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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뺨치는 사죄 보고를 올렸다?
늦장 보고로 벌 달게 받은 이일규

#이제만나러갑니다 #이일규 #외교관 #김정은 #간첩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매주 일요일 밤 20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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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김정은의 한마디에 심장이 쿵 떨어지는 그런 경험을 책에 따르면 이혜교 참사님이 겪었는데
00:06때는 2017년 9월이었습니다.
00:10그때 쿠바에서 좋은 일이었어요.
00:139월 9일 국경절을 맞아서 쿠바에서 축하 메시지가 온 겁니다.
00:18그걸 갖고 김정은에게 보고하면 되는 역할이었죠.
00:21그리고 참사님은 며칠 뒤에 쿠바 측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정은의 담내 메시지를 받아서
00:29결제받아서 쿠바 측에 전달하면 되는 거예요.
00:32서로 좋은 일이에요.
00:33부담스럽지 않은 일, 일상하던 일이었어요.
00:36그런데 여기서 사단이 난 겁니다.
00:39의례적으로 김정은에게 무언가 결제 보고를 올리면
00:43김정은의 피드백 내지는 결제가 떨어질 때까지 그 일을 한 사람들은 집에 못 가는
00:50야근을 하는 비상대기를 했다고 해요.
00:54그런데 이 일이 워낙 의례적으로 메시지 받고 메시지 주고 하는 수많은 일이었으니까
00:59별 생각이 없었던 거예요.
01:01다음날 참사님이 부서 사람들과 옥류관에서 평화로운 마음으로 냉면을 먹고 있었어요.
01:07냉면.
01:07그런데 이게 웬일.
01:09국장으로부터 전화 한 통화 걸려오는데
01:11느낌이 이상한 거예요.
01:12탁 해서 전화를 딱 받았다는데
01:15아니나 다를까 국장 목소리가 이상한 거예요.
01:17그런데 국장이 길게도 얘기 안 해요.
01:19이일규 참사님에게
01:21지적 말씀이 계셨소.
01:23어머.
01:24지적받았어.
01:26그리고 전화가
01:40뚜뚜뚜뚜뚜뚜뚜뚜뚜뚜뚜뚜뚜뚜뚜뚜뚜뚜뚜뚜뚜뚜뚜뚜뚜뚜뚜뚜뚜뚜뚜뚜뚜
01:41유우하신 분입니다.
01:42조용하고 전화 와서
01:44야 일기부 정보가 돼 있어.
01:46목소리가 굉장히 이상한 목소리라고 들었어.
01:48나 지금 냉면 먹고 있습니다.
01:50야 빨리 오라.
01:51지적 말씀 계셨소.
01:52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01:53지적 말씀이요?
01:54지적 말씀.
01:55지적?
01:55그런데 그 지적 말씀이라는 게 아찔한 겁니다.
01:58그렇죠. 지적 말씀.
02:00김정은이 비판했다는 거예요.
02:02지적을 했다.
02:03지적을 했다는 거예요.
02:04그런데 그 김정은이 지적 하나 때문에
02:07목숨을 잃는 사람도 있습니다.
02:10자라농장, 자라목공장 당비소지 지배인인지는
02:13그 지적 말씀 때문에 총살당하지 않았어요.
02:17보거문건이라고 하는데 김정은한테 올리는 문건
02:19철자법 하나 틀리거나
02:21뭐 하나 문구가 틀리거나
02:23또 숫자 하나 잘못 썼다고 해서
02:251개월 혁명화.
02:27가서 본사에 가서 돼지 똥을 쳐야 되고
02:30해외에 내가 발령받았는데
02:31지적 말씀 계셨으면 해외에 못 나갑니다.
02:34엄청난 불이익이 있고
02:36그 말을 탁 순수간 다리가
02:38내가 뚫리더라고요.
02:39이야 죽었구나.
02:41그런 생각 처음 내가 들었던 생각이
02:43아 죽었구나.
02:45이런 생각이 딱 들었던 것 같아요.
02:46그것도 하필 지적 말씀인데
02:47이 사람이 전화했으면 내 지적이잖아.
02:50그렇지.
02:51아니 오타 하나 났다고
02:53혁명화까지 가는데
02:55만약에 저 있으면
02:56첫 출근에 저는
02:56끌려갔을 것 같은데
02:58첫 출근에 끌려갔을 것 같은데
03:01너무 무서운데
03:02그러네.
03:03아니 그런데
03:04김정은이 정확히
03:05뭐라고 이렇게 지적을 한 거예요?
03:07그때 2017년 9월 달에
03:10이제 라울 카스토로가
03:11김정은한테
03:12북한 공화국 창원
03:14기념일을 주문해서
03:15축전을 보냈어요.
03:16축전을 보내면
03:17우리 부서에서 축전에 대한 답전
03:19김정은이 답전을 만들어서
03:21김정은한테 보고해서
03:22사인받아서 보내주셔야 됩니다.
03:24그런데
03:24그 사인을
03:25그때 우리가
03:27일부러 늦게 준비했습니다.
03:29왜요?
03:30보건 문건을
03:31왜냐하면
03:31후반은
03:32졸차가
03:34권위적인 나라 하다 보니까
03:35졸차가 굉장히 복잡해요.
03:37국가수반
03:38그걸 하나 만들면
03:39국가리사의
03:40송원들 사인을 다 받아야 되기 때문에
03:42답전 하나 하려면
03:44한 달 걸립니다.
03:45그러니까 우리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03:46화가 납니다.
03:48왜냐하면
03:48답전을 빨리 받아내지 못했다면
03:50우리 잘못으로 떨어지는 겁니다.
03:52그런데 그게 그냥
03:53실무적인 문제는 괜찮아요.
