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안녕하십니까. 중대범죄수사청 사장 전종민입니다.
00:112026년 10월 2일 오늘 중대범죄수사청이 국민 앞에 첫 발을 내딛습니다.
00:18공사 다망하신 가운데에도 새 출발을 격려해 주시고자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00:23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님 김영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님
00:29서영교 국회 법제사업위원회 위원장님 노경필 법안 행정처장님
00:35오동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님 그리고 내빈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00:43아울러 쉽지 않은 길을 알면서도 중대범죄로부터 국민의 삶을 지키겠다는
00:50사명감 하나로 익숙함과 안정을 내려놓고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00:55중대범죄수사청 직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01:04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우리는 78년 만에 이루어지는
01:08형사사법체계 대전환의 한복판에 서 있습니다.
01:12오늘의 일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01:15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서 새 기간의 역할과 정체성을 세우는 과정마다
01:24치열한 논의와 진통이 있었습니다.
01:27그 모든 과정을 지나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01:30형사사법에 대한 신뢰를 다시 세워달라는
01:33국민 여러분의 뜻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01:37그 무게를 알기에 저는 오늘 기쁨보다 책임을 먼저 느낍니다.
01:42앞으로의 일이 험하고 가파리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01:47그래서 더욱 겸허한 마음으로 신발끈을 단단히 고쳐매고
01:50국민 여러분과 함께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자 합니다.
01:56국민 여러분 오늘 이 자리는 결코 우연히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02:00한 사람이 선수와 심판을 겸할 수 없듯이
02:05한 기관이 수사와 기소를 함께 지면
02:08스스로에게 엄격하기 어렵습니다.
02:12수사가 기소를 정당화하고 기소가 다시 수사를 정당화하는
02:16순환 속에서는 누구도 스스로를 멈춰 세우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02:20국가권력을 입법과 행정사법으로 나누었듯
02:24이제 우리는 수사와 기술을 나눕니다.
02:27그러나 권력을 나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02:31나뉜 권력이 저마다 스스로를 절제할 때
02:33그 나누는 비로소 완성됩니다.
02:36중수청은 절제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켰습니다.
02:42혐의를 좁히지 못한 압수수색은 사무실 전체를 드러냅니다.
02:45그리고 실체를 밝히지 못한 수사는
02:48한 사람의 몇 년을 또는 전생애를 삼킵니다.
02:53확신이 없을수록 수사는 더 넓게 번지기 말랍니다.
02:56그래서 저희가 말하는 절제는 수사를 덜 하게 했다는 뜻이 아닙니다.
03:00더 정확하게 하겠다는 약속입니다.
03:03수사의 영향을 키우려는 것도 더 많이 베기 위해서가 아니라
03:06더 잦게 베고도 병의 뿌리를 도려내기 위해서입니다.
03:10이것이 헌법과 형사성법이 요구하는 비례의 원칙이며
03:14중수청이 스스로에게 부과하는 규율입니다.
03:17무엇보다 잊지 않겠습니다.
03:21의사의 칼 아래에 사람이 있듯
03:22수사의 칼 아래에도 한 사람의 이름과 일상이 놓여있다는 것을
03:26그리고 그 상처는 대부분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03:30지난 날의 가오를 거울 삼아
03:32같은 잘못을 이름만 바꿔 되풀이하지 않겠습니다.
03:36중주의 범죄 앞에서는 단호화된
03:38국민의 자유가 권리 앞에서는
03:40한없이 신중한 수사기약이 되겠습니다.
03:42그것이 국민 여러분께 중수청에 맡기신 진정한 소명이라 믿습니다.
03:48중수청이 충분한 준비 없이 출범하는 것은 아니냐는
03:52우려가 적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03:552001년 인천국제공항이 문을 열 때에도
03:58우려는 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04:00갯벌이에 놓인 활주로는 가라앉을 것이라 했고
04:03개항을 미뤄야 한다는 외국 전문기관의 보고서까지 나왔습니다.
04:06그러나 인천국제공항은 그 지적 하나하나를 풀어야 할 과제로 삼았고
04:11오늘날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으로 우뚝 섰습니다.
04:15중수청도 그렇게 하겠습니다.
04:17저희를 향한 우려를 흘려 듣지 않고
04:19하나하나 답해나가며
04:21회의적인 수사를
04:22그것도 그렇게 하겠습니다.
04:22전국제공항은 그 지적 하나인의 서예교에 대해
04:23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