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은행 영업시간이 짧아서 이용하기 불편하다. 직장 다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느껴보셨죠?
00:06그런데 내년부터는 영업시간이 더 짧아집니다.
00:10금융권 노사가 내년 4월부터 은행 여는 시간을 늦추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기 때문입니다.
00:17노사 합의안에 따르면 내년 4월부터 은행 영업점의 개점 시간은 오전 9시에서 9시 30분으로 늦춰집니다.
00:25마감은 오후 4시 그대로라 이 합의안이 확정되면 실제 영업시간은 7시간에서 6시간 30분으로 단축되는 건데요.
00:34게다가 금요일에는 오후 3시 반이면 신규 고객 접수를 마감하기로 해서 은행에 갈 수 있는 시간이 사실상 6시간으로 더 줄어듭니다.
00:44노사는 디지털 금융이 확산하며 영업점을 찾는 고객이 많이 줄어든 점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0:51또 오전 9시부터 창구를 열려면 직원들은 더 일찍 출근해 업무를 준비해야 하는 만큼 조기 출근 부담을 줄인다는 추지도 있습니다.
01:01하지만 정작 은행 고객들의 편의는 논의 과정에서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01:08특히 낮에 자리를 비우기 어려운 직장인들, 또 인터넷 뱅킹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은 은행 방문이 더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01:19SNS에는 이제 은행이 연차를 내고 방문하는 관광지냐, 또 모르는 건 은행에서 해결하는데 큰일이다 같은 냉소적인 반응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01:29은행권의 영업시간 단축을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01:34코로나19가 확산했던 지난 2021년에도 영업시간을 1시간 줄였는데요.
01:39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된 이후에도 단축 운영을 계속하면서 정상 영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결국 1년 반이 지나서야 영업시간을 정상화했습니다.
01:51이번 잠정 합의안엔 은행원의 임금 인상률 3%, 육아휴직 대상 확대 등도 포함됐는데요.
01:59직원들의 복지, 근무 여건 개선만 우선한 채 고객 불편은 뒷전으로 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02:06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