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북한은 오늘 새벽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 명의로 담화를 내고 바이낸스 해킹 사태와의 관련성을 부인하고 자신들을 배후로 지목한 미국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00:11김여정은 담화문에서 미국이 세계 각곳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들이 모두 북한의 서행인 듯이 국제 여론을 오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00:21그러면서 이는 명백히 자신들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반발했는데요.
00:26미국이 자신들을 사이버 범죄국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00:31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은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미국이 국제적으로 사이버 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자신들과 연관시키면서 국제사회에 그릇된 인식을 유포시키고 있다고
00:44반발했습니다.
00:44그러면서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에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00:57것이라고 말했는데요.
00:58미 행정부가 비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들을 몰수해서 국가의 전략예비 비축금으로 조성한다는 점을 들면서 미국을 의심하기도 했습니다.
01:08그러면서 이번 계기에 자신들은 미국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면서 미국이 북한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01:21말하기도 했습니다.
01:22또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해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01:29북한은 과거에도 가상화폐 등 사이버 해킹과 관련해 배후로 지목됐을 때 책임을 부인하면서 반발했지만
01:36이번처럼 대외관계를 사실상 총괄하는 김여정 명의의 담화가 나온 것은 이례적입니다.
01:42이 때문에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을 원하는 트럼프 미 대통령을 상대로
01:46이번 일로 북한을 계속 몰아세울 경우 북미 회담에 악영향을 미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01:54지금까지 통일부에서 YTN 홍성기입니다.
01:58이처럼 북한이 해킹을 부인하는 가운데 북한 해커들이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탈취한 자금에
02:052차 세탁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인얼리시스와 루곤체인이 전했습니다.
02:13북한 해커들은 바이낸스 탈취 가상자산을 분산 보관해뒀던 임시지갑을 비우고
02:19이를 솔라나 네트워크 등으로 이동시키기 시작했습니다.
02:23이들은 이렇게 확보한 솔라나 토큰 중 97만 522개, 1290억 원어치를 비트코인으로 교환하고 있습니다.
02:30체인얼리시스는 북한 연계 세력이 바이낸스에서 탈취한 자금에 대한 새로운 세탁 단계에 착수했다고 분석했습니다.
02:40한편 바이낸스가 해킹 피해 이후 일시 중단했던 입출금을 재개하자 6조 6천억 원에 달하는 돈이 바이낸스 계좌에서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02:50바이낸스가 출금을 단계적으로 재개하겠다고 밝힌 이후 이용자들은 순총액 49억 달러, 우리 돈 6조 5천8백억 원을 인출했다고 데이터 플랫폼 디파이라마가 집계했습니다.
03:02이는 10월 28일 기준 총 운용자산 1,710억 달러의 2.9%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03:10미국 FBI는 8조 원대 자산이 사라진 바이낸스 해킹 사건의 배부로 북한의 사이버 공격 조직 트레이더 트레이터를 지목했습니다.
03:18이들은 북한 정찰총국이 키워온 정의 해커 부대로 알려졌습니다.
03:32김정은 집권 뒤 해커 전력을 꾸준히 강화하던 북한은 국제사회 제재가 강화된 201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사이버 공격에 이들을 투입하기 시작했습니다.
03:442024년 국정원이 밝힌 북한의 김 조직원은 약 8천여 명으로 해킹을 주도하는 핵심 기관 역시 정찰총국으로 알려졌습니다.
03:532014년 소니 픽처스 해킹을 단행한 라자루스나 우리에게 익숙한 김숙희도 정찰총국과 연관된 걸로 파악됐습니다.
04:03이들의 주목적은 외화벌입니다.
04:05하지만 방산 기술을 훔치고 외교 안보 정보를 캐리기도 하는 등 활동 범위에 제한을 두지 않습니다.
