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국내 금융권을 노린 해킹 등 사이버 공격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은행을 상대로 한 대출 사기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00:07허위 서류를 정교하게 꾸며 거액의 대출금을 가로채는 수법인데요.
00:12AI 기술까지 악용되면서 금융당국과 은행권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00:17권준수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00:22지난해 한 시중은행 지점에 미분양 상가를 담보로 거액의 대출을 신청하는 서류가 접수됐습니다.
00:28은행은 제출된 서류와 담보가치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180억 원가량을 내줬습니다.
00:34하지만 분양이 끝난 것처럼 계약서를 꾸며 담보가치를 부풀린 대출 사기였습니다.
00:40은행을 노린 사기 범죄는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00:43YTN이 확보한 자료를 보면 5대 시중은행의 대출 사기 사고는 지난해 68건으로 3년 전보다 10배 넘게 늘었습니다.
00:52피해 금액도 지난해에만 2250억 원에 달해 1년 전보다 6배가량 불어났습니다.
00:58상대적으로 심사체계가 취약한 제2금융권의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01:03저축은행의 올해 사기 사고 피해액은 1,157억 원, 지난 4년 동안 발생한 피해액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많은 규모입니다.
01:11특히 웰컴 저축은행에서 발생한 1천억 원대 금융사고가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01:16이 역시 가짜 매출 채권을 만들어 심사를 통과한 사례입니다.
01:20금융당국은 생성형 AI 등 인공지능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서류 위변조 수법이 육안으로 판별하기 어려울 만큼 정교해졌다고 설명합니다.
01:30위조 계약서를 실제 서류와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정밀하게 만들 수 있어
01:34기존 심사 방식만으로는 은행원이 걸러내기 어렵다는 겁니다.
01:38AI 기술의 발전으로 금융사기 수법은 갈수록 정교해지는데
01:42금융회사의 대출 심사와 내부 통제 시스템은 그 속도를 따라가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01:50이 때문에 서류 발급 기관을 통해 직접 진위를 확인하도록 하는 등 검증 절차를 대폭 강화할 방침입니다.
01:57사기 수법이 갈수록 진흥화되는 만큼 금융사가 위조 서류를 공공기관 전산망과 즉시 교차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02:04제도적 뒷받침을 위한 입법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02:08YTN 권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