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평소 시위가 종종 발생하는 프랑스지만, 최근의 시위 폭동 사태는 여러모로 이례적입니다.
00:07그 배경에는 오랜 기간 누적되어 온 사회, 경제적 불평등과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00:14함형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00:18파리 시내를 가득 메운 인파가 경찰과 충돌했던 지난 2023년 3월의 시위 사태는 정부의 연금 개혁에 대한 반발 여론이 불을 지폈습니다.
00:28이어서 같은 해 6월, 17세 알제리 출신 소년이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발생한 시위 폭동 사태에서는 시가전을 방불케하는
00:38격렬한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00:41급기야 프랑스 중부 리모주의 시청이 화염에 휩싸이는 사태까지 벌어진 최근의 폭동은 그 빈도와 규모 면에서 과거의 시위 사태와 차이가 납니다.
00:50글로벌 분쟁 데이터 프로젝트 에클레드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프랑스에는 하루 20.5건의 시위가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66건으로 3배가 증가했고 일반적으로
01:031.5%에 머무는 폭동 비율이 이번엔 24.2%에 달했습니다.
01:08시위 양상이 격렬해진 지난 주말 이후 상황을 제외해도 주간 단위로 볼 때 지난 7년간 가장 많은 소요사태가 일어났습니다.
01:172023년 3월과 6월의 시위나 폭동 이후 역대급입니다.
01:23이 같은 소요사태의 배경에는 날로 심화되고 있는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01:29프랑스는 소득 불평등과 계층 간 생활 수준 차이를 보여주는 각종 경제 지표가 최근 날로 악화된 상태입니다.
01:37이런 상황에서 열악한 공교육 환경에 대한 학생들의 분노와 치솟는 물가, 정부의 긴축재정, 경찰의 과잉 대응이 맞물리면서 한 달 반을 훌쩍
01:48넘긴 장기 소요사태로 이어졌습니다.
02:08특히 정부의 대응 능력에 대한 불신과 치안 불안이 커지면서 극우 세력에 유리한 정치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02:17야간 통행과 집회 시위 금지령을 내리면서 혼란은 소강상태를 맞고 있지만 거리의 분노는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둔 프랑스를 중요한 갈림길로 몰아넣고
02:28있습니다.
02:29YTN 함형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