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반면 살을 빼려고 안 해본 방법이 없다는 슬기 씨.
00:03하지만 잠깐 빠졌던 살은 어김없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00:07대체 무엇이 문제일까요?
00:10지방 분해 주사도 맞아보고 딱히 효과는 없더라고요.
00:14빼도 빼도 다시 찌는 살, 복부 비만도 심해졌습니다.
00:19이제는 건강까지 걱정되는 상황.
00:22왜 이렇게 살이 빠지지 않는 걸까요?
00:27그 단서는 일상에 있었습니다.
00:29세희야, 지현아. 지금부터 우리 소세지 빵 만들기 할 거야.
00:33그러니까 한번 재밌게 보자.
00:36네.
00:37지현이는 엄마 봐봐. 빵을 이렇게 열면 돼.
00:41세희는 소세지 까고 엄마 소세지 썰게.
00:44시작!
00:45아이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간식 시간.
00:48그런데 다이어트 중인 슬기 씨에겐 또 하나의 유혹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00:57과연 그냥 지나칠 수 있을까요?
01:00엄마! 내가 만든 거 한 입 먹어봐 봐.
01:03고마워. 맛있게 먹을게.
01:07아이가 직접 만든 빵을 내미는데 어떻게 거절할 수 있을까요?
01:11엄마, 이거 내가 만든 거야. 먹어봐.
01:15언제 타.
01:19음! 맛있다, 세희야. 네가 만든 것도.
01:22그런데 이렇게 한 입, 두 입 무심코 먹는 간식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01:29아이들과 함께 먹다 보면 먹는 양을 놓치기 쉽습니다.
01:35저 다 놨지 말라고 했지?
01:39아기들이 이렇게 먹다 남긴 것 같은 거 좀 버리면 좀 아깝잖아요.
01:44그래갖고 제가 남는 거 다 먹는 스타일이에요.
01:48아이들이 남긴 간식까지 아깝다는 마음에 또 한 입이 늘어납니다.
01:54그런데 놓치기 쉬운 게 또 있습니다.
01:56주스, 음료수 이런 거 좋아하는데 탄산은 제가 사실 안 좋아해요.
02:01그래서 탄산은 못 먹고 그냥 오렌지 주스, 배즙 이런 거, 식혜 이런 거 좋아해가지고 두고두고 먹고 있어요.
02:09탄산음료는 안 마시니까 괜찮다, 천만의 말씀.
02:13주스와 식혜에도 당이 들어있습니다.
02:16마시는 음료 속 당도 놓쳐선 안 되는 겁니다.
02:19그런데 슬기 씨의 문제는 단순히 살이 찌는 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02:25얘들아, 장난치지 말고 있어. 엄마 화장실로 갔다 올게.
02:28네.
02:31아이들과 놀다가도 급하게 화장실로 향하는 슬기 씨.
02:36반복되는 복통 때문인데요.
02:43배는 늘 더부룩하고 화장실을 다녀와도 영 개운하지 않습니다.
02:50아우, 장난치지 말고 있어봐.
02:53그런데 나온 지 얼마나 됐다고 또다시 화장실로 향합니다.
02:57하루에도 몇 번씩 반복되는 불편함.
03:03얘들아, 뭐 하냐?
03:05어, 엄마 오셨어요?
03:06오늘은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03:08슬기 씨의 친정 엄마와 외할머니.
03:11무려 4대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03:17딸의 건강이 걱정돼 손수 반찬을 챙겨온 엄마.
03:23하지만 엄마의 정성과 달리 입맛은 쉽게 바뀌지 않는데요.
03:41결국 참다 못한 엄마의 잔소리가 시작됩니다.
03:46엄마는 주지 마.
03:47이런 거 먹으면 살쪄.
03:49알았어, 제가 먹을게.
03:53오렌지지수에 과당이 얼마나 많은데.
03:54나도 안 먹어, 이거.
03:56나만 못 먹네, 내가.
04:00아, 이리 줘봐.
04:01여기다 놔.
04:02이거 먹으면 자꾸 나와, 배.
04:05배 자꾸 나와.
04:07그래야 네가 건강해.
04:08애들도 뭐지, 세식이나 되는데.
04:11어떻게 할 거야.
04:12그리고 너 지난번에 간 수치 때문에 병원에 입원도 했었잖아.
