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이번엔 취재기자와 함께 밤사이에 왜 이렇게 강한 비가 쏟아지는지 그 원인과 점막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00:07김민경 기상재난전문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00:09안녕하십니까?
00:10안녕하세요.
00:12현장 상황들을 저희가 계속해서 봤는데요.
00:14일단 수도권과 충청 지역의 호우특보가 발효가 됐습니다.
00:18이번 폭우가 중서부에 집중된 이유가 있을까요?
00:21네, 우리나라 주변 기압배치 모식도 보면서 이번 폭우의 원인을 짚어보겠습니다.
00:26한반도 남동 쪽에는 여름철 우리나라 날씨에 크게 영향을 주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점차 세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00:37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서 이렇게 뜨거운 열대 수증기들이 우리나라로 몰려 올라오고 있습니다.
00:44동시에 북쪽에서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고 있는데요.
00:49찬 공기가 내려오는 과정에서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저기압이 하나 발달하게 됩니다.
00:54그리고 점차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뜨거운 공기가, 그러니까 성질이 다른 두 공기가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서로 충돌하게 되는데요.
01:05이 공기들이 강하게 충돌하고 저기압이 지나는 위치가 이번에 중부지방과 전북이기 때문입니다.
01:12네, 장마가 끝난 줄 알았는데 다시 시작된 건가요?
01:16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장마가 끝났지만 중부는 아직 종료되지 않았습니다.
01:21장마라는 정의가 남쪽의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으로 뜨거운 공기가 올라오면서 북쪽의 찬 공기와 충돌하며 생기는 긴 띠 모양의 비구름대,
01:32이른바 정체전선이 만들어지면서 내리는 비를 의미하는데요.
01:36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비가 뜸하고 폭염이 기승이었던 시기 기억하시나요?
01:41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본체에서 떨어져 나온 일부 고기압과 상층의 티베트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뒤덮으면서 정체전선이 북쪽으로 밀려 올라갔던 상황인데요.
01:53당시 북태평양 고기압은 본격적으로 확장한 게 아니라 일부가 영향을 줬던 거기 때문에 정체전선이 다시 남쪽으로 내려올 가능성이 있어서 중부는 장마를 종료를 선언하지 않았고요.
02:05그렇다고 해도 정체전선이 남부와 제주까지 내려오기에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판단해서 종료를 선언한 겁니다.
02:13이번에 중부지방은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찬 공기와 뜨거운 공기에 충돌하면서 정체전선이 조금 내려오면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내리는 비라 전형적인 장마 패턴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02:25제주도와 남부 일부 지방은 남쪽에서 들어오는 다량의 수증기 때문에 대기가 불안정해져서 내리는 비라 장마비라고 볼 수 없어서 장마가 다시 시작된 게 아니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입니다.
02:39이번에 비가 이렇게 중부와 남부에 한꺼번에 내리고 있긴 하지만 발생의 원인과 메커니즘이 서로 다른 상황입니다.
02:46오산 가장교차로 고가 옹벽이 붕괴됐다는 소식인데요.
02:56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인근에 옹벽이 붕괴가 됐습니다.
03:01이 옹벽이 무너지면서 현재 차량 두 대가 매몰됐다는 신고가 접수가 됐고 소방당국이 현재 붕괴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입니다.
03:10다시 한번 전해드리겠습니다.
03:12오산 가장교차로 고가 옹벽이 붕괴되면서 차량 두 대가 깔렸다는 소식이 들어왔고요.
03:19현재 10미터 높이 옹벽이 무너져서 소방당국이 현장에서 수색과 구조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03:26피해 현황은 현재 인명피해와 재산피해 모두 조사 중이고요.
03:31인명피해 우려에 따른 대응 1단계를 지금 발령한 상태입니다.
03:35자세한 소식은 들어오는 대로 정리를 해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03:37네, 다시 장맛비 이야기를 좀 해볼 텐데 이번 비의 고비가 오늘 밤사이라고 하더라고요.
03:45밤이면 또 취약 시간대인데 유독 좀 밤에 집중되는 것 같거든요.
03:49그 이유가 있을까요?
03:50네, 오늘 밤사이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시간당 80mm의 극한호우가 쏟아질 수 있다고 예보됐습니다.
03:57말씀하신 것처럼 낮보다 밤에 강한 비가 쏟아지는 이른바 야행성 폭우는 우리나라 여름철 강수의 특징 중 하나인데요.
