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서울 아파트 매물이 연중 최고 수준까지 늘었지만 거래는 오히려 줄고 있습니다.
00:06매수세가 위축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00:10김홍래 기자, 매물이 얼마나 늘어난 겁니까?
00:13네,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 자료를 보면 오늘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7만 9천 3백여 건입니다.
00:20올해 가장 적었던 지난 1월 19일보다 43% 넘게 늘었습니다.
00:24지난 3월 21일에 기록한 연중 최고치 8만 건에도 바짝 다가섰습니다.
00:30반면 거래는 급감했습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900여 건으로 거래가 가장 많았던 지난 5월보다 56%나 줄었습니다.
00:41전문가들은 최근의 매물 증가는 매도 물량이 급격히 늘어서라기보다 매수세가 둔화하면서 기존 매물이 소화되지 않은 영향이 더 크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00:52네, 그렇다면 이렇게 매수세가 약해진 이유는 뭘까요?
00:56가격대별로 배경이 조금 다릅니다.
00:59강남권을 비롯한 고가 지역에서는 정부의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보유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에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01:06대출 규제와 증시 불확실성 탓에 매수자들이 선뜻 움직이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01:12중저가 지역은 최근 집값이 단기간에 크게 오른 영향이 큽니다.
01:16상대적으로 저렴한 집을 찾던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빠르게 뛰었고 매수자들이 가격 부담을 느끼기 시작한 겁니다.
01:24여기에 금리 상황과 증시 변동성까지 맞물리면서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짙어졌다는 평가입니다.
01:32네, 그렇다면 이런 현상이 전월세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십니까?
01:37매물이 늘어난 것만으로 전월세 물량이 바로 줄어든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01:41팔리지 않은 집을 다시 전세나 월세로 돌리면 임대 물량이 늘 수도 있습니다.
01:47문제는 쌓인 매물이 실제 거래로 소화될 경우입니다.
01:50토지거래 허가구역에서는 원칙적으로 집을 산 사람이 직접 들어가 살아야 합니다.
01:56때문에 세입자가 있는 집이 실수요자에게 팔리면 당장은 실거주 유예를 받더라도
02:01이후 임대차 계약이 끝나는 시점에 전월세 물량에서 빠질 가능성이 큽니다.
02:06결국 매매 거래가 살아나더라도 새끼는 집이 실거주 주택으로 바뀌면
02:10이미 부족한 전세 물량은 더 줄고 전세값 상승 압력도 커질 수 있는 겁니다.
02:16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김웅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