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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를 위한 규제 완화 방침을 밝힌 건 지난 1월 28일입니다.

당시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해외는 이런 상품이 있는데 국내는 없다며 이렇게 언급했습니다.

[이억원 / 금융위원장 (지난 1월 28일) : 다양한 ETF에 대한 투자 수요가 국내에서 충족되지 못하고 있다, 뭐 이런 말씀들이 있어서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허용을 추진합니다.]

'누군가' 금융당국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필요성을 전달했단 내용으로 읽히는 대목입니다.

그런데 앞선 YTN 단독보도로 드러난 도입 당시 회의 문건들을 보면, 관련 상품을 만드는 자산운용사나 판매하는 증권사 모두 금융당국에 레버리지 ETF를 도입해달라 건의하진 않았습니다.

유일하게 금융투자협회가 1월 6일 회의에서 레버리지 ETF 필요성을 언급한 문건을 내놨는데, 해당 협회는 청와대 비공식회의에 민간 회사들을 불러 모으는 역할을 한 곳이기도 합니다.

[최은석 / 국민의힘 의원 (국회 정무위원회) : 청와대와 금융투자협회(금투협)의 일부 임원이 모의를 하고 의견을 금투협 이름으로 제시한 거 아닌가. 마치 업계 의견인 것처럼 포장을 해서….]

청와대 비공개회의는 회의록마저 없어 실제 발언 확인은 어려운 상태, 다만 레버리지 ETF 도입 과정에서 민간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없었단 건 확실해 보입니다.

민간은 건의가 없었고, 금융위는 누군가에게 정책 필요성을 전달받았다면 이제 남은 레버리지 ETF의 시작으론 정책을 주도한 청와대가 꼽힙니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누군가는 결정을 했을 것'이라며 적어도 자신은 아니란 점을 확실히 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지난 18일 기자회견) : 당국인지 누군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저한테 보고된 바로는 어차피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시장에 가서 삼성, 하이닉스 등등의 레버리지 ETF를 사고 있으니….]

그렇다면 김용범 전 정책실장 정도가 레버리지 ETF 도입의 '누군가'로 보이는데, 앞서 김 전 실장은 금융위 발표 2주 전에 이뤄진 한겨레 인터뷰에서 "금융위에 '나스닥에서 가능한 걸 왜 우리는 못하게 하냐'고 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수십조 원대로 꼽히는 손해도 손해지만, 당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었단 점에서 도입 과정을 둘러싼 의혹을 밝히는 일은 꼭 필요해 보입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영상기자ㅣ이상은 최성...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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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정부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를 위한 규제 완화 방침을 밝힌 건 지난 1월 28일입니다.
00:08당시 2억 원 금융위원장은 해외에는 이런 상품이 있는데 국내는 없다며 이렇게 언급했습니다.
00:14다양한 ETF에 대한 투자 수요가 국내에서 충족되지 못하고 있다. 이런 말씀들이 있어서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추진합니다.
00:23누군가 금융당국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필요성을 전달했다는 내용으로 읽히는 대목입니다.
00:31그런데 앞선 YTN 단독 보도로 드러난 도입 당시 회의 문건들을 보면 관련 상품을 만드는 자산운용사나 판매하는 증권사 모두 금융당국의 레버리지
00:42ETF를 도입해달라 건의하진 않았습니다.
00:44유일하게 금융투자협회가 1월 6일 회의에서 레버리지 ETF 필요성을 언급한 문건을 내놨는데 해당 협회는 청와대 비공식회의에 민간 회사들을 불러모으는 역할을 한
00:57곳이기도 합니다.
00:58청와대와 검투협의 일부 임원이 모의를 하고 의견을 검투협 이름으로 제시한 거 아닌가.
01:07마치 업계의 의견인 것처럼 이렇게 포장을 해서.
01:10청와대 비공개 회의는 회의록마저 없어 실제 발언 확인은 어려운 상태.
01:15다만 레버리지 ETF 도입 과정에서 민간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없었다는 건 확실해 보입니다.
01:22민간은 건의가 없었고 금융위는 누군가에게 정책 필요성을 전달받았다면 이제 남은 레버리지 ETF의 시작으로는 정책을 주도한 청와대가 꼽힙니다.
01:33다만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누군가는 결정을 했을 것이라며 적어도 자신은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했습니다.
01:42당국인지 누군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저한테 보고된 바로는 어차피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시장에 가서 삼성, 하이닉스 등등의 레버리지 ETF를 사고 있으니.
01:55그렇다면 김용범 전 정책실장 정도가 레버리지 ETF 도입의 누군가로 보이는데.
02:02앞서 김 전 실장은 금융위 발표 2주 전에 이뤄진 한결의 인터뷰에서 금융위에 나스닥에서 가능한 걸 왜 우리는 못하게 하냐고 했다고
02:11언급하기도 했습니다.
02:13수십조 원대로 꼽히는 손해도 손해지만 당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었다는 점에서 도입 과정을 들러싼 의혹을 밝히는 일은 꼭 필요해 보입니다.
02:23YTN 권남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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