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광주에서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의 차량 뒷문에서도 납치를 시도한 중요한 증거인 혈흔이 발견됐지만 경찰이 놓친 걸로 드러났습니다.
00:09당시 강력팀장이 장윤기의 스토킹 범죄를 살인과 연결시키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진술도 나왔는데요.
00:16경찰이 강력팀장을 송치하면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00:20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00:23나연호 기자, 누락의 은폐 인멸까지 추가로 드러난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00:27네, 광산경찰서 강력팀은 장윤기에게 단순 살인죄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죠.
00:33그런데 그 과정마다 담당 강력팀장의 묵살 지시가 있었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00:38특별수사단은 강력팀장 박 경감이 성적으로 몰아가지 말라고 팀원들에게 지시했고,
00:44또 강력팀 내부에서조차 성폭행 살인죄 의견이 나왔지만 받아들이지 않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00:51또 성범죄 목적 범행을 검토해야 한다는 과학수사분야 보고서도 수사기록에서 빠뜨렸고요.
00:57현직 경찰관인 장윤기 아버지가 케이블 타이 등 주요 증거를 없앤 배경에도 박 경감의 지시가 있었습니다.
01:05심지어 차량 감식 현장에서 나온 케이블 타이를 박 경감이 직접 만져보고도 압수하지 못하게 했던 거로 드러났습니다.
01:12또 박 경감은 봐주기 수사 의혹에 빠뜨린 자료를 추가 송치하라는 상부 지시도 따르지 않았고,
01:19차량 내 케이블 타이를 찍은 영상마저 삭제하라고 팀원들에게 지시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01:24박 경감은 케이블 타이 등이 주요 살인 증거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면서,
01:29윗선에서 스토킹과 살인 사건을 연결하지 못하도록 지시했다고 진술했습니다.
01:34경찰은 전 광산경찰서장과 형사과장, 강력팀원 등 3명도 입건하고,
01:40봐주기 수사 의혹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01:44특별수사단은 장윤기가 범행보다 훨씬 전부터 피해 여고생을 일방적으로 알고 있었을 가능성을 파악해 확인하고 있는데요.
01:52이 같은 정황은 광산경찰서 강력팀도 인지했지만,
01:56수사하지 않은 경위도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01:59네, 검찰도 오늘 광주경찰청을 압수수색했다고요?
02:04네, 그렇습니다.
02:05검찰은 오늘 오전 9시 반부터 광주경찰청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02:10압수수색 대상은 청장실과 수사부장실, 그리고 강력계 등 사건 당시 수사지휘라인입니다.
02:17광주지방검찰청은 장기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경찰의 공무상 비밀 누설과 증거인멸 등 혐의로
02:24압수수색을 진행한다고 밝혔는데요.
02:26광주경찰청은 장기 사건을 수사했던 광산경찰서의 상급기관으로
02:32경찰의 지휘부가 부실 수사에 관여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02:36검찰은 앞서 지난 7일과 10일에도 광산경찰서 서장실과 강력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는데요.
02:44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당시 광주경찰청의 의사결정 전반을 파악하기 위한 자료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02:51검찰은 당시 광산서장과 형사과장, 수사팀장 등 4명을 입건하고
02:56장기 사건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밝혀내기 위해 지휘부 전반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03:03지금까지 광주전남취재본부에서 YTN 나연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