04:05햇볕이 강한 낮에는 지면이 가열되면서 따뜻한 공기가 위로 솟구치는 난류가 발생하게 됩니다.
04:12고속도로에서 자동차가 빠르게 지나가는데 중간중간에 자동차들이 계속 끼면 속도를 줄일 수밖에 없잖아요.
04:20낮에는 대기 하층의 빠른 바람을 난류가 가로막아서 비구름이 상대적으로 빨리 발달하기 어려운데요.
04:27밤에는 해가 지고 땅이 식으면서 난류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빠른 바람이 수증기의 공급을 원활하게 도우면서 비구름을 더욱 강하게 발달시키는 겁니다.
04:38지난해 통계를 보면 시간당 100mm 이상의 극한호우가 모두 16차례 있었는데요.
04:44이 가운데 12번이 밤사이에 쏟아졌습니다.
04:47그런데 이게 시간당 80mm가 강한 비라는 건 알겠는데 사실 실감이 잘 나지는 않거든요.
04:53얼마나 강한 건가요?
04:54네, 보통 저희가 시간당 30mm 이상의 비가 내리면 집중호우라고 부르는데요.
05:00운전할 때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게 되고 1시간 이상 쏟아지게 되면 하수구가 넘치기 시작하면서 침수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05:09시간당 50mm를 넘기 시작하면 배수가 원활하지 않은 도로는 물이 차오르고 차량은 와이퍼를 최대로 켜도 앞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05:19시간당 70mm 이상부터는 극한호우라고 부르는데요.
05:22마치 폭포수처럼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가 강하게 쏟아지고 짧은 시간 동안 지하차도나 지하주차장이 침수되면서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05:34오늘 밤사이에 예보된 비가 최대 80mm니까 정말 상당한 강도라고 볼 수 있는데 문제가 이보다 더 강하게 쏟아질 수 있다면서요?
05:42네, 맞습니다. 공기가 서로 충돌해서 비구름을 압축시킨다고 해도 호떡 누르는 것처럼 모든 지역의 같은 강도의 비가 내리는 게 아니고요.
05:52공기가 물건이 아니라 기체다 보니까 그중에서도 이렇게 구름이 더 강하게 발달한 지역들이 있습니다.
05:59그리고 또 하나 변수가 있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던 저기압입니다.
06:03저기압이 규모가 정말 작습니다.
06:05지난 봄에 주말마다 비가 왔을 때 저기압의 영향으로라는 말을 들어보신 기억이 있을 겁니다.
06:12그 저기압의 야구장 크기였다면 지금 만들어지는 저기압은 야구공 수준입니다.
06:18이렇게 규모가 작다 보니까 변동성이 심하고 예측하기도 어려운데요.
06:23화면 보실까요?
06:25세계 수치 모델이 예측하는 오늘 밤
06:28네, 죄송합니다.
06:30세계 수치 모델이 예측하는 오늘 밤 9시에 강수 예상도입니다.
06:34보시면 저기압의 위치가 이렇게 서로 조금씩 다르게 되는데요.
06:40또 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비가 내리는 구역인데
06:42보라색부터 초록, 노랑, 빨간색으로 갈수록 비가 강해지는데
06:47지역들 보면 이렇게 역시 다 다른 걸 볼 수가 있습니다.
06:52그만큼 변동성이 크고 예측이 쉽지 않다는 걸 보여주는 건데요.
06:57이 때문에 중부지방과 전북은 오늘 밤 사이 이렇게 넓은 범위에 걸쳐서
07:01강한 비에 대비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07:03네, 그런데 이번에는 비와 함께 바람도 좀 강하게 분다면서요.
07:08네, 맞습니다.
07:09이 찬 공기는 뜨거운 공기보다 무겁습니다.
07:12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올 때 돌덩이 떨어지듯 한 번에 쾅 하고 떨어지는 게 아니고요.
07:17커피 믹스 휘저을 때 생기는 소용돌이처럼 공기층이 섞이면서 아래로 내려가게 되는데요.
07:23이 무거운 공기가 아래로 내려가면서 공기가 섞이는 과정에서 강한 바람이 동반되는 형태입니다.
07:30일기도 화면 보실까요?
07:32지상 부근 일기도인데요.
07:34이 검은 선의 간격이 좁을수록 바람이 강하게 붑니다.
07:39한반도 주변을 보면 다른 지역보다 이렇게 간격이 더 촘촘한 걸 볼 수가 있습니다.
