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폭염이 엊그제 같은데요. 10월 시작부터 때이른 추위가 찾아옵니다.
00:05늦은 오후부터 비가 내리고 나면 찬 공기가 내려와 내일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습니다.
00:10자세한 날씨 전망 김민경 기상재난전문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00:14어서오세요.
00:14어서오세요.
00:169월의 끝자락인데 이제 곧 추워지는 겁니까?
00:19네, 우선 올 여름은 8년 만에 40도의 벽을 넘고 폭염 중대경보까지 내려질 만큼 지독하게 더웠습니다.
00:26이 온난화로 늦더위도 심해져서 최근 2년 동안 9월 기온이 역대 1, 2위를 기록했던 만큼 올해도 늦더위가 이어질 거란 우려가 컸는데요.
00:36하지만 예상과 달리 10월 시작과 함께 추위를 얘기할 정도로 급격히 쌀쌀해지겠습니다.
00:42아직은 비가 내리지 않는 것 같은데 오후에 비가 내리고 그 이후에 이제 추워지는 건가요?
00:47맞습니다. 한반도 북쪽에 있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늦은 오후부터 밤사이에 중부 곳곳에 비구름이 지나겠는데요.
00:55이 양은 많지 않겠고 오늘 밤사이에는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00:59이 저기압은 큰 톱니바퀴가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돈다고 생각하면 쉬운데요.
01:05이 저기압이 빙글빙글 돌면서 동쪽으로 빠져나가면 그 뒤로 북쪽의 찬 공기를 끌고 내려옵니다.
01:12이 때문에 상층 영하 10도 이하의 찬 공기가 중부지방까지 파고들겠는데요.
01:17서울은 오늘 아침 16.6도였는데 내일은 12도까지 떨어지겠습니다.
01:23이 산간과 일부 내륙은 더 추운데요.
01:26대관령은 모레 아침에 2도까지 내려가고 일부 지역에는 서리가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01:31출근할 때 진짜 쌀쌀하더라고요.
01:33토요일 같은 경우는 10도까지 내려간다고요? 서울이?
01:37네. 주말까지는 차가운 북풍이 계속 불겠고요.
01:41여기에 토요일까지는 하늘도 맑아서 밤사이에 땅에서 열이 빠져나가는 복사 냉각도 활발해지겠습니다.
01:48서울의 아침 기온은 내일 12도,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10도까지 내려갈 걸로 예보됐습니다.
01:55요즘에 일교차가 워낙 크다 보니까 하루 안에 사계절이 다 있다 이런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01:59맞습니다. 최근 SNS에서도 이런 날씨를 빗댄 글들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02:04새벽부터 아침에는 겨울처럼 쌀쌀했다가 오전에는 가을 공기가 느껴지고요.
02:10낮에는 여름처럼 덥다가 저녁이면 봄처럼 활동하기 좋은 기온으로 내려갑니다.
02:15실제로 어제 전국 기상관측소 가운데 일교차가 가장 컸던 철원은 아침에 9.5도에서 낮에는 26.7도까지 올라서 기온차가 17도를 넘었고요.
02:27저녁에는 다시 17도까지 떨어져서 말 그대로 하루 동안 사계절을 오가는 듯 했습니다.
02:33이때쯤 되면 또 단풍 언제 생기나 궁금해지는데 설악산에는 첫 단풍이 들었다고요?
02:39네, 첫 단풍은 산 정상에서부터 전체에 20%가량이 물들었을 때를 말하는데요.
02:46그제 설악산 대청봉 일대에서 올가을 첫 단풍이 관측됐습니다.
02:50지난해보다는 나흘 빨랐고 평년과는 같은 시기인데요.
02:55최근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지고 일교차도 커지면서 단풍이 빠르게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03:00보통 첫 단풍 이후에 2주 정도면 절정에 이르기 때문에 설악산은 10월 12일쯤 울긋불긋 절정을 맞을 전망입니다.
03:09일본에서 지금 아시안게임이 진행 중인데 그곳에는 또 태풍이 다가오고 있다는 전망도 있어요.
03:15맞습니다. 25호 태풍 두지안에 이어서 26호 태풍 수리계도 일본 남쪽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03:22수리계는 한때 강도 4까지 발달했지만 지금은 강도 1로 크게 약해졌고요.
03:28두지안보다 세력도 약하고 일본 내륙과도 거리가 더 멀어서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겠고요.
03:35내일 밤쯤에 도쿄 동쪽 해상에서 약화할 전망입니다.
03:39하지만 아시안게임이 진행 중인 아이치연에는 호우와 강풍 등 기상특보가 여전히 주의보 수준으로 내려져 있어서
03:46막바지 야외 경기에는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03:49일본 얘기가 나와서요. 그런데 도쿄는 지금 한 달 넘게 비가 내리고 있다던데요.
03:53네. 도쿄 도심에는 지난달 27일부터 어제까지 무려 34일 연속 비가 관측됐습니다.
04:0034일 연속이요.
04:01네. 한 달 넘게 하루도 빠짐없이 비가 내린 건데요.
04:05북태평양 고기압이 물러나는 과정에서 가을 장마를 만드는 정체전선이 오래 머문 데다 태풍까지 잇따라 접근했기 때문인데요.
04:132019년에 최장 33일을 하루 더 넘기면서 1886년 관측 이래 최장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04:22마지막으로 다음 주입니다.
04:23누리호 발사가 예정이 되어 있는데 날씨로 인한 어떤 영향 이런 건 좀 없을까요?
04:28누리호 발사에는 여러 가지 날씨 조건을 따지는데요.
04:32그중에서도 바람이 가장 중요합니다.
04:34발사 당일 평균 풍속이 초속 15m, 순간 풍속이 초속 21m를 넘으면 작업이 즉시 중단되는데요.
04:4210월 상순에 나로우주센터의 최대 평균 풍속도 초속 3.4에서 5.4m로 발사 중단을 걱정할 수준은 아닙니다.
04:52또 비는 발사 당일보다 누리호를 발사대로 옮길 때가 관건인데요.
04:57경사진 구간을 지나야 하기 때문에 비가 오면 미끄럼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05:02다행히 아직은 비 예보도 없습니다.
05:0410월 들어서 날은 쌀쌀해지겠지만 현재로선 날씨로 큰 변수가 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05:10이제는 옷장에 좀 도톰한 옷 채워놔야겠네요.
05:13지금까지 김민경 기상재난전문기자였습니다.
05:16잘 들었습니다.
05:17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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