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로 건너뛰기본문으로 건너뛰기
수천 년 우리 산을 지켜온 소나무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소나무 재선충병 때문인데요.

YTN은 재선충병 확산에 따른 문제와 대안을 짚어보는 기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매년 천억 원 넘는 예산을 쏟아 붓고 있지만, 재선충병 확산을 막지 못하고 있는 이유와 현실을 보도합니다.

홍성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사율 100%, 소나무 재선충병이 원인인데, 올해는 유독 확산 세가 심합니다.

이미 최북단 강원지역 곳곳에 침투했습니다.

단풍이 든 것처럼 울긋불긋하던 산은 온통 잿빛입니다.

불과 1년 만에 숲이 황폐해진 겁니다.

그나마 남아 있던 나뭇잎마저 모두 떨어지면서 앙상한 가지만 남았습니다.

사철 푸른 소나무는 옛말입니다.

강원 영서 북부지역까지 재선충병이 확산했습니다. 제 뒤에 있는 산을 보여드리면요. 온통 잿빛으로 변했는데요. 재선충병에 숲 전체가 감염된 겁니다. 멀쩡한 숲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병.

지난 1988년 부산에서 처음 발생했습니다.

이후 제주는 물론 전라와 충청, 경기, 경북을 거쳐 강원까지 전국으로 퍼졌습니다.

2019년 40만 그루 수준이던 피해 고사목은 2023년 100만 그루, 올해 177만 그루에 달합니다.

방제 예산도 덩달아 늘어나 2019년 590억 원에서 2023년 933억 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부터는 매년 천억 원 넘게 쏟아 붓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가방제 벨트를 구축하고 특별방제구역을 지정하는 등 확산 차단에 총력을 쏟고 있는 상황.

하지만 해발 1,000m 이상 고지대를 제외하고 재선충병이 퍼지는 건 시간문제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옵니다.

재선충을 옮기는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를 완전히 박멸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인데, 온난화 등 이상기후로 활동 범위와 기간까지 늘고 있습니다.

[정 종 국/강원대학교 산림환경과학과 교수 : 과연 소나무를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게 유지해서 관리해 나갈 수 있게 노력을 더 할 것이냐 그게 아니라 소나무는 이제 과거에 사라진 나무라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내려놓을 것이냐 이 부분에 대한 사회적인 합의가 제일 필요한 상황이죠.]

수천억 예산을 투입하고도 확산 방지는 사실상 실패한 상황.

무작정 방제 예산을 늘리기보다 어디까지 지킬 것인지 이제는 선택과 결단이 필요... (중략)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61001041109807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카테고리

🗞
뉴스
트랜스크립트
00:00수천 년간 우리 산을 지켜온 소나무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00:03소나무 재선충병 때문인데요.
00:06YTN은 재선충병 확산에 따른 문제와 대안을 짚어보는 기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00:12오늘은 첫 순서로 매년 천억 원 넘는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
00:16재선충병 확산을 막지 못하고 있는 이유와 현실을 보도합니다.
00:21홍성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00:25고사율 100% 소나무 재선충병이 원인인데
00:29올해는 유독 확산세가 심합니다.
00:32이미 최북단 강원 지역 곳곳에 침투했습니다.
00:35단풍이 든 것처럼 울긋불긋하던 산은 온통 잿빛입니다.
00:40불과 1년 만에 숲이 황폐해진 겁니다.
00:42그나마 남아있던 나뭇잎마저 모두 떨어지면서 앙상한 가지만 남았습니다.
00:47사철표른 소나무는 옛말입니다.
00:50강원 영서 북부지역까지 재선충병이 확산했습니다.
00:53제 뒤에 있는 산을 좀 보여드리면요.
00:56온통 잿빛으로 변했는데요.
00:57재선충병의 숲 전체가 감염된 겁니다.
01:00멀쩡한 숲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01:04소나무 A주로 불리는 재선충병.
01:06지난 1988년 부산에서 처음 발생했습니다.
01:10이후 제주는 물론 전라와 충청, 경기, 경북을 거쳐
01:14강원까지 전국으로 퍼졌습니다.
01:162019년 40만 그루 수준이던 피해 고사목은 2023년 100만 그루, 올해 177만 그루에 달합니다.
01:24방제 예산도 덩달아 늘어나 2019년 590억 원에서 2023년 933억 원으로 증가했고,
01:31지난해부터는 매년 천억 원 넘게 쏟아붓고 있습니다.
01:35정부는 국가 방제 벨트를 구축하고 특별 방제 구역을 지정하는 등 확산 차단에 총력을 쏟고 있는 상황.
01:41하지만 해발 1000m 이상 고지대를 제외하고 재선충병이 퍼지는 건 시간문제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옵니다.
01:49재선충으로 옮기는 솔수염 하늘수와 북방수염 하늘수를 완전히 박멸한 게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인데,
01:55온난화 등 이상기호로 활동 범위와 기간까지 늘고 있습니다.
01:59과연 소나무를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게, 유지해서 관리해 나갈 수 있게 노력을 더 할 것이냐.
02:08그게 아니라 소나무는 과거에 사라진 나무다라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내려놓을 것이냐.
02:18이 부분에 대한 사회적인 합의가 제일 필요한 상황이죠.
02:22수천억 예산을 투입하고도 확산 방지는 사실상 실패한 상황.
02:27무작정 방제 예산을 늘리기보다 어디까지 지킬 것인지 이제는 선택과 결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02:34YTN 홍서욱입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