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비구름이 서울 경계에 이어 강원을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00:04그 과정에서 강원 중북부 지역에 비가 집중됐는데요.
00:08내일까지 많은 비가 예보돼 침수와 산사태, 고립 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00:13현장 연결합니다. 지환 기자.
00:17네, 강원도 춘천입니다.
00:20네, 지금 강원 지역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까?
00:24네, 새벽부터 내린 이 장대비, 거짓말처럼 지금은 뚝 그쳤습니다.
00:30충천이나 철원 등 강원 중북부 지역에 내렸던 호우경보도 오전 11시를 기해서 해제됐습니다.
00:37지금 저희가 있는 곳이 강원도 춘천, 제 뒤로 강원도에서 흘리볼 수 있는 계곡이 보이는데요.
00:43좀 보실까요?
00:44정말 이 좁은 계곡 사이로 무서울 정도로 급류, 흙탕물이 쏟아져 내리고 있습니다.
00:49지금 강원 지역 대부분 산간 계곡의 사정이 비슷합니다.
00:53저희 취재팀은 계곡이 잘 보이지만 안전한 곳에서 방송을 전하고 있는데요.
00:59워낙 급류다 보니까 물에 쓸려서 내려갈 수도, 고립될 수도 있습니다.
01:04불어난 물에 접근하거나 혹시라도 야영 계획을 세우는 건 절대 금지입니다.
01:09강원 중북부에 내려진 호우경보는 해제됐지만,
01:12지금 강원 남부와 산간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01:16좁은 구름대를 따라서 같은 강원도라도 지역마다 크게 다른 변덕스러운 강우 형태인데요.
01:23자정부터 오전까지 철원, 동성읍 등 많은 곳은 17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01:30그러다 보니까 빗길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01:32어제 터널 화재의 사고가 발생한 강릉에서였는데요.
01:35오늘 오전 8시쯤 강릉시 사천면에서 25인승 버스와 승용차가 빗길에 충돌했습니다.
01:41이 사고로 버스가 옆으로 넘어지면서 탑승객 12명 가운데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01:47영월에 있는 국도 31호선에서는 낙석에 따른 도로 통제가 발생했고요.
01:52강원도 곳곳에서는 나무 쓰러진 사고가 있었습니다.
01:54조금 전 확인됐는데, 인제군 남면 지역에서 60대 2명이 고립됐는데,
02:00119 구조대에 무사히 구조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02:02다행히 아직 강원도에서 인명피해 소식은 없습니다.
02:06다만 이 비가 계속될 경우 가장 걱정은 지반이 약해지며 발생할 수 있는 산사태입니다.
02:12강원 지역에 산재한 산사태 취약지구는 무려 3,300여 곳에 달하는데요.
02:17강원도는 오늘 새벽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02:21예찰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02:23앵커 나오십시오.
02:25비가 이렇게 많이 내리면서 북한강 수괴댐도 방류를 시작했다고요?
02:32네, 맞습니다. 조금 전에 저희가 계곡에서 내려가는 호수로 내려가는 물을 보여드렸는데요.
02:37이 물이 그대로 의암호로 빠지고, 그 상류 지역에 바로 옆으로 있는 춘천댐이 보입니다.
02:44한국수력 원자력이 조율하고 있는 춘천댐, 오늘 오전 10시부터 올해 들어 첫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02:51지금은 모두 12개의 수문 가운데 10개를 열고, 초당 1,200톤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02:56많은 비가 오면서 담수량이 늘다 보니까, 이 북한강 수괴댐이 수위 조절에 나서는 모습인데요.
03:04최상류에 있는 춘천댐이나 의암댐이 수문을 열면서,
03:08하류에 있는 청평댐이나 팔당댐도 점차 방류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03:13남한강 횡성댐도 수문 개방을 예고했는데요.
03:16이 상류 지역 댐이 수문을 차례대로 열면 당연하게도 한강의 수위가 올라가게 됩니다.
03:23이 한강 근처에 있는 우리 주민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03:27지금까지 강원도 춘천에서 YTN 지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