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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치료를 하는 도중 세상을 떠난 남편
남편의 마지막 순간조차 지킬 수 없었다

#생존의비밀 #마그네슘 #미네랄 #에너지

생존의 비밀
매주(화) 오후 1시 2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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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아파트의 든든한 해결사 홍정자씨입니다.
00:05아파트에 무슨 문제라도 생기면 어김없이 그녀가 나서는데요.
00:11오늘은 날씨도 좋네. 안녕하세요.
00:18사소한 것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습니다.
00:23구석구석 사진에 담고 직접 확인하고 해결해야 마음이 놓입니다.
00:31아우 이렇게 자전거가 많아. 필요 없는 자전거는 빨리 정리를 해야 되는데.
00:38아우 빨리 정리하자.
00:40아파트 한 바퀴를 돌아야 비로소 하루가 시작됩니다.
00:44저번에 저기 공사했었는데 잘 됐나? 아우 깨끗이 잘 됐네.
00:52어? 저기다 주차하면 안 되는데? 아 누구야? 여기다 주차한 사람?
01:00여기라도 좀 앉았다 가야겠다.
01:02아유. 아유. 아이고.
01:07아파트에 한 바퀴밖에 안 돌았는데 이렇게 힘이 드냐.
01:11하지만 마음만큼 몸은 따라주지 않는데요.
01:15예전에는 체력이 엄청 좋아서 자전거도 타고 산에도 가고 사진도 찍으러 다니고 하여튼 일주일에 거의 6일은 움직였거든요.
01:27그런데 수술하고 난 다음부터는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마음은 지금도 막 산에 올라가고 싶은데 아직 엄두도 못 내고 자전거도 못 타고
01:38있어요.
01:38산을 오르고 장거리 라이딩을 즐길 만큼 늘 활력이 넘쳤던 정자 씨.
01:44그녀의 몸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01:47정기검진을 했는데 석회가 꼈다고 그러더라고요.
01:50그래서 정형과학과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라서
01:54아이 석회? 그거 별거 아니지?
01:56그리고 그냥 무시해버렸어요.
01:59그런데 한 석 달 후에 병원에서 전화갔더라고요.
02:02유방암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70% 걸리는 호르몬이 아니면 저는 허투라고 악성 유방암이라고 그러더라고요.
02:11그래서 저는 당연히 처음에 암에 안 걸렸으니까 초기죠? 하고 물어봤더니
02:15교수님이 아무 말씀을 안 하시고 크기가 조금 크네요.
02:20그러면서 7.5cm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02:24아마 안 걸린 사람은 다 알 거예요.
02:26말로 표현할 수가 없죠.
02:28이게 내가 사는 건가 죽는 건가 이 생각보다는
02:33그 무섭다는 항암을 내가 견딜 수 있을까
02:37항암하다가 못 견디고 죽은 사람이 많은데
02:40그 고통만 생각하지 죽느냐 사는 문제는 두 번째 문제인 것 같아요.
02:48건강을 자신했던 그녀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유방암.
02:51결국 왼쪽 가슴을 절제해야 했습니다.
02:57하지만 그녀가 견뎌야 했던 시련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03:04이제는 곁에 없는 남편
03:06잘 있지?
03:10많이 보고 싶어.
03:14오늘도 사진 속 남편에게 그리운 안부를 견냅니다.
03:20제가 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이틀 정도 있다가
03:24제가 암입니다 하고 집에 왔는데
03:26우리 신랑이 아파서 쩔쩔 매더라고요.
03:28그러니까 자기가 너무 아프니까
03:30내가 암입니다에 관심이 없는 거예요.
03:32그래서 내가 서운했죠.
03:33그래서 이제 큰 병원에 갔더니
03:35우리 신랑도 암이라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03:38그러니까 둘이 동시에 암입니다 하니까
03:40애들이 엄마를 키워야 될지
03:43아빠를 키워야 될지
03:45막 정신을 못 차리는 거예요.
03:47저는 병원에 입원을 하고
03:49제가 하마음 주사를 꽂고 있을 때
03:52아들한테 전화가 왔더라고요.
03:54임종했다고.
03:56그래서 못 봤죠.
03:56다른 식구들은 다 봤는데
03:58전 나만 못 봤어요.
04:04같은 시기 부부에게 찾아온 암
04:07끝내 남편의 마지막 순간조차 지키지 못했습니다.
04:12감사합니다.
04:12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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