04:19노력하고 있어요.
04:20어떻게 노력하는데?
04:23어, 운동하기로 했어요.
04:26그런데 단순히 살이 찐 게 아니라 병원에 입원까지 했다고요?
04:32갑자기 제가 평상시에는 똑같았는데 갑자기 배가 너무 아프더라고요.
04:36그래서 남편한테 배가 너무 아프다, 입원해야 될 것 같다, 이랬어요.
04:42그날 피 뽑고 바로 입원했어요.
04:45알고 보니까 A형 감염도 아니고 B형 감염도 아니고 C형 감염도 아니라는 거예요.
04:49도대체 뭐냐, 알 수가 없다, 일단 그냥 간염이래요.
04:55검사에서 심상치 않은 수치가 나왔습니다.
04:58피 검사였을 때 간 수치 500이었을 때 의사 선생님께서 초음파도 하셨거든요.
05:05이거 지방값 때문에 잘 안 보인다고, 지방값 너무 젊은 사람 치고 많다고 죽을 것 같다고 그러시더라고요.
05:12그래서 그런지 단항성 안소증후교도 있고 당뇨도 전단계라고 조심조심, 진짜 운동 꼭 하라고 강조하시더라고요.
05:22간 수치 이상의 지방간, 당뇨병 전단계까지 건강에 켜진 경고 등이 하나둘이 아니었습니다.
05:29그 순간 가장 걱정된 건 바로 새아이였는데요.
05:34애들 학교 갔을 때 담임선생님을 상담하거나 친구들 만나던데 제가 예쁜 옷이 안 맞으니까
05:42다른 엄마들은 예쁜 정상 입고 예쁜 구두 신고 화장도 예쁘게 하고 갔는데
05:46저는 항상 츄리닝 반팔에, 츄리닝에 운동화만 신고 가니까
05:52애들이 좀 창피해하는 것 같아서 제가 좀 부끄럽더라고요.
05:56제 자신이.
05:58더는 살이 찐 문제로만 넘길 수 없는 상황.
06:03살을 빼려고 애써도 좀처럼 줄지 않은 몸무게.
06:06대체 몸속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요?
06:10겉으로 보이는 건 늘어난 뱃살.
06:12하지만 더 걱정되는 건 눈에 보이지 않는 몸속 건강입니다.
06:18슬기 씨는 현재 건강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06:22많이 좀 복잡해요.
06:24왜냐하면 올해 초에 간염으로 급성간염 간수칙 500까지 올라갔어갖고
06:29그리고 의사선생님 권유로 살 빼려고 운동도 열심히 하는데
06:35그래도 살이 잘 안 빠지더라고요.
06:37살이 잘 안 빠져갖고 애기도 이제 막 돌이 지났는데
06:41셋째가 돌이 지났는데
06:43제가 빨리 죽을까 봐 살이 찌물이나 여러 가지 합병증 같은 게 있을 거 아니에요.
06:49근데 제가 쓰러지면 애기 셋은 누가 봐요.
06:52그래서 너무 많이 걱정이 돼요.
06:55과연 검사 결과는 어땠을까요?
06:58안녕하세요.
07:00안녕하세요.
07:02저 피검사랑 인바디 다 하고 왔는데
07:05검사 결과가 어떻게 되나요?
07:07일단 간수치가 좀 높게 나왔어요.
07:10혈당, 공복혈당과 중성지방수치가 조금 높게 나왔어요.
07:15근데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사실 이 내장지방이거든요.
07:18현재 체중이 101kg이고
07:23키에 비해서 BMI를 분석해보면 36.8이라고 나오거든요.
07:29BMI는 정상은 한 20 내외가 정상이에요.
07:33그리고 25 이상일 때 비만이라고 얘기를 하고요.
07:3830이 넘어가면 고도비만으로 봅니다.
07:41근데 지금 한 36.8 정도 나오네요.
07:43그래서 이거는 단순 비만 정도가 아니라 고도비만으로 봐야 될 것 같아요.
07:49또 문제가 살을 뺐다 다시 쪘다 뺐다 쪘다 이렇게 왔다 갔다 하게 되면
07:55몸의 대사가 흔들릴 수 있어요.
07:57전반적으로 균형이 무너지기 때문에
08:00나중에는 체중 자체를 빼는 게 더 어려워질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