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기후위기는 전 지구에 다양한 방식으로 악영향을 미칩니다.
00:04극지방에서 녹은 빙하 때문에 조금씩 하루가 길어지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데요.
00:09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00:14김연아 선수의 우아한 점프.
00:17공중에선 팔을 오므려 빠르게 돌다가 착지하면서 두 팔을 활짝 벌립니다.
00:23팔을 벌리는 건 각 운동량 고전 법칙을 활용해 회전 속도를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00:30이 물리법칙은 지구에도 적용됩니다.
00:34지구 온난화로 녹아내리는 극지방의 거대한 빙하.
00:38그 물이 적도로 퍼져나갑니다.
00:40피겨선수가 팔을 벌리는 것처럼 지구의 진량이 적도 쪽으로 재분배되면서
00:45지구의 회전, 즉 자전 속도가 느려집니다.
00:50이 같은 현상에 대한 연구는 활발합니다.
00:53기후위기로 지구 자전이 100년에 1.33 밀리초 느려지고 있다는 구체적인 수치가 나왔습니다.
01:01온실가스 배출을 제어하지 못하면 2100년까지 감속률은 2배 증가합니다.
01:071.33 밀리초는 인간이 체감할 수 없을 정도로 미세하지만
01:11초정밀 기기들에는 문제를 일으킵니다.
01:14우선 세슘 원자의 진동수로 시간을 측정하는 원자 시계와 지구 자전 속도 사이 오차가 벌어집니다.
01:22이 미세한 시간 차이로 위성항법 장치의 위치 정보가 틀릴 수 있습니다.
01:28매우 정밀해야만 하는 우주항공, 초단위 금융거래, AI 데이터 전송 등에도 오류가 커집니다.
01:34느려진 시간을 반영해 오차를 수정하는 것도 난제입니다.
01:49인류가 배출한 온실가스와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위기.
01:54이제는 문명을 떠받치는 표준식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01:59YTN 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