.
00:56우리는 아직도 적합한 설명이나 사과를 받지 못했다며 나는 이제 여행으로도 미국에 가고 싶지 않다.
01:03하지만 일 때문에 꼭 가야 한다면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01:07김 씨는 단기 상영 목적의 B1 비자로 미국에 입국해
01:11조지아주 서베너의 현대 LG 앤솔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에 여념이 없었으며
01:16트럼프 행정부가 약속한 미국 제조업 부응에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01:22그러나 지난 9월 4일 오전 이민단속국 요원들이 공장에 진입해 비자 종류에 따라 근로자들을 분류하고
01:28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하면서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01:32김 씨는 대다수 근로자가 영어를 잘 몰랐고 체포영장이 무슨 뜻인지도 몰랐다며
01:38총기로 중무장한 경찰과 헬리콥터가 출동해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고 회고했습니다.
01:44이민단속국은 김 씨 등 근로자들의 전화기를 압수한 뒤
01:48그들의 손과 발, 가슴에 수갑과 족쇄를 채웠습니다.
01:52김 씨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구금당했고
01:54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몰랐다며
01:56몇몇 근로자들은 족쇄가 채워진 채 걷다가 넘어지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02:02체포된 300여 명의 한국인은 이민국 구금시설로 이송돼
02:0560명 정도씩 나뉘어 커다란 방에 수용됐습니다.
02:09김 씨는 구치소는 춥고 불결했고 침대에는 곰팡이가 피었고
02:13냄새나는 물만 주어졌다며
02:15경비원들은 한국인 앞에서 김정은 이야기를 하고
02:19눈을 옆으로 찢으며 동양인을 모욕했다고 말했습니다.
02:22김 씨는 다른 한국인들과 함께 일주일 후 석방돼 한국으로 돌아갔지만
02:27아직도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02:31김 씨는 왜 ICE가 우리를 체포했는지
02:34그리고 왜 일주일이나 우리를 붙잡아뒀는지
02:37그 이유를 알고 싶다고 했습니다.
02:39백악관 아비게일 잭슨 대변인은 ABC에 보낸 입장문에서
02:43모든 외국인 근로자는 적법한 노동 허가를 받아 미국에 입국해야 한다며
02:48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사업하기 가장 좋은 나라로 만들려 하지만
02:52연방이민법도 철저히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02:56현대차는 ABC에 보낸 입장문에서
02:59공장은 2026년 상반기에 완공 예정이며
03:02모든 법과 규정을 준수할 것이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