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이제 곧 단풍이 절정에 이른다고 하죠.
00:02기후변화로 단풍철이 점차 늦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많이 알고 계실 텐데요.
00:07그런데 최근 세계적으로 나뭇잎이 아예 물들지 않고 바로 말라붙거나 떨어지는 조기 낙엽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00:15단풍철 풍경이 달라지는 걸 넘어 더 큰 문제가 숨어 있다고 하는데요.
00:19함께 살펴보시죠.
00:21일반적으로 나무는 기온이 높고 수분이 부족하면 잎의 기공을 닫아 기능을 멈춥니다.
00:27그럼 잎은 곧 말라 떨어지게 되는데요.
00:29그래서 올해처럼 유난히 이상고온과 이상가뭄이 나타낸 해에는 이런 조기 낙엽 현상도 심해지게 됩니다.
00:37그런데 우려할 만한 주장도 있습니다.
00:40나무가 흡수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총량이 정해져 있고 이에 도달하면 잎을 떨군다는 건데요.
00:47나무는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데 기후변화로 나무의 광합성이 지나치게 많이 이뤄지면서 잎의 수명도 그만큼 짧아졌다는 주장입니다.
00:57연구를 진행한 스위스 취리공대 연구진은 광합성 활동이 10% 증가할 때마다 평균 8일 정도 낙엽이 빨리 진다고 밝혔습니다.
01:07이 연구 결과는 기후변화 예상에도 변수가 될 수 있는데요.
01:11과거에는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오르면 나무의 생장기간도 늘어나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01:18그런데 나무가 추가로 탄소를 더 흡수하지 못한다면 예상보다 대기중 탄소가 많아질 거라고 볼 수 있겠죠.
01:26연구팀은 2100년쯤엔 나무의 생장기가 22일에서 34일 정도 늘어나겠지만 낙엽은 3일에서 6일 정도 더 빨리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01:38단풍을 건너뛰고 앙상해져 버리는 나무들.
01:41알록달록한 잎을 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넘어 기후변화가 생활 곳곳으로 파고들고 있다는 걸 새삼 느끼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