04:12국가 차원에서 해커를 양성하는 북한은 최근 정찰총국을 정찰정보충국으로 확대 개편했는데 사이버 범죄에 더욱 공을 들이기 위해서란 해석이 있습니다.
04:23머리가 좋은 사람은 중학교 때부터 평양 제1중학교에 들어가고 또 검성학원, 컴퓨터를 전문으로 하는 그런 데를 들어가서 집중적으로 교육을 시키거든요.
04:33사이버 범죄에 대해서 정부 차원에서 가르쳐요.
04:38북한 해커들의 수법은 인공지능과 만나도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04:42AI로 얼굴과 목소리를 위주하고 표정은 10배 넘게 늘리는 등 해킹 기술 자체가 발전해 갈수록 방어가 어려워진다는 의혹가 나옵니다.
04:52우리 정부는 작년 10월 범부처 해킹 종합대책을 논의하긴 했지만 기업 자체 점검 결과를 취약하는 정부입니다.
05:00국내 제도 개선에 치중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적지 않습니다.
05:05범국가 공조를 포함한 별도의 대책 논의가 시급해 보이는 배경입니다.
05:10YTN 강민경입니다.
05:14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북한 김여정 부장이 담화를 냈습니다.
05:19미국이 바이낸스 해킹 사태 배후로 북한을 지목하는 것에 반박하면서 앞으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다고 밝혔는데요.
05:26북한의 이러한 반응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짚어보겠습니다.
05:30남성욱 숙명여대 석좌 교수와 함께합니다.
05:32안녕하십니까?
05:34김여정 부장이 중간선거를 코앞에 두고 낸 담화,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05:39하루 앞두고 갑자기 바이낸스 해킹 사태가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05:45일단 금액이 상당해서 저희를 다 놀라게 했습니다.
05:498조 4천억 원을 바이낸스라는 세계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북한의 배후로 있는 조직, 트레이더 트레터스라는 조직이 훔쳐갔다라고 FBI, 미국 연방수사국이 발표를
06:05했습니다.
06:06그러자 이 문제에 관해서 하루를 지켜보던 북한이 김여정 부부장 담화로 아주 긴 담화를 냈습니다.
06:15사실 우리가 아니다 그러면 될 텐데 미국과의 관계라든가 미국의 정책, 의도, 이거 누가 훔쳐갔는지 안다라는 장황한 담화를 내므로써 물론 자신들이
06:29훔쳐가지 않았다라는 그런 발뺌 변명도 되지만
06:33이걸 빌미로 해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뭔가 접점을 찾으려는 것이 아니냐.
06:39사실 트럼프 대통령도 이 보고를 받고 관련 사실을 좀 들여다보겠다.
06:45트럼프 대통령은 뭔가 지금 김정은과 만나고 싶은데 북한의 반응이 없기 때문에 북한 뉴스만 나오면 즉각적으로 반응을 하는데
06:55이 해킹 뉴스를 둘러싸고 양측의 반응이 나옴으로써 결코 서로 매끄러운 반응은 아니지만
07:05그렇지 않더라도 이런 껄끄러운 문제를 가지고 양측이 또 대화를 하지 않겠느냐는
07:12그래서 트럼프 대통령도 뭔가 들여다보겠다는 편을 썼고
07:16또 김여정 부부장도 관계를 제고한다라는 뭔가 조금 서로가 동상임이긴 하지만
07:26서로를 이렇게 의식하는 그런 발언을 계속하고 있어서
07:30다시 해킹 사태가 미국 정상회담에 또 단초로 조금 떠오르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07:37교수님 말씀을 정리하면 지금 북미 대화에 뭔가 걸림돌이 될 것처럼 북한이 그렇게 메시지를 내고 있는데
07:44이게 오히려 북미 대화에 대한 관심이 있다라고 드러나는 셈이 된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07:50양면이 있습니다. 분명 자신들이 하지 않았고 미국이 덮어씌우고 있다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07:56그래서 본인들 소행이 아니라는 것은 강조를 하지만
08:01그러면 짧게 반응을 내야 될 텐데
08:03최근 김여정의 담화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상당히 길게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08:10물론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는 것을 과학적으로 기술적으로 증명하기 위해서
08:15길게 설명한 점은 이해가 되지만
08:18그렇다고 이 문제를 가지고 이렇게까지 얘기할 것인가
08:22과거의 어떤 입장과는 좀 다르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고
08:27또 트럼프 대통령도 이 문제에 관해서 보고를 받고
08:30뭔가 조금 흥미를 갖는 듯한
08:33사실 트럼프 대통령도 이 문제가 나왔으면 강력하게 비난을 해야 되는데
08:37비난하는 발언 한마디도 없고 들여다보겠다
08:42그리고 만나서 이런 문제를 얘기하겠다라는
08:45마치 정상회담을 다룰 주제라는 의식을 하고 있지 않느냐라고 보고 있습니다.
