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서울 역삼동 건물 두 곳에 불을 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이 혐의를 대체로 인정했습니다.
00:06사기 피해를 세상에 알리고자 범행했다는 입장인데,
00:10알려진 것보다 훨씬 빠른 지난달부터 범행을 준비한 정황도 YTN 취재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00:16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철희 기자, 피의자 조사 내용부터 짚어주시죠.
00:21네, 우선 70대 남성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0:27미리 범행을 준비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00:30지난주 금요일 주거지 근처에서 휘발유와 플라스틱 통, 라이터를 구매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건데요.
00:37다만 현장 취재 결과 A씨가 9월부터 범행을 준비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00:42YTN이 관련 영수증을 확보했습니다.
00:45지난달 24일 주거지 주변 마트에서 까나리액젓과 식초가 담긴 통 두 개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00:52이후 휘발유는 불을 지르기 하루 전인 그제 구매한 것으로 보이는데, 미리 준비한 통에 옮겨 담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01:00경찰은 방화범이 특정인을 노렸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01:05집주인에게 복수하러 간다고 말했다는 진술에 더해 범행 직전 특허법인에서 특정 직원을 찾은 뒤 불을 질렀다는 사실도 파악했습니다.
01:14특정인 겨냥 정황이 드러난 만큼 살인미수 혐의 적용이 가능할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01:20다만 당장 혐의를 적용하진 않고 현존 건조물 방화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01:29네, 범행 동기는 밝혀진 게 있습니까?
01:33A씨는 경찰 조사에서 특허법인 두 곳이 허위에 특허등록증을 발급하는 등 자신에게 사기를 쳤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01:41그래서 업체들에게 겁을 주고 피해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01:47어제 합손 과정에서도 비슷한 주장을 펼쳤습니다.
02:05A씨는 4년 전에도 특허 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방화를 시도한 혐의로 징역형이 확정돼 복역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02:14네, 경찰은 추가 현장 감식을 벌였죠?
02:18네, 오전 10시 반쯤 시작된 경찰의 2차 현장 감식은 정오쯤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02:24경찰과 소방당국은 발화 지점을 특정했고, 피의자가 비슷한 방식으로 두 곳에 불을 저지른 점도 확인했습니다.
02:43경찰은 감식에서 확보한 단서들을 토대로 정확한 발화 경위와 구체적인 범행 수법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02:50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철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