07:46이 때문에 인천 옹진군과 전남 흑산도 등 서쪽 섬 지역은 강풍주의보가,
07:52그리고 서해안은 강풍예비특보가 내려졌고요.
07:55서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겁니다.
07:57네, 그리고 폭우가 지나간 지 사실 얼마 되지 않았었잖아요.
08:02근데 또 폭우가 예고돼서 산사태 우려도 커질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08:07네, 맞습니다.
08:08산림청이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는데요.
08:13산사태 위험 지역에서는 긴급재난문자와 마을방송 등에 귀를 기울이고,
08:19비가 집중될 때는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08:22산사태는 전조 증상이 있습니다.
08:24바람이 없는데도 나무가 움직이거나 지면에서 울림이 전해지면 산사태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되고요.
08:32특히 경사면에서 물이 솟거나 계곡물이 흙탕물로 변하는 것도 위험신호고요.
08:37잘 나오던 옹물이나 샘물이 갑자기 끊기는 경우도 산사태 가능성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08:43네, 밤시간대 폭우는 더 위험할 것 같은데,
08:47피해를 막으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고, 또 주의해야 할 점은 어떤 건가요?
08:51네, 맞습니다. 밤시간대는 취약시간인 만큼 인명피해도 무척 큰데요.
08:56우선 하천변이나 저지대에 주차된 차는 지상의 안전한 곳에 미리 옮기는 게 중요합니다.
09:02집 안에서는 창문이나 베란다 틈새로 빗물이 들어올 틈이 없는지 살피고,
09:07집 앞 하수구나 배수구 덮개가 쓰레기 등으로 막힌 곳이 없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09:12밤에 폭우가 쏟아질 때는 외출을 자제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09:17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 시골에서는 물이 순식간에 불어나는 하천 주변을,
09:22그리고 도시에서는 지하차도 대신 다른 경로를 이용하고 교통통제를 알리는 전광판도 꼭 확인해야 합니다.
09:30네, 그리고 호우 긴급재납 문자를 받으면 또 바로 대피를 해야 된다고요?
09:34네, 이 호우 긴급재납 문자는 기상청이 직접 발송하는 건데요.
09:39강수량이 1시간에 50mm면서 동시에 3시간에 90mm가 관측될 때,
09:45그리고 또는 1시간에 72mm의 강수가 관측되면 즉시 각 읍면동에 송출이 됩니다.
09:52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기압의 규모가 워낙 작거나 순식간에 발달하는 극한 호우 구름은 예측이 쉽지 않기 때문에
10:00기상청 예보관들이 실시간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이렇게 지켜보면서 위험지역에 문자로 알리는 신호인데요.
10:08긴급재납 문자를 받으면 경각심을 갖고 저지대나 지하 등 침수 위험지역에 계신 분들은 반드시 신속하게 대피해야 합니다.
10:18이제 마지막으로 이번 피는 언제까지 이어질지, 그리고 이후에 기상 전망도 한번 짚어주시죠.
10:23네, 화면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10:25지금 보시는 화면은 내일 오전 11시에 강수 예측 모식도입니다.
10:32밤사이에 강한 비가 지나가고도 이렇게 내일도 중서부 지역에는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10:40이후에는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지면서 중부는 오늘보다는 비의 강도가 약해지겠지만
10:46모레는 남부지방에 비가 많이 내리겠는데요.
10:49축시간을 조금 더 뒤로 돌려서 금요일 오전 7시에 모식도를 보게 되면요.
10:54이 남부 내륙에, 남부지방에 이렇게 비가 좀 강하게 내리는 걸 볼 수가 있습니다.
11:01이 남부 내륙에는 많게는 150mm, 그리고 남해안에는 200mm에 달하는 폭우가 예상됩니다.
11:09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서 따뜻한 수증기가 이렇게 계속 올라오기 때문인데요.
11:15여기에 지형적인 영향까지 더해지는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특히 더 많은 비가 집중될 걸로 보입니다.
11:23비는 주말까지 계속 이어진 뒤에 일요일부터는 고기압이 다시 전국을 덮으면서 더워질 걸로 보이지만요.
11:30먼 남쪽 해상에서 발달한 태풍이나 열대저압부가 북상하면 기상 상황은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11:37네, 밤사이에 비 피해 없도록 주의를 해주셔야겠습니다.
11:41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11:42김민경 기상재난전문기자였습니다.
11:45고맙습니다.
11:45고맙습니다.
11:45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