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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여러분이 사는 동네에 책방 있으신가요?

대형서점이 갖지 못하는 매력으로 동네의 문화 사랑방 역할을 하는 곳이 많지만 문제는 경영이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동네 책방도 생존을 위해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고 정부도 실질적인 지원책을 찾고 있습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4평이 조금 넘는 아주 작은 책방입니다.

소설에서 인문학, 자연과학 서적까지 서점 주인이 직접 고른 책 천여 권이 가지런히 꽂혀 있습니다.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책방이지만 재래시장 상가 2층에 자리한 점이 특이합니다.

어차피 책을 찾는 사람은 어디든 온다는 생각에 임대료가 낮은 곳을 골랐습니다.

[이현행 / 그래서 책방 대표 : 여기를 꼭 들어와야겠다라는 마음을 먹은 이유는 '최소한 망하지는 않겠다'라는 생각을 한 것 같아요. ‘임대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이곳에선 버틸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시작하게 됐던 것 같아요.]

고궁의 아름다움이 창을 통해 스며듭니다.

주변 직장인이 가벼운 음료와 함께 머리를 식히며 책을 읽는 곳입니다.

책만 팔아서는 서점 운영이 어렵다 보니 예약 시간에 맞춰 책방을 빌려주는 공유책방도 하나둘씩 늘고 있습니다.

[김재윤 / 마이시크릿덴 운영자 : 근처에 직장인들이 많이 계시잖아요. 여기가 시청이고 하니까. 점심에 자신만의 조용한 시간, 혼자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이 정기적으로 오세요.]

이처럼 동네 책방이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형태로 분화하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빵집이나 카페 등 다른 업종과 비교하면 영업 이익이 크게 떨어져 책만 가지고는 생존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더 심각하게도, 지역 서점의 절반 가까이가 연 매출 1억 원 미만의 동네 책방이고 해마다 비율도 늘고 있습니다.

최근 한강 작가의 책방이 문을 닫은 것도 이런 어려움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한미화 / 출판평론가 ('동네책방 지속탐구' 저자) : 가장 어려운 점이 뭐냐 하면, 책방이 마진율이 가장 낮다는 점이거든요. 그런데 또 책방에 많은 손님이 오는 건 또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 책방이 자기 인건비 정도를 가져갈 수 있으면 그러면 다행일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부도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먼저 지자체나 학교 등의 공공도서관이 지역 서... (중략)

YTN 박순표 (s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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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혹시 여러분이 사는 동네에 책방 있으신가요?
00:03대형 서점이 갖지 못하는 매력으로 동네의 문화 사랑방 역할을 하는 곳이 많지만
00:08문제는 경영이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00:11그래서 동네 책방도 생존을 위해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고
00:15정부도 실질적인 지원책을 찾고 있습니다.
00:18박순표 기자입니다.
00:244평이 조금 넘는 아주 작은 책방입니다.
00:28소설에서 인문학, 자연과학 서적까지 서점 주인이 직접 고른 책 천여권이 가지런히 꽂혀 있습니다.
00:37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책방이지만 재래시장 상가 2층에 자리한 점이 특이합니다.
00:44어차피 책을 찾는 사람은 어디든 온다는 생각에 임대료가 낮은 곳을 골랐습니다.
00:49여기로 들어와야겠다는 마음을 먹은 이유는 최소한 망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아요.
00:56임대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이거는 버틸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시작하게 됐던 것 같아요.
01:07고궁의 아름다움이 창을 통해 스며듭니다.
01:11주변 직장인이 가벼운 음료와 함께 머리를 식히며 책을 읽는 곳입니다.
01:17책만 팔아서는 서점 운영이 어렵다 보니
01:19예약 시간에 맞춰 책방을 빌려주는 공유 책방도 하나둘씩 늘고 있습니다.
01:25근처에 직장인분들도 많이 계시잖아요.
01:28여기 시청이고 하니까 점심에 자신만의 조용한 시간, 혼자의 시간 보내고 싶은 분들이 정기적으로 오세요.
01:37이처럼 동네 책방이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형태로 분화하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01:44빵집이나 카페 등 다른 업종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크게 떨어져 책만 가지고는 생존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01:52더 심각하게도 지역 서점의 절반 가까이가 연매출 1억 원 미만의 동네 책방이고
01:59해마다 비율도 늘고 있습니다.
02:02최근 한강 작가의 책방이 문을 닫은 것도 이런 어려움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02:08책방의 가장 어려운 점이 뭐냐 하면 책방의 마진율이 굉장히 낮다는 점이거든요.
02:14그런데 또 책방에 그리 많은 손님이 오는 건 아니기 때문에
02:17대부분의 책방이 자기 인건비 정도를 가져갈 수 있으면
02:22그러면 다행인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02:27정부도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02:32먼저 지자체나 학교 등의 공공도서관이 지역 서점에서 책을 사도록 고민하고 있습니다.
02:38금액 제한 없이 지역 서점 등과 수의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하고
02:42경쟁 입찰이 필요하면 지역 서점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 등입니다.
02:48공공도서관 평가에서 지역 서점과 협력을 평가 항목에 반영하는 것도 대안입니다.
02:57공공도서관 도서 공급권을 지역 서점 연합 같은 데다가 맡기자
03:04그런데 그 뻔한 건 뭘 그렇게 무슨 엄청난 기술이 필요하거나
03:08혁신이 필요한 것도 아닌데 해당 지역 서점한테 주면
03:12해당 지역 서점분들이 좀 잘 안 할 거 아닌가요?
03:15네 그렇게 하도록 지금
03:15그러나 쉬운 일은 아닙니다.
03:19지역 서점 등에 합법적인 혜택을 주기 위해 지방 계약 제도와 조례 등 관련 규정을 먼저 선봐야 합니다.
03:27무엇보다 지역 책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려면
03:29계약 대 단순 유통업자를 가려내야 하고
03:32수의 계약의 순서나 범위를 정하는 일도 정교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03:37시간을 갖고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03:41동네 책방을 하는 이유를 물으면 대부분
03:44사람들과의 관계와 관계 속에서 느끼는 보람을 이야기합니다.
03:49결국 동네 책방이 우리 공동체에서 공익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03:53인식 확산이야말로 문제를 푸는 첫 걸음일지 모릅니다.
03:57YTN 박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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