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목표에 말을 아끼며 20여 년간 고수하던 미국의 대북 정책이 바뀔 수 있다는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00:10만약에 미국이 북핵을 용인한다면 국경을 맞대고 있는 우리 입장에서는 상당히 난처해질 수 있습니다.
00:17강민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00:21미국은 2002년 2차 북핵 위기 이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이른바 CVID 원칙을 선언했습니다.
00:32부시행 정부는 CVID 원칙 아래 6자 회담을 거듭 시도했지만 검증 방식 등을 둘러싼 이견이 이어지다가
00:392009년 오바마 정부 출범 직후 북한의 2차 핵실험 강행을 끝으로 6자 회담은 최종 좌초됐습니다.
00:46이후 정권 교체와 북한의 반발로 용어는 몇 차례 바뀌었지만
00:51미국이 비핵화는 단카를 끝낸다는 CVID란 실제 목표 자체를 바꾼 적은 없습니다.
00:582018년 싱가포르와 2019년 하노이에서도 미국이 북한 비핵화를 최우선에 놓고 정상 간 회담을 진행한 배경입니다.
01:16하지만 트럼프 위기가 시작되고 북한의 핵 능력 고도화가 확인되자 워싱턴에서도 변화의 분위기가 감지됐습니다.
01:25대표적인 대북 강경론자마저 비핵화보다는 군축과 비확산의 무게를 둬야 한다고 입장을 선회하는 등
01:33북한을 사실상 핵 보유국 취급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기 시작한 겁니다.
01:38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목표의 말을 아끼며
01:4220여 년 동안 지켜오던 미국의 대북 정책 원칙이 바뀔 수도 있겠다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01:59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최악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인 한국의 안보를 희생하면서까지
02:06북한과 합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우려스러운 지점입니다.
02:11YTN 강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