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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주거난에 항의하는 텐트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긴급 대책을 내놨습니다.

앞으로 2년간 임대차 계약을 자동 연장하고 투기 자본이 주택 시장에 들어오는 걸 막겠다는 건데 시위대는 이걸로는 부족하다는 입장입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드리드는 파는 것이 아니다! 마드리드를 지켜내자!"

도심 광장을 가득 메운 시위대.

수백 개의 텐트를 지키며 나흘째 정부에 대한 항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80대 노인이 70년 넘게 살던 집에서 강제 퇴거당한 일을 계기로 그동안 쌓인 주거 불만이 폭발한 겁니다.

시민들의 분노에 당황한 스페인 정부는 긴급 대책을 내놨습니다.

2028년까지 임대차 계약을 자동 연장하고 특정한 상황에서는 2%를 넘는 월세 인상을 금지하는 등 세입자 보호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투기 세력을 규제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이사벨 로드리게즈 / 스페인 주택장관 : 우리는 투기적 주택 매수에 제동을 걸 것입니다. 이번에 노인을 강제 퇴거시켜 문제가 된 회사 같은 곳을 공개 비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택 같은 필수재에 투기적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해당 기업을 파악하고 제재할 것입니다.]

한 비영리재단은 스페인의 주택 임차료가 10년간 60% 넘게 뛰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젊은이들은 한 달 버는 수입 대부분을 집세로 써야 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주택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관광객에게 집을 빌려주고 돈을 버는 사람이 늘면서 생긴 일입니다.

오는 2028년까지 주택 100만 채가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시위대는 이번 대책으로는 부족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카르멘 마린 / 학생 : 우리는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겁니다. 정부는 겨우 2년 동안의 임대차 계약 연장만을 제시했습니다. 아직도 싸워서 쟁취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로치오 몰라노 / 학생 : 정부는 자기들 원하는 대로 정책에 서명하겠죠. 그들은 우리가 요구하고 투쟁하는 인간다운 주거권을 보장하지 않을 겁니다.]

집권당 의석이 과반에 못 미쳐 정부 법안이 의회를 통과할 지도 불투명합니다.

세우타 이주민 난입 사태로 타격을 입은 산체스 총리는 주거난 해결이라는 숙제를 풀지 못할 경우 내년 총선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 '당신의 제보가 뉴... (중략)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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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지금 스페인에서는 주거난에 항의하는 텐트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00:05이런 가운데 정부가 긴급 대책을 내놨습니다.
00:08앞으로 2년 동안 임대차 계약을 자동으로 연장하고
00:11투기 자본이 주택시장에 들어오는 걸 막겠다는 건데
00:14시위대는 그걸로는 부족하다는 입장입니다.
00:17이경아 기자입니다.
00:27도심광장을 가득 메운 시위대.
00:30수백 개의 텐트를 지키며 나흘째 정부에 대한 항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00:3580대 노인이 70년간 살던 집에서 강제 퇴거당한 일을 계기로
00:39그동안 쌓인 주거불만이 폭발한 겁니다.
00:43시민들의 분노에 당황한 스페인 정부는 긴급 대책을 내놨습니다.
00:482028년까지 임대차 계약을 자동 연장하고
00:51특정한 상황에서는 2%를 넘는 월세 인상을 금지하는 등
00:56세입자 보호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00:58투기 세력을 규제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01:19한 비영리 재단은 스페인의 주택 임차료가 10년간 60% 넘게 뛰었다고 밝혔습니다.
01:26특히 젊은이들은 한 달 버는 수입 대부분을 집세로 써야 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01:33주택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관광객에게 집을 빌려주고
01:37돈을 버는 사람들이 늘면서 생긴 일입니다.
01:41오는 2028년까지 주택 100만 채가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01:46시위대는 이번 정부 대책으로는 부족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02:08집권당 의석이 과반에 못 미쳐 정부 법안이 의회를 통과할지도 불투명합니다.
02:14세우타 이주민 난입 사태로 타격을 입은 산체스 총리는
02:19주건한 해결이라는 숙제를 풀지 못할 경우 내년 총선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02:25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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