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광주에서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 사건의 부실 수사 의혹을 규명해온 검찰이
00:05박성주 전 국가수사본부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00:10경찰에 대한 비판을 우려해서 성폭행 사건은 조용히 하자면서
00:14살인과 성폭행 사건의 분리수사를 지시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00:19취재기자 연결합니다.
00:20이정미 기자, 검찰이 국가수사본부 관계자 4명을 기소했다고요?
00:24네, 그렇습니다. 모두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00:28먼저 장윤기 사건 당시 경찰 수사 최고 책임자였던 박성주 전 국가수사본부장이 기소됐습니다.
00:36그리고 당시 국가수사본부 강력범죄수사계장과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과장,
00:42성폭력범죄수사계장까지 모두 4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00:45사건 초기에 광산경찰서는 장윤기가 저지른 살인과 성폭력 사건이 밀접하다고 판단했습니다.
00:52이에 광주경찰청을 통해 두 사건의 병합수사를 국가수사본부에 보고했는데요.
00:57박 전 국가수사본부장이 이를 묵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01:01당시 경찰은 남양주 스토킹 살인사건 등으로 경찰의 부실 대응에 비판을 받는 상황이었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01:08특히 박 전 본부장이 스토킹과 성폭행에서 살인으로 이어지는 장윤기의 범행 경과가 알려지면
01:15경찰에 대한 비판이 더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고 판단했습니다.
01:18이에 박 전 본부장은 성폭력 사건은 조용히 하자고 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01:24특히 일부러 숨기는 것은 아닌데 굳이 우리가 먼저 꺼낼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도 했는데요.
01:29결국 박 전 본부장은 장윤기의 살인과 스토킹, 성폭행 사건을 각각 다른 수사부서에서 수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01:38이런 수사 개입으로 광산경찰서는 장윤기 살인의 동기와 성범죄 목적 등의 규명에 필요한 수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고 검찰은 받습니다.
01:47검찰은 이번 수사가 일선 수사에 대한 경찰 최고 지휘부의 부당한 개입을 규명한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01:55검찰의 발표에 박성주 전 국가수사본부장은 유감을 나타내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02:00통상적인 업무 지시였다는 겁니다.
02:02국민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02:06부실 대응을 은폐하고 여론의 비난을 회피하기 위해 분리수사를 지시했다는 건
02:12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당한 논리 구성이라고 반박했습니다.
02:15박 전 본부장은 경찰 수사가 왜곡되고 폄하되는 상황을 볼 수 없었다면서
02:20향후 재판 과정에서 검찰의 무리한 기소를 입증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02:25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이정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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