08:52네. 과연 이번 해킹 사태로 인해서 북미 대화에 진전이 있을지도 두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08:58자 이번에 알려진 규모가 말씀하신 대로 8조 4천억 원
09:02미 북한 연간 수출액의 3배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09:05이게 북한의 자금줄이 되고 있는 거잖아요.
09:08세계 최대 해킹 국가는 역시 북한이라는 것이 이번에 입증이 됐습니다.
09:13과거부터 북한의 해킹이 킴스키, 나자루스
09:18뭐 여러 조직들이 있어서 경계 대상 1호입니다.
09:22제가 2010년에 북한의 IT 발전 전략이라는 책을 쓴 적이 있는데
09:27그때부터 북한은 이 IT를 해킹의 하나의 근본 기술로 양성을 하고
09:34모든 것은 다 계급 성분제로 인재를 양성했는데
09:38이 문제, 즉 IT 해킹의 능력이 있는 친구들은
09:43계급과 성분을 가리지 말고 발탁하라는 게 김정은의 지시였고
09:48그러다 보니까 전 세계에서 넘버완 해킹 국가가 됐습니다.
09:54사실은 은행 강도입니다.
09:57인터넷 속도로 은행 강도를 짓을 하고 있는데
10:00북한 외화 벌이의 절반 이상을 해킹으로 벌어들이고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10:07규모가 어마어마하죠.
10:09그래서 이 문제에 관해서 국제사회가 좀 대응을 해야 되는데
10:13워낙 기술이 좋다라는 표현을 쓸 수밖에 없는데요.
10:17창과 방패 싸움에서 막아야 되거든요.
10:21방화벽을 설치해서 그런데 워낙 기술이 좋고
10:24교묘하게 빠져나가고 특히 추적을 어렵게 하는 기술이
10:30아주 노하우가 있습니다.
10:32그러다 보니까 국제사회가 추적을 하다가
10:35어느 수준의 이것이 중단되는
10:37그래서 이 증거를 잡는 데 어려움을 갖고 있기 때문에
10:41당분간 북한의 해킹은 아무래도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10:46이번에 담화가 나온 타이밍도 당연히 어떤 의도가 있을 것 같은데요.
10:52중간선거 코앞입니다.
10:53어떤 선거에 영향이 있을까요?
10:56하루 앞두고 나왔다는 표현을 쓸 수 있죠.
10:59지금 워싱턴 시각이 오후 6시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11:04그렇기 때문에 당일은 아니지만 전날 실시간으로 빠른 리액션을 보였다.
11:10그래서 뭔가 김정은과의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11:15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라는 그런 지적이 나올 수는 있는데
11:19다만 지금 이번 미국의 중간선거가 미국의 국내 문제, 물가 문제,
11:25이란 전쟁 문제에 좀 집중돼 있기 때문에
11:27이런 당일 전날 어떤 이례적인 담화가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는
11:35조금 미지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11:37네.
11:37네.
11:38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