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4년 전 12구 이태원 참사 이후 처음으로 주말과 헬로윈이 겹치면서
00:04밤새 달아오른 청춘들의 열기는 동이 틀 때까지 이어졌습니다.
00:081일 오전 7시쯤 잔찾은 서울 이태원 세계 음식문화거리는
00:12헬로윈 당일인 전날 밤 10월 31일보다 열기는 가라앉았지만
00:16여전히 웃고 떠드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00:19술집이나 클럽에 들어가려고 지금 줄을 서 있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00:238도의 다소쌀쌀한 아침 기온에도 젊은 세대들은
00:26얇고 짧은 옷을 입거나 피에로 오리 등 우스꽝스러운 분장을 한 채 거리를 지나다녔습니다.
00:32편의점 앞에는 만취의 몸을 가누지 못하고 널부러진 이들도 있었습니다.
00:37한 술집 앞에서 두 남성이 싸움을 벌이면서 경찰이 출동해 말리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00:42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쯤
00:46이태원역 주변은 약간 붐빔 상태였습니다.
00:49오전 6시쯤부터 이태원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00:52인파는 조금씩 흩어지기 시작했습니다.
00:557시쯤 이태원 인파는 5천에서 5천5백 명 수준의 여유 상태를 되찾았습니다.
01:01홍대 입구역 인근도 동일했습니다.
01:03전낮밤 이태원 인파는 3만 3천 명, 홍대는 13만 명까지 몰렸었습니다.
01:08아침이 되자 이태원의 밤을 즐긴 시민 일부는
01:10겉옷을 뒤집어쓴 채 지하철역으로 바삐 걸음을 옮기거나 택시를 잡았고
01:14일부는 문 닫은 상점 지붕이나 뽑기 가게에서 비를 피했습니다.
01:18편의점에 들어와 우산 어딨어요? 라고 물으며
01:20우산과 숙취 해소제 등을 구매하기도 했습니다.
01:23해밀튼 호텔 골목에 있는 편의점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 A씨는
01:27어제부터 셀 수도 없이 많은 숙취 해소제를 판매했다며
01:31입구 앞 매대를 가리켰습니다.
01:33그는 평소보다 1천 배 정도는 사람이 많았던 것 같다며
01:36여기서 술을 사서 먼저 마시고
01:38다른 술집으로 향하는 손님들도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01:41환경 미화원들은 비 오는 날씨에 평소보다 많은 양의 쓰레기를 치우면서
01:45구슬땀을 흘렸습니다.
01:46거리 곳곳에는 쓰레기 더미들이 쌓여 있었습니다.
01:48비로 인해 종이처럼 얇은 쓰레기들이 잘 쓸리지 않아 비지를 반복하던
01:52환경 미화원 박 모 씨는
01:54이런 날이면 사람들은 도로를 쓰레기장으로 만든다며
01:57쓰레기 버리는 사람을 단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02:00박 씨는 이날 새벽 5시 반부터 수거 업무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02:04질서 유지를 위해 경찰과 소방이 대거 투입되면서
02:07주치자 간의 싸움 등을 제외하고 별다른 사건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