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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시간 전


[앵커]
치솟는 월세 부담에 청년들이 밀려들다시피 들어가게 되는 원룸촌과 고시촌.

창문조차 없는 지하 다방을 쪼개 만든 캄캄한 방부터 싱크대 옆에 변기통을 붙여놓은 경악스러운 방까지...

집을 쉬는 공간이 아닌 괴로운 공간으로 만드는 원룸촌의 씁쓸한 실태, 배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방 보러 왔다가 이거부터 보이는 겁니다.

밥 해 먹는 싱크대 바로 옆에 대뜸 붙은 게 변기통입니다.

[공인중개사]
"저 안에는 화장실이고 여기는 주방이고."



"(보증금) 1000에 (월세) 50에 관리비 5만 원. 수도세 포함 전기하고 가스는 별도"

이렇게 붙인 이유가 여깄습니다.

거실 벽면에 경첩입니다.

[공인중개사]


"문짝이에요. 문을 아예 봉해놨어요. 그쪽이 주방이에요"



"원래 방이 4개가 있는데 방 하나를 막아놓고 따로 임대를 놓는 거예요."

건축물대장에는 한 가구입니다.

집 쪼갠 방 장사, 불법입니다. 

이 기괴한 구조는 제보로 알았습니다.

집 보러 갔다가 너무 놀란 대학생이 그려 보냈습니다.

여기가 거기고 그림을 너무나 똑같이 그렸습니다.

변기 품은 주방은 가는 곳마다 있었습니다.

[공인중개사]
"여기 뭐 주방하고 이쪽에 그거 있지…"



"안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사람마다 취향은 좀 달라"

"(보증금) 1000에 (월세) 53"

앞선 두 곳 모두 싱크대 등 취사시설 설치가 불법입니다.

기괴한 방 구조는 보통 불법에서 시작됩니다.

[공인중개사]
"여기 대학가 원룸 있는 게 8-90%가 다 불법이에요. 고발하면 다 걸려. 구청에도 다 알아 불법인지 알아. 인정하는 거야 그냥."

외국인 유학생이 이사 중입니다.

양해를 구하고 함께 가봤습니다.

[외국인 유학생]


"없어요"



"빨리 이사해야 되니까 지금 이것밖에 없어서 선택했어요"

캄캄한 지하방이 월 30만 원 정도입니다.

그런데 건축물대장상 이곳은 다방입니다.

[구청 관계자]


"신고 접수하시면 저희가 현장 확인하고 사실이 맞으면 위반 건축물로 관리하겠습니다."

구청에서 잡아내면 뿌리가 뽑힐까요.

[천기호 / 공인중개사]
"이행강제금만 납부하면 그냥 그렇게 쓰는 거예요. 1년에 한 300만 원 정도 나와요. 월세 한 60만 원 받는다고 치면 400만 원 정도가 남으니까…"

월세 꼬박꼬박 받으면 걸려도 버는 게 더 많답니다.

사람이 살 최소한의 조건을 나라가 정해놨습니다.

강제력은 없고 한계도 분명합니다.

[김준형 /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방 수, 면적 기준, 시설 기준 정도 빼고는 나머지는 정부가 구체화를 하지 않았어요. 구조, 환경, 성능 등의 관점에서 주거 기준 미달을 어떻게 판별할지에 대해서 기준을 더 만들어야 돼요."

원룸촌에서 불법이 방치됩니다.

그사이 청년은 열악한 주거로 내몰립니다. 

오랫동안 쌓인 그 결과가 이 기괴한 조합입니다.

[자취 청년]
"처음 집을 보러 가는 20살이라서 그렇구나 하고 계약을 하게 됐죠. 그때 살면서 곰팡이 지우는 것밖에 생각이 안 나요. 되게 괴로웠던… "

[자취 청년]
"집을 들어가고 싶지가 않았어요. 쉬는 기분을 느껴야 다음 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데 그 쉰다는 게 잘 안 되니까."

현장 카메라 배준석입니다.

PD: 최승령
AD: 김현의


배준석 기자 jundo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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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4지금까지 생생 지구촌이었습니다.
00:30집을 쉬는 공간이 아닌 괴로운 공간으로 만드는 원룸촌의 씁쓸한 실태를 배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01:01이렇게 붙인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01:05거실 벽면에 경첩입니다.
01:10이 문 열면 옆집 주방인 거예요?
01:14원래 반 4개가 있는데 방 하나를 막아놓고 따로 있는데
01:20건축물 대장에는 한 가구입니다.
01:24집 쪽엔 방장사 불법입니다.
01:26이 기괴한 구조는 제보로 알았습니다.
01:31집 보러 갔다가 너무 놀란 대학생이 그려보냈습니다.
01:35여기가 거기고 그림을 너무나 똑같이 그렸습니다.
01:41변기 품은 주방은 가는 곳마다 있었습니다.
01:55앞선 두 곳 모두 싱크대 등 취사시설 설치가 불법입니다.
02:00기괴한 방구조는 보통 불법에서 시작됩니다.
02:04여기 대학가 원흥 있는 게 80%, 90%가 다 불법이에요.
02:08꼬박하면 다 갈려.
02:10구청에도 다 알아.
02:11불법인지 알아.
02:13인정한 거 아니야.
02:15외국인 유학생이 이사 중입니다.
02:18양해를 구하고 함께 가봤습니다.
02:30캄캄한 지하방이 월 30만 원 정도입니다.
02:34그런데 건축물 대장상 이곳은 다방입니다.
02:37가방으로 등록이 돼 있는데 불법인 거고.
02:41신고로 접수해 주시면 저희가 현장 확인하고
02:45그 사실이 맞다 하면은
02:46이 방구조는 관리를 하겠다.
02:48구청에서 잡아내면 뿌리가 뽑힐까요?
02:51그냥 이행강제금만 납부하면 그냥 그렇게 쓰는 거예요.
02:561년에 이행강제금이 한 300만 원 정도 나와.
02:59월세 한 60만 원 받는다고 치면
03:01400만 원 정도가 남으니까
03:03넘는 정서예요. 그렇죠?
03:04월세 꼬박꼬박 받으면 걸려도 버는 게 더 많답니다.
03:10사람이 살 최소한의 조건을 나라가 정해놨습니다.
03:14강제력은 없고 한계도 분명합니다.
03:17방수, 면접 기준, 시설 기준 정도 빼고는
03:20나머지는 정부가 구체화를 하지 않았어요.
03:22주거, 환경, 성능 등에 관점해서
03:24주거 기준 미달을 어떻게 판별할지에 대해서
03:27기준을 더 만들어야 돼요.
03:30원룸촌에서 불법이 방치됩니다.
03:32그 사이 청년은 열악한 주거로 내몰립니다.
03:36오랫동안 쌓인 그 결과가
03:38이 기괴한 조합입니다.
03:40처음 집을 보러 오는 30살이라서
03:42그렇구나 하고서
03:43계약을 하게 됐죠.
03:44그때 살면서 곰팡이 지우는 것밖에 생각이 없나요.
03:48되게 괴로웠던.
03:49집을 들어가고 싶지가 않았어요.
03:51쉬는 기분을 느껴야
03:52다음 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데
03:53그 쉰다는 게 잘 안 되니까.
03:57현장 카메라 배준석입니다.
03:59아침입니다.
03:59아침。
03:59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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