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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양국이 정상회담 합의 후속 조치로 각각 300억 달러, 총 600억 달러, 81조 5천억 원 규모의 상호관세 인하 대상 비민감 품목을 공개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과 석탄 등을 관세 인하 대상에 포함했고, 미국은 중국산 완구, 가전제품 등을 대상에 넣었습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농업계 표심을 위해 수출에 공을 들이는 대두는 목록에서 빠졌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양국이 경제·무역 협상에서 상호 관세 인하 품목 목록 등에 합의했다며 미국산 농산물과 개인 관리용품, 의료 기기, 석탄 등에 대한 관세를 인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무역 대표부는 중국산 완구와 가전제품, 유아용품, 주방·욕실용품, 명절 선물용품 등 약 300억 달러 규모 상품에 대한 관세를 낮추기로 했습니다.

특히 관세 인하 대상에 포함된 상품 가운데 90% 이상은 미중이 서로 추가로 부과한 관세를 모두 없애고 최혜국 대우(MFN) 세율만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각각 국내법에 따른 절차를 마친 뒤 관세 인하 조치를 동시에 시행할 예정입니다.

중국 측 관세 인하 목록은 미국산 농산물 구매 약속 이행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 방중 당시 트럼프 행정부 임기 내에 대두 이외의 미국 농산물을 연간 170억 달러 규모로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대두는 중국 측 관세 인하 품목에서 빠지면서 10%의 관세가 계속 붙게 됐습니다.

중국은 2025년 10월 미중 정상회담 당시 연간 2,500만 톤의 미국산 대두를 구입하기로 했고 현재 관세 탓에 중국 국영 기업 중심으로 미국산 대두를 사들이고 있습니다.

미국산 대두의 대량 수출은 중간 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 '농심'을 달랠 절실한 사안인데, 중국이 일종의 협상 지렛대로 대두를 관세 인하 품목에 포함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홍콩 소재 자문 업체인 후통 연구소는 로이터 통신에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매는 정치적으로 중대한 의미가 있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대두 관련 논의를 별도 트랙으로 유지하는 것이 미국의 중간 선거를 앞두고 중국의 대미 협상력을 제공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산 석탄도 상호 관세 인하 대상에 포함한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앞서 중국이 2027년과 2028년 미국산 석탄을 천만 톤씩 수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중국 측 발표에선 빠... (중략)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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