03:55이게
03:56수령을 받도는
03:57자세한 입장 문제로 됩니다.
03:59정치적인 문제로 되는 겁니다.
04:01그러다 보니까
04:02계속 구발한
04:03기싸움을 많이 해요.
04:05이번에는
04:06우리도 답전을 좀 늦게 보내자.
04:08이렇게 계획을 해서
04:09늦게 해서 보고했는데
04:11두 주일 만에 작성해서 보고했는데
04:13김정은이 거기다가
04:15아니
04:16라울가스토로가
04:17축전을 보낸 지
04:17언제인데
04:18그렇지
04:19이제야 답전 초안 준비해서
04:21보냈냐
04:21이제 관례에
04:24축전을 받으면
04:24한 주일 이내에
04:25답전을 보내주게 돼 있지 않냐
04:27누가 이따우식으로 일하냐
04:30답전을 붙잡아서
04:32보고한 이유를
04:33밝혀서
04:34제보하라
04:34이렇게 김정은이가 지속
04:36굉장히
04:36죽었다.
04:37한두 마디
04:38밑줄을 군 것도 아니고
04:39네 줄이었습니다.
04:42구체적
04:43아니 생각을 해보세요.
04:45이 오타 하나만 놔도
04:46혁명화가 진행이 되는데
04:47이거는
04:48단순한 오타
04:49실수가 아니라
04:50외교적 결례 아니냐
04:52더군다나 김정은이
04:53이 상황에 대해서
04:55100% 인지한 상태에서
04:56화까지 나서
04:57이거 어떻게 된 거야 하고
04:59이제 지적을 한 거죠.
05:00장문의 지적
05:01넋줄이면
05:02제가 보기에는
05:03굉장히 긴 글인데
05:04어찌 됐건
05:05결과적으로
05:06이 삼사님이 오늘
05:07이 자리에 계시다는 건
05:08어떻게든 수습을 하셨다는
05:12원래 북한 시스템에
05:14이런 지적 말씀이 계시면
05:16사제버거라는 걸 씁니다.
05:18일단 제가 사제버거
05:19드리고
05:20당연히 가겠습니다.
05:21전화가 꿈꾸
05:21썼습니다.
05:23썼는데
05:23일단 빠져나갈 구멍부터
05:25찾아야 되잖아요.
05:26내가 살아야 되겠으니까
05:27내가 또
05:28원수님이 높으신
05:30계좌 권위를
05:30지켜드리려고 하다가
05:32이 모양
05:32이 꼴을 댄 거고
05:33실제 내가
05:34권달처럼
05:35일하기 싫어서
05:35하루하루
05:36넣은 게 아니란 말이에요.
05:38정말 전략적으로
05:39또는
05:39이제 쿠바랑
05:40기싸움을 하는
05:41차원에서 한 거니까
05:42일단 그걸
05:43반영해야 되겠다.
05:44그럼
05:44반영하는데
05:45내가 이렇기 때문에
05:46이렇게 했습니다.
05:47라고 하면
05:48아예 구실되네?
05:50변명하네?
05:51이렇게 된단 말이에요.
05:52그러니까 이걸
05:52또 표현을 잘 써야 돼요.
05:54정말 외교실무에만 빠지고
05:56정말 원수님이
05:57천재적인 대전략적
05:59우도를
06:01제때 우리가
06:01알지 못하고
06:04행정실무에만
06:05빠지다 보니까
06:06이런 결과를
06:07처리하게 됐습니다.
06:08그거를 책에 뭐라고 쓰셨냐면
06:10원수님의 높으신
06:13대외적 권위를
06:14지켜드린다는
06:15지극히 실무적인
06:16사고방식에 빠져
06:18원수님의 대외정책적
06:21의도를
06:21민감하게
06:22받아들이지 못하였다.
06:24이에 대해
06:24그 어떤 처벌도
06:26나는 달게 바꿨다.
06:30딱 이렇게
06:31딱 이렇게
06:31했습니다.
06:32대외적이에요.
06:33그걸 뭐라고
06:33어떻게 해야 되나?
06:34나는 진짜로
06:35우리 원수님
06:36권위를 지키기 위해서
06:37이렇게 짚은데
06:38이마저도 내 잘못이죠.
06:39이거는 내부 보고서의
06:40문건이야.
06:40일단은 북한에서는
06:45우울한 사연이 너무 많으니까
06:47내가 잘했다고 하면 죽습니다.
06:50무조건 내가 잘한 것도
06:52무조건 잘못했다고 하면
06:53죽지 않아요.
06:54위에 빠졌어.
06:56아니 그러면
06:56김정은이 사죄 보고를
06:58봤어요?
06:59일단 우리가
07:00법무부 소기실을 통해서
07:01김정은한테 보고
07:01했으니까
07:02봤는지 안 봤는지
07:04우리는 몰라요.
07:05그런데 문제는
07:05일단 보고한다면
07:07근신으로 갑니다.
07:09어떻게 처리되겠는지를
07:11걱정하잖아요.
07:13당의원에 가서
07:13다 자초재정 설명하고
07:15했는데
07:15안 찾더라고요.
07:18반짝
07:19넘어갔네.
07:21대신
07:21소위 북한식으로 나면
07:22원수님께서
07:23한번 지적하신 거니까
07:24그냥은 못 넘어갑니다.
07:26그래서 분기당 생활총회 때
07:27제가
07:27독대라고 하는
07:29비판무대에
07:29한번 올라가서
07:30어떻게
07:30대박이다.
07:32정말
07:33억울하고 창피한
07:34비판받았죠.
07:35그게
07:36나한테는
07:37최고의 처분이
07:38그거였습니다.
07:39잘 넘어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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